‘세계 나체 조경의 날’을 맞아 열린 행사 참가자들의 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매년 5월 첫 토요일마다 열리는 ‘세계 나체 조경의 날’을 맞아 옷을 걸치지 않고 정원을 가꾼 참가자들의 사진을 공유했다.
이 행사는 2005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해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기념일을 지정한 누드앤네이처 매거진 창립자 마크 스토레이는 이를 “몸의 자유를 위한 날”이라고 설명했다.
나체 조경의 날은 몸에 풍부한 비타민 D를 공급하고, 전신을 태닝하는 등의 효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5월 첫 토요일이었던 1일 영국에는 거센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렸지만, 참가자들의 열정을 꺾을 수 없었다.
대황 잎 하나만으로 몸을 가린 인증 사진을 찍어 올린 크리스티 워드(32)는 “올해 내가 가꾼 대황 잎들이 크게 자라서 다행이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부끄러울 수 있지만 한 번 해보면 엄청난 해방감이 든다”라며 “모두가 시도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행사를 개최한 매거진 홈페이지에 나체로 정원 가꾸는 이벤트에 동참한 이유를 공유했다. “벗은 몸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순 재미를 위한 목적뿐 아니라 인간도 지구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 중 하나라는 사실을 다시금 새기고 자신의 꾸밈없는 모습도 사랑하기 위함이다”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이들의 무료함을 날려준 이벤트가 된 것으로 보인다.
강예신 여행+ 인턴기자
사진출처= 트위터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