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색채 연구소 팬톤(Panton)이 2022년 ‘올해의 색’을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색은 파란색과 빨간색을 합쳐 만들어낸 ‘베리 페리(Very peri)’ 색이다. CNN에 따르면 베리 페리 색은 이미 존재하던 색상이 아니라 팬톤 연구소가 새롭게 개발해낸 색이다.
팬톤 측은 믿음과 꾸준함을 상징하는 파란색, 에너지와 활기를 상징하는 빨간색을 섞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려 했다고 밝혔다. 레이트리스 아이즈먼(Leatrice Eiseman) 팬톤 연구소 전무는 CNN과 영상통화에서 “모든 푸른 색조 중에 가장 따뜻하고 행복한 색조”라고 올해의 색을 소개했다. “2021년은 격변의 시기였다. 일상 속까지 스며든 메타버스와 같은 혁신을 반영하기 위해 새로운 색을 만들었다”라며 “개인의 창의성을 북돋아주는 컬러”라고 설명했다.
팬톤은 2000년부터 매년 시대정신을 반영해 ‘올해의 색’을 선정해왔다. 2016년에는 분홍색 계열인 로즈 쿼츠와 파란색 계열인 세레니티, 두 색상의 그라데이션을 올해의 색으로 선택했다. 정치의 중심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되었다는 의미를 반영했다. 작년에는 얼티밋 그레이와 노란색 계열인 일루미네이션 두 색을 각각 올해의 색으로 선정해 코로나19로 침울한 시기에 퍼진 낙관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베리 페리 색은 마이크로소프트 어플리케이션에서 자주 만나보게 될 예정이다. 팬톤 연구소가 파워포인트, 배경화면 등 여러 기능에서 베리 페리 색을 사용하기로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제휴를 맺었기 때문이다.
[정연재 여행+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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