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혼자만의 여행보다 더 품을 들인 준비가 필요하다. 미국 폭스 뉴스(FOX)는 ‘도로 여행의 달인’이 된 여행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만족스러운 가족 여행을 만들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했다.
윌과 크리스틴 왓슨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딸아이와 함께 3개월째 여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들이 머무르는 곳은 재작년에 직접 개조한 캠핑카다. 그들은 아이와 함께하는 도로 여행에는 ‘안전’과 ‘재미’중 한 개라도 놓쳐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챙겨야한다.” 차에 주유할 충분한 기름, 바퀴에 펑크 났을 때 쓸 만한 공구들은 기본이다. 마시기 위한 물 뿐만 아니라 고도 변경 시 아이의 적응을 도울 물병도 따로 필요하다. 가파른 절벽 위를 운전하고 갈 수 있는 한 높은 언덕을 오르려면, 아이의 코와 입에 수분이 마르는 일을 방지할 수 있어야 한다. 준비한 물이 부족할지 모르니 필터가 부착된 물통을 준비한다면 어디서든 물을 충전해 쓸 수 있다.
놓치지 말아야 할 또 하나의 여행 키워드는 ‘재미’이다. 멋진 풍경이 창문 밖에 지나가, 뒷좌석을 돌아다보니 아이들이 모두 잠들어있다면 그만큼 아쉬운 일이 없다. 지루하지 않은 자동차 여행을 위해선 오디오북, 팟 캐스트와 같이 좋은 재생 목록을 갖고 있는 게 필요하다. 아이들이 배고플 때 먹을 만한 간식과 갖고 놀 장난감도 챙겨놓는다면 ‘센스 있는’ 아빠 또는 엄마라는 칭호는 따놓은 당상이다.
또 여행에 관련한 어플리케이션을 휴대전화기에 미리 설치해놓을 수도 있다. 여행지까지 얼마나 더 가야하는지, 체험시설이 언제 문 닫는지, 화장실은 어디인지 등을 실수 없이 확인할 수 있고 체험지에 대한 아이의 이해를 도울 것이다. 심심할 때 아이가 볼만한 재미있는 영상도 미리 다운로드해보자.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는 기대감과 설렘이 캠핑카 여행의 필요조건이라면, 안전하고 재미있는 여행을 위해선 ‘운전자의 숨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왓슨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정연재 여행+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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