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냐의 천재 건축가로 알려진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을 본 딴 NFT가 한화로 약 1766만원에 낙찰됐다.
미국 디자인 매거진 디자인붐 (Designboom)에 따르면 이번에 NFT화가 된 가우디의 건축물은 ‘카사 바트요’(Casa Batllo)다. 카사 바트요는 200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우디의 걸작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시 들러야할 필수 코스로 꼽힌다. 카사 바트요는 ‘바트요 가문의 집’이라는 의미다. 건축주인 조셉 바트요는 그라시아 건물을 사들여 가우디에게 리모델링을 부탁했다. 가우디는 1년 6개월 만에 ‘카사 바트요’를 완성시켰고,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창성으로 지금까지도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모으고 있다.
카사 바트요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된 건축물 가운데 최초로 NFT가 된 사례다. 터키 계 미국인 뉴미디어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인 레픽 아나돌 (Refik Anadol)이 해당 NFT 제작에 참여했다. 그는 미디어 아트를 이용한 ‘프로젝션 맵핑’ 기술로 기존의 카사 바트요를 새롭게 재해석했다. 프로젝션 맵핑이란 빛으로 이뤄진 영상을 투사해 실제처럼 물체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영상기술이다.
그의 작품은 미국 뉴욕 록펠러 센터 앞에서 ‘살아있는 건축: 카사 바트요’ (Living architecture: Casa Batllo)라는 이름으로 지난 13일까지 전시된 바 있다. 해당 작품은 세계 3대 경매 플랫폼인 크리스티스 (Christie’s)에서 지난 10일 약 1766만원에 낙찰됐다. 경매 수익금의 10%는 신경 다양성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글= 맹소윤 여행+ 인턴 기자
감수=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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