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가 파티 금지령을 한시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5일 미국 여행 매거진 트래블 앤 레저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파티 금지령을 메모리얼데이 연휴(5월 28~30일)와 독립기념일 연휴(7월 2~4일)에 한해 한시적으로 부활시킨다.
이번 조치는 에어비앤비 호스트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이력이 없는 이용자에 한해 적용된다. 미국 전역은 물론 푸에르토리코와 버진 아일랜드에 있는 숙소들이 대상이다. 연휴에 맞춰 1박 2일간의 독채 예약이 금지되며, 파티를 방지하기 위해 투숙객에게 “에어비앤비가 파티를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회사로부터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확실히 입증해야 한다”는 성명서에 서명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에어비앤비의 파티 금지령은 201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처음 도입됐다. 이어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다시 한번 파티 금지령을 도입했고, 해당 조치는 2021년 여름까지 이어졌다 현재는 폐지된 상태다.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미국 독립기념일에도 일부 단기 예약을 차단한 바 있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파티 금지령을 시행했더니 사고신고 건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며 “투숙객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 맹소윤 여행+ 인턴기자
감수=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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