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시간여행을 상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건물은 과거에 어떤 모습이고 사람들은 어떤 옷을 입고 다녔을까.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버스가 등장했다.
지난 11일, 일본의 『트래블워치』와 『PR 타임스』는 세계 최초로 창문VR을 도입한 도시관광 버스투어 「WOW RIDE」에 대해 소개했다. 일본 여행사 KNT-CT 홀딩스는 광고대행사 쿠오라스와 손을 잡고 VR/AR 체험 투어 「WOW RIDE」를 출시했다. 이 투어는 투과유기 EL 디스플레이 기술을 버스 창문에 도입했다. 버스 차창에 VR/AR 영상을 투영해 VR 고글을 쓰지 않고 앉아 있기만 해도 좌우 양쪽 창문으로 「도쿄 타임트립」을 즐길 수 있다.
「도쿄 타임트립」은 긴자 롯초메 버스정류장을 출발해 니혼바시-도쿄역-고쿄-국회의사당-도쿄 타워-레인보우 브리지-토요스-카치도키바시-가부키자를 차례로 이동한 후 긴자로 돌아온다. 언뜻 보면 흔한 도쿄 관광투어 버스 같지만 창문 밖으로는 현대에서 에도시대를 넘나들며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하늘도 비행하고 지하로도 들어가면서 육해공을 넘나들며 도쿄를 구경할 수 있다.
이 투어는 일본 엔터테인먼트 기술을 총집합했다. 연출 감독으로 괴수 영화 『고질라』로 알려진 츠츠미 유키히코(堤幸彦)가 나섰다. 창밖에서 고질라가 등장해 괴성을 뿜어낸다. 가부키자에서는 6대째 가업을 잇는 가부키 배우 카타오카 아이노스케(片岡愛之助)가 가부키를 즐기는 법을 알려준다. 일본 코미디언이 MC를 맡아 재미를 더하며, 인기 성우 카지 유우키(梶裕貴)와 히카사 요코(日笠陽子)가 참여한 단편 애니메이션도 재생된다.
운행은 2월 10일부터 3월 13일까지 매일 4회 진행된다. 예약은 1월 13일부터 시작되며, 가격은 1인 2,500엔이다.
[서주훈 여행+ 인턴 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