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템스강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카가 10월부터 ‘IFS 클라우드 케이블카’로 이름을 바꾼다.
BBC에 따르면 기존 ‘에미레이트 에어라인 케이블카’가 IFS사와 새롭게 계약을 맺으면서 오는 10월부터 ‘IFS 클라우드 케이블카’로 이름이 변경된다.
2012년에 런던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개통된 런던 최초의 케이블카로 템스강을 건너면서 런던 시내를 조망하는 이색 교통수단이다. 두바이의 에미리트항공이 10년간 운영하는 조건으로 813억 원의 비용을 투입했으며, 지난 6월에 계약이 만료되었다. 그 뒤를 이어 IFS사가 1백만 유로로 2년간의 운영 계약을 맺었다.
관광객뿐 아니라 지역민의 교통수단으로도 활용될 것이라는 기존의 기대와 다르게 2012년 이후 계속해서 이용객 수가 감소하면서 런던교통국(TFL)은 연 90억 원의 적자에 시달렸다. 개통 이후 2021년 11월까지의 이용객 수는 런던 지하철 한 주 이용객 수보다 적은 1300만 명에 불과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틱톡과 인스타그램 홍보를 통해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새롭게 이어 나가고 있다.
IFS사는 “IFS 클라우드 케이블카는 런던시민을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할 것이며, 이와 더불어 전 세계 여행자 및 비즈니스 관광객까지 유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IFS 클라우드 로열 덱 역(IFS Cloud Royal Docks)과 IFS 클라우드 그린위치 페닌슐라 역(IFS Cloud Greenwich Peninsula)을 잇게 될 이 케이블카는 향후 발행될 영국 지하철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런던 케이블카는 월요일에서 목요일 오전 7시에서 오후 10시, 금요일 오전 7시에서 11시, 토요일 오전 8시에서 오후 11시, 그리고 일요일을 포함한 공휴일은 오전 9시에서 10시까지 운영한다. 편도 기준 10분간 운행되며 티켓의 경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판매하고 있다.
글 = 유세영 여행+ 인턴기자
감수 =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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