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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탈바꿈한 역사적인 공간 3

권효정 여행+ 기자 조회수  

호텔로 탈바꿈한 역사적인 공간 3


© unsplash

고유의 헤리티지를 담은 호텔이 있다. 낡고 오래된 건축물과 모던한 조화를 이룬 색다른 분위기의 호텔을 소개한다.


01

마담 레브, 프랑스 파리

Hôtel Madame Rêve

파리의 헤리티지 건물이
햇살 가득한 호텔로 변신

호텔 마담 레브는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파리 1구역에 위치해있다. 이곳은 원래 파리 중심부에서 365일 24시간 불을 밝혔던 19세기 루브르 중앙 우체국이었다. 이후 10년 간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쳐 2021년 10월 5성급 호텔로 재탄생했다.

리노베이션은 이화여대 복합단지캠퍼스(ECC)를 설계한 것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유명 건축 디자이너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가 맡았다. 호텔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마치 그 시대를 돌아간듯한 느낌을 물씬 풍긴다.

특히 1층은 1888년에 지어진 루브르 중앙 우체국에 경의를 표하며 만들었다고 한다. 고풍스런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다른 호텔들과 달리 이곳은 일출부터 일몰까지 객실 발코니에서 파리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꼭대기에 위치한 19개의 스위트룸을 포함해 총 82개 객실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친환경 컨셉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온수 50%를 공급하고 있으며 욕조 개수 제한 등으로 물 절약 등을 실천하고 있다. 수영장이 없는 게 약간 아쉽지만 대신 파리 전경을 바라보며 사우나를 즐길 수 있다.

호텔 마담 레브에는 파리의 360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4층 옥상 테라스가 있다. 그곳엔 루프탑 바가 있어 좋아하는 칵테일을 마시며 경치를 감상하기에 환상적인 곳이라고 한다.

에펠탑, 노트르담 대성당 등 파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랜드마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뷰 맛집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02

네드 호텔, 영국 런던

The Ned

은행이었던 건물이 호텔로 탈바꿈

영국의 건축가 에드윈 루티엔스 경이 1924년 설계한 런던의 미들랜드 은행은 대영제국의 마지막 위대한 건축 양식 중 하나였다. 1급 문화재 등록 건물로 지정됐었다. 과거 은행이었던 이곳은 8년동안 비어있었다고 한다.

소호하우스(Soho House) 설립자 닉 존스(Nick Jones)와 뉴욕에 본사를 둔 시델 그룹(Sydell Group)의 파트너십 덕분에 2017년 복원됐다. 9개의 레스토랑과 수영장과 체육관, 스파, 라운지를 갖춘 252개의 객실을 갖춘 5성급 호텔인 ‘더 네드’로 다시 태어났다. 특히 본래 건물의 바닥과 천장을 보존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네드 호텔은 런던의 라이프스타일 메카로 자리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빈티지 가구와 함께 1920~30년대 분위기를 자아내는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욕실 어메니티는 소호 하우스와 동일한 카우쉐드(Cowshed) 제품이다. 고전적인 매력과 현대적인 디자인이 공존하는 곳이다.

03

오드손 호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Oddsson Hotel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있는 오드손 호텔은 2019년 여름 문을 열었다. 아이슬란드 디자인 스튜디오 둘러 (dodlur)가 1940년대 창고를 호텔로 탈바꿈한 곳이다.

둘러는 공간에 어울리는 맞춤형 가구를 만들고 알레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 게리트 리트벨트(Gerrit Rietveld), 피에르 잔느레(Pierre Jeanneret), 에토레 소트사스(Ettore Sottsass)를 포함한 20세기 유명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을 곳곳에 배치했다.

흡사 갤러리같은 느낌을 준다. 특이한 점은 레스토랑 한가운데에 노래방이 있다는 것. 욕실은 에메랄드빛 타일, 파스텔 블루 바닥이 시선을 끈다.

아이슬란드 물가가 사악한 편이라 숙박비를 아끼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레이캬비크 시내와 접근성이 좋다.

77개의 다양한 객실을 갖추고 있다. 1인 여행객뿐만 아니라 단체 여행객도 수용할 수 있다. 일부 객실에는 2층 침대, 소파, 간이 주방이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에도 적합하다.

이곳은 셀프 체크인 호텔이다. 프론트 데스크나 컨시어지가 없다. 체크인하기 이틀 전에 체크인 지침이 포함된 이메일을 받아서 확인하면 된다.

권효정 여행+ 에디터

사진= 각 호텔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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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효정 여행+ 기자
content@www.trip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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