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드소마의 배경이 된 스웨덴의 봄 축제 ‘미드솜마르(Midsommar)‘가 지난 24일 열렸다.
스웨덴은 매년 6월 중순 하지를 맞이해 미드솜마르 축제를 개최한다. 2019년 축제와 이름이 같은 영화 ‘미드소마’가 개봉하면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영화에서 미드솜마르는 인신공양을 위한 대학살을 자행하는 등 끔찍하고 충격적인 축제로 묘사된다.
영화에서 묘사된 이미지와 달리 실제 미드솜마르 축제는 사람들이 모여 밝은 모습으로 어울린다. 스웨덴에서는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큰 축제로, 사람들은 춤추고 노래하며 즐긴다. 전통 의상을 입거나 화관을 쓰고 꽃과 풀로 장식한 메이폴(Maypole, 5월의 기둥)을 돌며 여름을 축하한다.
겨울이 긴 북유럽에서 여름은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기 때문에 이러한 여름 축제가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이에 사람들은 미드솜마르 기간에 감자와 딸기, 절인 청어 등 여름을 대표하는 음식을 나눠먹으며 여름의 풍요로움을 누린다. 또한, 한여름 밤은 식물이 치유력을 얻는 마법과 신비의 시간으로 간주된다. 이 때문에 베개 밑에 7가지 다른 꽃을 놓고 자면 미래의 남편을 만나볼 수 있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글 = 정윤지 여행+ 인턴기자
검수 =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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