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라과디아 공항의 터미널이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열었다. CNN 등 외신은 지난 4일(현지시각) 라과디아 공항의 터미널 C가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장했다고 보도했다. 새 터미널은 델타 항공 전용으로 40억 달러(5조 20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진다.
새롭게 개장한 터미널은 널찍한 공간과 편리함을 특징으로 한다. 넓은 로비를 중심으로 보안 검색대 11대, 수하물 컨베이어 5대, 게이트 10개가 있어 여행객들의 편의를 더할 예정이다. 체크인 키오스크와 자동화된 보안 검색대도 마련돼 신속한 입출국 절차를 밟을 수 있다.
터미널 라운지 역시 방대한 규모로 지어졌다. 최대 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라운지 ‘델타 스카이 클럽(Delta SkyClub)’의 크기는 약 3200㎡으로 델타 항공이 운영하는 라운지 중 가장 크다. 라운지에는 2개의 뷔페와 바가 설치되어 있으며 향후 야외 라운지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 리모델링은 라과디아 공항의 전면적인 재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라과디아 공항은 낙후된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2016년부터 공항 주요 건물들을 재건하고 있다. 2014년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부통령이 “제3세계 공항같다”며 지적한 낡은 시설들은 재개발 이후 세련된 모습으로 환골탈태 중이다. 가장 낡은 메인 터미널이 철거됐고 터미널 B가 새롭게 개장했다. 지금까지 재개발에 들인 비용은 80억 달러(10조 320억 원)가 넘는다.
라과디아 공항은 앞으로 남은 재개발을 마무리한 후 터미널 C와 D를 하나로 연결할 계획이다. 터미널들이 하나로 이어지면 승객들의 통행이 편리해짐은 물론 비행기들의 동선도 효율적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글 = 허유림 여행+ 인턴기자
감수 =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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