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이렇게 먹지마!”이탈리아인이극구 말린다는 식사 유형


꾸덕한 크림 잔뜩 들어간 까르보나라,
파스타와 곁들여 먹는 마늘빵
우리에겐 상상만으로도 군침이 도는
훌륭한 이탈리아식 식사지만,
정작 이탈리아 현지인들에게는
비호감 식사법이라는 사실, 알고 있었는지.


영국 시장조사 및 데이터 분석 기업 유고브는 지난해 말 이탈리아인들에게 세계가 이탈리아 음식을 즐기는 19가지 방식을 알려주고 이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또 미국, 영국, 멕시코, 인도, 중국 등 16개국을 상대로도 해당 식사 방식에 대한 선호도를 파악했다.


참가자들은 각 식사 방식마다 긍정 혹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정도에 따라 +80, -60 등의 형태로 점수를 매겼다. 이탈리아인들에게 가장 높은, 낮은 점수를 받은 유형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찬반 논쟁이 팽팽했던 식사법까지 공개한다.

최고의 식사법


이탈리아인들이 가장 문제없다고 꼽은 유형으로는 점심에 피자 먹기(+89), 볼로냐 소스에 스파게티면 넣어 먹기(+81), 손이 아닌 포크로 피자 먹기(+69), 미트볼과 스파게티를 함께 먹기(+58) 등이 있었다.


앞의 네 유형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 멕시코와 인도에서만 포크로 피자 먹는 행동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최악의 식사법


이탈리아인들에게 가장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유형은 파스타에 케첩을 뿌려 먹는 행동(-82)이었다. 대부분의 항목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미국, 영국, 호주에서도 이를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도네시아와 홍콩에서는 강한 선호도를 보였다.


이밖에도 파스타면을 찬물에 담근 뒤 끓이기(-71), 피자에 파인애플 토핑 올리기(-63), 파스타를 메인 요리가 아닌 사이드 요리로 먹기(-55), 긴 파스타면을 칼로 잘라 먹기(-46), 까르보나라 소스에 크림 넣기(-45) 등이 뒤를 이었다.


파스타를 사이드 요리로 먹는 건 이탈리아를 제외한 모든 국가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파인애플 피자도 프랑스를 제외하고는, 크림 넣은 까르보나라도 중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문제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탈리아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던 유형도 존재했다. 리소토를 전채요리나 사이드 요리로 먹기(+2), 파스타 삶을 때 오일 넣기(+1), 스파게티면 부러뜨려서 삶기(-1), 그릇에 생 파스타면 먼저 담고 소스 얹기(-4) 4가지다.


앞의 네 유형은 대부분 국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스파게티면을 부러뜨려 삶는 방식은 멕시코, 스페인에서 반감을 표했다.


조사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몇 가지 유형에서는 이탈리아 젊은 층과 기성세대의 답변이 크게 차이가 났다예를 들어, 젊은 층은 식사 후 카푸치노 마시기, 마늘빵과 파스타 함께 먹기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기성세대는 고개를 저었다. 반면 파스타면 삶을 때 오일을 넣는 행위는 기성세대의 환호를 받았지만, 젊은이들은 강한 부정을 표했다.




·디자인= 강예신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