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로 뜬 그 유명한 호텔이 코로나 시국에 사는 법

벌써 6년 전입니다. 김신, 그러니까 공유가 한 이 대사 기억하시나요?

“너와 함께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또 들어도 여전히 뭉클합니다.


‘도깨비’는 당시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렸습니다.
특히 주 촬영지였던 캐나다, 그중 퀘벡은 한국인과 동남아 관광객으로 붐볐죠.
한때 한국인 관광객이 60%나 증가했을 정도입니다.

무엇보다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 호텔은 관심 1순위였습니다.

퀘벡주도 관광 홍보 사진의 90% 이상을 
이 호텔 배경으로 찍고 있다니 알만하죠.

그런데 말입니다. 
도깨비 호텔이라 부르는 이 호텔은 코로나 시국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요.

최근 캐나다 관광청은 
코로나19 세계대유행 이후 
캐나다 내 호텔업계의 대응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주 화두는 여행자와 로컬 커뮤니티의 
상호작용이었는데요.

친환경 정책과 책임 여행을 
실행해 온 페어몬트 호텔의 사례는 
여행산업 전반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퀘벡의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과 
몬트리올의 페어몬트 퀸 엘리자베스는 
캐나다호텔협회의 국제 환경 인증 
그린 키 글로벌에서 
5개 중 4개의 녹색 열쇠 인증을 받은 
친환경 호텔입니다.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 호텔은 
투숙객이 동참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2박 이상 투숙 시 
매일 제공하는 하우스키핑을 거절하면
지역의 숲을 풍요롭게 하는 데 
동참할 수 있는데요.

하우스키핑 거절 투숙객은
호텔이 라발대학교와 협업으로 운영하는 
샤토 보레알 프로그램에 
자동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투숙객이 하우스키핑을 거절하는 
1박당 1그루의 나무를 
라발대학교의 학술림인 
몽모랑시 포레스트에 심습니다.

이 프로그램으로 2018년 한 해 동안 
몽모랑시 포레스트에 심은 나무는 
1300여 그루에 달하며, 
2016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7500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었습니다. 


더구나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 호텔의 옥상에서는 매년 연간 최대 300kg의 꿀을 따고 있습니다.
옥상에 설치한 4개의 벌통에 7만마리의 꿀벌이 부지런히 채집해 놓은 것이죠. 


도시 양봉은 개체 수가 줄고 있는 꿀벌의 번식을 돕고, 식물의 종 다양성, 나아가 인간의 식생활에도 중요합니다.

페어몬트 퀸 엘리자베스는 
녹색위원회를 구성해 
리조트 운영이 환경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기부와 자선 활동도 꾸준히 해 
책임 경영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자선단체인 아미스 드 라 몽테뉴, 
소아암 단체 루칸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현물 기부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2017년 전면적인 
호텔 개보수를 진행하면서
몬트리올 지역에 있는 28개 자선단체에
3억여원 상당의 재사용 가능한 물품을 기부했습니다.

코로나19 세계대유행 이후 여행은 
여행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의 지속 가능한 삶과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는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해석되고 있죠.

때문에 페어몬트처럼 
산업에 큰 영향력을 지닌 기업이 
로컬 커뮤니티와 공존하는 
책임 경영을 실천하는 사례는 
중요한 지향점을 가집니다. 


여행은 멈추지 않습니다. 
여행은 일상입니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의 여행을 응원합니다.




사진 = 캐나다관광청, 페어몬트 호텔, 픽사베이, 플리커, 언스플래쉬
글 = 장주영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