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황제 110년’ 청나라의 흔적이 남은 명소 7

212일은 중국의 마지막 왕조 청나라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지 110년이 되는 날이다. 영화 마지막 황제의 역사적 배경이 되는 날이다. 신해혁명으로 인해 아무 것도 모르는 7살짜리 황제 선통제는 퇴위당하고 주권국 청나라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청나라는 1616년 누르하치에 의해 후금이라는 국호로 건국됐으며 1644년 자금성을 함락해 중국을 다스린 이민족 왕조다. 중국의 마지막 왕조라 그런지 청나라가 남긴 문화유산은 많다. 문화대혁명 속에서도 살아남은 청나라 유적들을 살펴보자.

선양고궁

후금의 수도였던 선양에 있는 고궁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1625년 초대 황제 누르하치에 의해 지어졌다. 중국 한족 문화와 다른 만주, 몽고, 티베트 양식이 혼합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현재는 선양고궁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선양 북릉공원

선양에서 가장 큰 공원이다. 청나라 2대 황제 태종과 효단문황후가 묻혀 있는 소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1643년 태종이 사망하면서 조성됐으며 1927년 봉천성 정부가 공원으로 조성했다. 200종의 꽃이 있는 방수원은 북릉공원 최고의 볼거리다.

피서산장

허베이성 청더에 있는 중국 최대의 황실 정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1703년 강희제 때 지어져 1792년 건륭제 때 완공했다. 이 별장의 다른 이름은 열하행궁이다. 조선 후기 실학자 박지원이 저술한 열하일기의 배경이 되는 곳이다.

보타종승지묘

피서산장 북쪽에 있는 외팔묘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1767년 건륭제가 어머니 황태후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건립했다. 티베트 양식으로 건립해 라사의 포탈라궁과 비슷하다고 해서 소포탈라궁이라고 불린다.

보녕사

피서산장 주변 12라마교 사원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1755년 건립됐으며 대불사라고 불린다. 한족과 티베트 양식이 혼합된 것이 특징이다. 내부의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목조불상이다.

이화원

베이징 북서부 10km 지점에 있는 황실 원림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원래 금나라의 행궁이 있었으나 1764년 건륭제에 의해 건립됐다. 1860년 제2차 아편전쟁으로 불탔으나 1888년 서태후가 재건했다. 곤명호만수산이 보이는 풍경이 압권이다.

원명원

베이징에 있는 청나라 황실 정원으로 정원 중의 정원이라는 뜻의 만인지원이라는 별명이 있다. 1707년 강희제가 옹정제에게 하사한 정원으로, 1725년 확장됐다. 1860년 제2차 아편전쟁으로 붙타 많은 곳이 폐허로 남았으나 최근 들어 일부를 복원했다.

청나라의 역사는 1912212일 신해혁명으로 인해 막을 내렸다. 하지만 많은 유적들이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중국 최고 문화재 등급인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돼 그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글·디자인 = 서주훈 여행+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