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0.3초만에 호감과 비호감을 나눌 만큼 첫인상에 민감하다. 그래서일까. 전 세계 호텔들은 로비를 더 특별하게, 더 고급스럽게 만들기 위해 공을 들인다. 로비가 야외에 있는 호텔들은 엄청난 자연 풍경 속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미국 월간지 아키텍쳐럴 다이제스트(Architectural Digest)는 예술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호텔 야외 로비 7곳을 소개했다. 1 미아 리조트, 나트랑 미아 리조트 나트랑 깜란 해변에 위치한다. 투숙객들은 로비에서 웰컴 드링크인 사탕수수 주스를 마시며 끝없이 펼쳐지는 남중국해를 감상할 수 있다. 소음 없이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Mia Bai Dong, Cam Hải Đông,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2 안다즈 마우이 안다즈 마우이는 높은 기둥을 세워 압도적인 로비 디자인을 선보인다. 양옆으로 뚫린 구조로 무더운 날에도 통풍이 잘 되는 편이다. 밖으로 나가면 호텔을 대표하는 계단형 인피니티 풀이 보인다. Andaz Maui At Wailea Resort – a concept by Hyatt 3550 Wailea Alanui Dr, Wailea, HI 96753 미국 3 반얀트리 마야코바 이곳은 멕시코 칸쿤, 그중에서도 ‘물의 마을’ 마야코바에 위치한다. 호텔 로비로 들어가려면 외부 수로에서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로비를 지나 직진하면 나무와 풀로 둘러싸인 수영장을 만날 수 있다. 반얀 트리 마야코바 Carretera Federal Chetumal-Puerto Juárez KM 298 Riviera Maya, 77710 Playa del Carmen, Q.R., 멕시코 4 라 푸리피카도라 멕시코 건축가 리카르도 레고레타는 1886년 두 개의 정수 공장을 결합해 라 푸리피카도라 호텔을 완성했다. 로비의 검은 계단이 눈에 띄는데, 화산석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로비 소파에 앉아 ‘불멍’을 즐길 수 있다. 라 푸리피카도라 Paseo de San Francisco, C. 10 Nte. 802, Barrio del Alto, 72000 Puebla, Pue., 멕시코 5 신기타 르봄보 롯지 남아프리카 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의 고급 호텔. 부지 면적만 약 13만2000m²(4000만 평)에 이른다. 하루 최대 30명의 투숙객만 받아 더욱 특별하다. 로비에서는 나와넷시 강과 초원이 눈앞에 펼쳐진다. Singita Lebombo Lodge 남아프리카 1350 N’wanetsi River, Kruger National Park Mpumalanga, Kruger Park 6 리츠칼튼 발리 우아한 열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리츠칼튼 발리. 이곳 로비에서는 인도양의 아름다운 석양과 해변을 감상할 수 있다. 자연에서 온 재료를 사용하는 발리 특유의 인테리어가 이국적인 정취를 더한다. 더 리츠-칼튼, 발리 Jalan Raya Nusa Dua Selatan No.Lot 3 Sawangan Nusa Dua, Benoa, Kec. Kuta Sel., Kabupaten Badung, Bali 80363 인도네시아 7 더 케이프 – 에이 톰슨호텔 멕시코 로스카보스에 위치한 이곳은 완벽한 오션뷰를 자랑한다. 특히 코르테즈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오픈형 로비는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하기에 맞춤이다. The Cape, A Thompson Hotel Carr.Transpeninsular Km.5 – Fracc. A, L-21 Misiones del, 23455 Cabo San Lucas, B.C.S., 멕시코 당장은 어렵지만 다시 떠날 순간을 생각하며 야외 로비가 아름다운 호텔 7곳을 소개했다. 마음껏 해외를 누빌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길 바라본다. 글 · 디자인 = 정미진 여행+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