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지식” 움베르토 에코를 만나는 7가지 명소

지난 15일은 이탈리아의 소설가이자학자인 움베르토 에코의 탄생 90주년이었. 2016년 사망한 에코는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 ‘프라하의 묘지와 같은 베스트셀러를 써내며 20세기 인문학을 빛낸 학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9개국어를 구사할 정도로 언어력이 뛰어났고, 세상의 모든 지식이라는 별명답게 한번 본 책의 내용을 잊지 않는 기억력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에코와 그의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7가지 명소를 소개한다.

알레산드리아 시민 도서관

에코는 193215, 이탈리아 피에몬테 알레산드리아에서 태어났다. 여기서 2차 세계 대전을 겪어 피난을 간 적도 있으며, 가톨릭 살레시오회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고향 알레산드리아 시민 도서관에는 그를 기리는 기념상이 있다.

토리노 대학교

에코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토리노 대학교에 법학 전공으로 입학했으나, 중세 철학과 문학으로 전공을 변경했다. 195422세의 나이에 철학 박사 학위를 받는다. 1404년 건립한 토리노 대학교에서 그의 박사 학위 논문을 확인할 수 있다.

볼로냐 대학교

에코는 1975년부터 2007년까지 볼로냐 대학교 기호학 교수로 부임했다. 그는 기호학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떠오르며, 국제기호학회 회장을 맡았다. 볼로냐 시내 아조 가르디노 거리에 그를 기리는 대형 벽화가 있다.

밀라노 공동묘지 기념공원

2016219, 움베르토 에코는 밀라노에서 지병인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장례식이 열린 스포르차 성에는 수백명의 조문객이 모여 그를 기리기 위한 박수를 쳤다. 그의 유해는 밀라노 공동묘지 기념공원에 묻혔다.

멜크 수도원

1980년 출판한 장미의 이름의 주 무대는 베네딕토회 수도원이다. 주인공 늙은 아드소가 이곳에 입회하면서 여러 비밀들을 파헤친다. 멜크 수도원1736년 바로크 양식으로 건축했으며 화려한 내부 장식이 일품이다.

파리 생마르탱 데샹 성당

1988년 출판한 푸코의 진자에 등장하는 푸코의 진자를 전시한 곳이다. 1851년 레옹 푸코는 팡테옹에서 지구 자전을 증명하는 실험을 했고, 이 때 사용한 진자를 파리 생마르탱 데샹 성당에 보관했다.

런던 대영 박물관

2010년 출간한 프라하의 묘지에 등장하는 시온 의정서 사본을 보관한 곳이다. 시온 의정서는 유대인이 세계 정부를 세워 인류를 지배한다는 음모론을 담은 위서다. 반유대주의를 확산시키며 홀로코스트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됐다.




글/디자인 = 서주훈 여행+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