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기차 여행 BEST7

월, 화, 수, 목, 금, 퇼-! 반복되는 평일 그리고 빠르게 흘러 가버리는 주말. 직장인들에게 휴가나 주말은 금과도 같다. 시간이 사치가 되어버린 시대에서 여행을 가고 싶지만, 한편으로 느긋하게 쉬고 싶기도 하다. 바쁜 일상 속에서 주어지는 소중한 시간인 만큼 진정한 힐링을 느끼고 싶은 욕구가 생겼기 때문이다.

낭만 가득한 추억을 남기면서도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여행을 원한다면 집중. 당신을 위해 각 세계에서 가장 럭셔리한 기차여행을 소개한다.

01. 간 (The Ghan)

출처: 간(The Ghan) 공식 홈패이지

간은 호주의 광활한 평원을 가로지르는 관광 열차다. 호주의 중서부 지역의 건조한 땅의 오지를 아웃백(Outback)이라고 부르는데, 간 열차는 아웃백을 탐험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 간은 4일간의 여행을 떠나는 승객들을 태우고 남부 애들레이드부터 북부 다윈까지 간다. 기내식은 캥거루 스테이크와 같은 현지 음식을 포함한다. 라운지에서 칵테일을 한잔하고 광활한 아웃백의 일몰을 구경한다면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02. 벨몬드 안데스 익스플로러 (Belmond Andean Explorer)

출처: 벨몬드 안데스 익스플로러 (Belmond Andean Explorer) 공식 홈페이지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페루. 벨몬드 안데스 익스플로러는 페루 쿠스코를 시작으로 아레키파까지 해발 4,800m에 이르는 안데스 산맥을 따라 운행된다. 페루의 높은 고도로 인해 이 열차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열차 중 하나라고 자칭한다.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푸노의 티티카카 호수 마을을 비롯해 우로스 섬과 아레키파 등 페루의 대표 명소들을 둘러본다. 5성급 호텔 못지않게 고급스러운 이 열차는 5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식사 공간, 조망 공간뿐만 아니라 스파 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다. 1일 숙박비용은 1인당 462 달러다.

03. 베니스 심플론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Venice Simplon-Orient-Express)

출처: 베니스 심플론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Venice Simplon-Orient-Express) 공식 홈페이지

베니스 심플론 오리엔탈 익스프레스는 영국의 1920-30년대의 열차 모습을 재현해 복고적이고 우아한 느낌을 풍긴다. 승무원도 그 시대의 모습으로 꾸미고 고객을 맞이한다. 기차는 총 3일간의 일정으로 런던에서 베니스까지 운행된다. 여행자는 창밖을 통해 알프스 계곡과 웅장한 산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아침 식사로는 신선한 빵, 훈제 연어, 계란, 송로버섯, 캐비어 등 다양하게 제공된다. 한편, 베니스 심플론 오리엔탈 익스프레스는 6개의 그랜드 스위트룸이 준비되어 있다. 각 방은 비엔나, 프라하, 부다페스트, 파리, 이스탄불, 베니스 도시의 낭만과 모험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어 꾸몄다고 한다. 이용 가격은 4,120파운드부터다.

04. 이스턴 &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Belmond Eastern & Oriental Express)

출처: 이스턴 &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Belmond Eastern & Oriental Express) 공식 홈페이지

이스턴 & 오리엔탈 익스프레스에서는 동남아시아의 아름다운 경치들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객실은 3개의 등급으로 나누어져 있다. 총 3박5일의 일정이며 방콕에서부터 싱가포르까지 운행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방콕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이 열차를 탑승하면 종착지인 싱가포르 관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스턴 & 오리엔탈 익스프레스에서는 매일 밤 디너파티가 열리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드레스가 필요하다. 2일 차에는 콰이강 역에 도착해 보트를 타고 콰이강 다리를 관광할 수 있다. 3일 차에는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하차하고 조지타운을 방문한다. 여기서 모스크, 사원, 교회, 전통시장을 둘러볼 수 있다. 마지막 날 오전에는 종착역 싱가포르에 하차한다. 이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으로 이동 후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면 여행이 마무리된다. 가격은 2인 이용 시, 1인 606만3800원부터다.

05. 마하라자 익스프레스 (Maharajah Express)

출처: 마하라자 익스프레스 (Maharajah Express) 공식 홈페이지

철도 위의 궁전이라 불리는 마하라자 익스프레스 열차는 14개의 객차에 총 88명의 승객만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다. 8일간의 여정으로 인도의 국립공원, 뭄바이, 아그라, 델리 등을 관광한다. 인도하면 떠오르는 타지마할도 갈 수 있다. 모든 객실에는 대형 파노라마 창이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넓게 감상할 수 있다. 인도 왕실의 우아함과 화려함을 그대로 재현한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포인트다. 한편, 객실은 디럭스 룸, 주니어 스위트룸, 스위트룸,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으로 4가지 유형이다.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의 경우 160평으로 2개의 침실과 욕실이 있다. 가격은 1인당 3,850 달러부터다.

06. 세븐 스타즈 규슈 (seven stars kyushu)

출처: 세븐 스타즈 규슈 (seven stars kyushu) 공식 홈페이지

일본의 크루즈 열차 세븐스타즈 규슈는 한 번에 28명까지만 탑승이 가능하다. 규슈섬을 일주하는 일정으로, 화산과 온천이 가득한 풍경을 볼 수 있다. 출발역은 후쿠오카에 있는 하카타 역이며 2인용 스위트룸이 갖추어져 있다. 침대, 욕실, 접시 등 기차의 구석구석을 일본 장인이 수작업으로 제작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저녁 식사 시간에는 드레스 코드가 적용된다. 1인당 가격 2,271 달러부터 시작되며 여행은 나가사키에서 끝난다.

07. 로보스 레일 (Rovos Rail)

출처: 로보스 레일 (Rovos Rail) 공식 인스타그램

로보스 레일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프레토리아에서 케이프타운까지 이어진다. 3~4일간의 여행으로 하이벨드의 초원에서 카루의 사막까지 승객들을 데려다준다. 또 샴페인 및 라이브 밴드가 있는 전용 라운지를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이 라운지에서는 휴대폰 사용이 금지된다는 것이다. 객실에는 독립형 욕조가 있으며 남아프리카 전통의 의상을 입을 수 있다. 이 열차를 이용해 아프리카를 여행하며 여러 동물, 사막과 빅토리아 폭포 등 그림 같은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가격은 1인당 1,504 달러부터다.


비교적 날씨의 영향이 크지 않고,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 크루즈보다 더욱 희소가치가 높은 경험인 땅 위의 크루즈. 요즘에는 이런 럭셔리 열차 여행 ‘레일 크루즈’가 인기다. 기차에서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로맨스 영화에 꼭 한 번씩 등장한다. 그만큼 열차 여행은 누구에게나 로망이고 버킷리스트다. 유럽은 물론 아시아,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등 대륙을 누비는 레일 크루즈는 더 다양한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럭셔리 여행으로 자리 잡았다.

흔히 말하는 ‘호캉스’와 같은 힐링 여행과 ‘한 달 살기’와 같은 특별한 체험이 요즘 여행의 트렌드다. 이처럼 이제는 단순히 어떤 곳을 가고, 보고 왔다는 ‘목적형’에서 여행 과정 자체를 중요시 하는 ‘과정형 여행’으로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여행이 자유로워지는 날, 레일 크루즈 여행이 선사하는 특별한 경험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 ‘빨리빨리’를 외치는 현대 사회에서 무엇에도 쫓기지 않는 것. 나에게 허락된 공간을 즐기며 바깥 풍경과 서비스를 만끽하는 과정이 곧 행복이다.

[지세희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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