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등장하기 전, 국내 유명 가수 공연, 팬미팅, 뮤지컬 공연까지 5석 이내 앞자리 예매에 성공한 지인 A씨가 있다. 빠른 클릭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티켓팅의 신‘이라고 불리는 그는 매번 지인들의 티켓 예매를 도와줬다.
어느 날 그의 눈에 띈 ‘9900원 제주 왕복 항공권‘. 남을 위해 쓰던 재능을 오늘만큼은 본인을 위해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한 장도 어렵다는 이벤트 항공권을 두 장이나 예매하려고 네이버 시계, 네이비즘 등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는 웹사이트 창을 띄웠다. 그리고 티켓팅에 성공한 사람이라면 공감한다는 티켓팅 박자를 되새겼다. 1초를 3등분으로 쪼개 마음속으로 박자를 세고 있다가 약 0.33초 전에 새로 고침을 누르고 예매 버튼을 눌러 접속하는 것. 3초 전, 2초 전, 1초 전, 새로 고침,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