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외국인 시점]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좌측 위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영국의 빨간 이층 버스, 미국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파리의 에펠탑과 개선문

‘영국’ 하면 시계탑과 빨간 이층 버스, 로열패밀리, ‘프랑스’ 하면 에펠탑, 개선문, 파리, ‘미국’ 하면 뉴욕, 자유의 여신상 등 나라마다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죠. 그렇다면 전지적 외국인 시점,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창경궁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외문화홍보원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16개국 8,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설문(’19. 7. 18.~8. 22.)한 ‘2019년도 대한민국 국가 이미지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국가 이미지 조사는 우리나라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2018년부터 시작했는데요.

외국인의 76.7%가 우리나라 이미지를 긍정 평가

한국인과 외국인의 국가이미지 평가, 단위 %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76.7%)과 우리 국민(64.8%) 모두 우리나라의 전반적 이미지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우리 국민이 스스로 평가하는 국가 이미지 역시 전년(54.4%) 대비 10%포인트 이상 상승해 외국인이 평가하는 이미지와의 격차(11.9%포인트)가 작년(25.9%포인트)에 비해 많이 좁혀졌는데요.

외국인이 보는 국가이미지 영향 요인 , 단위 %

긍정적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한국 대중음악(케이팝), 영화, 문학 등 대중문화(38.2%)가 가장 높았고, 경제 수준(14.6%), 문화유산(14.0%), 한국 제품 및 브랜드(11.6%)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문화 한류가 긍정적 국가 이미지 형성에 크게 기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러시아, 동남아, 중남미에서 가장 높은 호감도


좌측부터 시계 방향으로 브라질, 아랍에미리트, 멕시코

16개 국가별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 동남아(태국, 인도네시아), 중남미(브라질, 멕시코), 인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대한민국 이미지를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긍정 85% 이상)했습니다.

국가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평가 , 단위 %

한편 일본의 부정 평가 비율은 전년(43.4%) 대비 높아(53.2%)졌는데요. 작년 대법원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수출 규제로 인한 갈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 대해 가장 많이 접하는 분야는 ‘대중문화’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대해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분야는 한국 대중음악(케이팝), 영화, 드라마 등 ‘대중문화(37.8%)’였고, ‘경제’(16.8%), ‘안보’(13.9%), ‘문화유산(10.5%)’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미주는 ‘대중문화’, 유럽과 호주는 ‘안보’, 러시아는 ‘경제’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일본의 경우에는 ‘대중문화(45%)’ 다음으로 ‘정치외교’(15.4%)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접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매체로는 텔레비전, 라디오 등 방송(66.6%)과 인터넷, 누리소통망(SNS) 등 온라인(63.9%)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다수 국가에서 방송을 통한 정보 습득이 가장 많았으나, 태국(87.4%), 인도네시아(86.4%), 인도(77.8%) 등 신남방 정책 대상국과 멕시코(78.2%), 브라질(73.2%) 등 중남미 지역 국가에서는 온라인 매체를 통해 우리나라 정보를 접하는 비중이 높았습니다.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K-POP’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대표 이미지로 ‘한국 대중음악(케이팝)·가수’(12.5%)를 가장 많이 떠올렸습니다. 그다음으로 ‘한식·식품’(8.5%), ‘문화·문화유산’(6.5%) 순으로 나타나, 한류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핵심어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가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우선 과제로 ‘남북문화의 평화적 해결’을 꼽아

한국 이미지 개선을 위한 과제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남북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다. / 사진 = 2018 남북정상회담 기념 우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과제를 묻는 설문에 대해서는 조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남북문제의 평화적 해결(33.8%)’을 최우선 과제로 뽑았고, 그다음은 ‘외국인에 친절한 국민 태도(15.1%)’,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 홍보(1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은 ‘외국인에 친절한 국민 태도(27.2%)’를, 브라질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 홍보(23%)’를 각각 1순위로 꼽았죠.

한편 국가 이미지 개선을 위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 홍보’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던 호주, 영국, 멕시코 등의 국가 중에는 한국 방문 경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가 많았습니다. 현지 홍보에 조금 더 노력을 기울인다면 방한 관광객 유치 효과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신남방 7개국은 우리나라 국가 이미지를 높이 평가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7개국은 우리나라 이미지를 매우 높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9년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등 신남방 정책 대상국과의 교류 확대를 감안하여 기존 조사 대상국인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3개국에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등 4개국을 추가로 조사했는데요.

신남방 7개국의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평가, 단위 %

이들 지역 7개국은 우리나라의 국가 이미지를 매우 높게 평가(90%)했습니다. 신남방 국가의 긍정 응답은 전 세계 15개국 대상 조사(76.7%)와 내국인(64.8%)보다 높은 수치죠.

해외문화홍보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친밀도와 분야별 강약점을 고려해 국가 간 교류 협력을 증진하고 권역별로 차별화된 해외 홍보를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일본에 대해서는 정치·외교적 긴장 관계 속에서도 민간 차원의 문화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지윤 여행+ 에디터

자료/사진 = 문화체육관광부/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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