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는 탔는데, 출발은 안한다고?대만의 유쾌한 ‘가짜 비행’

출처 = 언스플래쉬

지난 2일 목요일, 대만의 송산 공항 한 켠에는 60명의 사람이 모였습니다. 각자 여권과 짐가방을 챙긴 모습은 어디로 보나 여행객입니다

여행객들은 공항에 와 여권 검사를 받고 보안 검색대를 통과했습니다. 면세점을 둘러보기도 하고 공항 식당에서 식사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보딩 시간이 다가오자 탑승권을 가지고 어디론가 갑니다이들은 여권 속 항공권을 흔들며 기념 셀피를 찍고, 손 안 가득 쇼핑백을 들고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이 시국에 어떻게? 사실은..

전 세계로 떠나는 길이 막힌 지금, 이들은 어떻게 여행을 떠나려고 하는 것일까요. 

출처 = 언스플래쉬


이들이 향한 비행기는 중화항공 China Airlines A330. 여행객들은 항공기에 오르며 탑승권 검사를 받고 좌석에 앉습니다. 그런데 비행기를 탔지만 출발은 하지 않습니다. 들은 15분간 승무원과 대화를 나누더니 다시 항공기에서 내립니다.
 
비행기는 탔는데 출발은 왜 안 하냐고요? 언뜻 웃긴 듯 보이는 이 해프닝은 송산 공항과 중화항공의 이벤트’ 이기 때문입니다.
 
대만 송산 공항은 여행을 그리워하는 관광객을 위해 가짜 항공편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SNS를 통해 진행했습니다. 비록 정말로 비행기를 탈 수는 없지만, 공항에 도착해 탑승 수속을 밟고 비행기에 착석하는 과정을 거치며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더불어 코로나 19로 공항을 찾는 손님이 없을 때 개보수 한 시설을 소개했습니다. 중화항공 측에서는 무엇보다 기내 위생과, 이를 책임지는 승무원의 위생 대처법을 알렸습니다.
 

출처 = 언스플래쉬


이벤트는 행에 굶주린 사람들의 감성을 제대로 자극했습니다. 무려 70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려들었습니다. 행운의 당첨을 안은 60명은 이 가짜 여행에 큰 만족을 표했습니다.
 
이벤트에 참여한 시민 싸이(Tsai)는 아래와 같이 말했습니다.

해외여행을 갈 수 없다는 좌절 속 가짜 여행은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송산 공항은 이벤트의 성공에 이어 유쾌한 가짜 비행이벤트를 74일과 76, 2회 더 진행할 예정입니다.


공항의 새벽이 그리운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