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 써” 활주로 나갔던 비행기가 게이트로 돌아온 사연




  CNN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미국 디트로이트 공항에서 땅콩 회항을 방불케 하는 마스크 회항소동이 벌어졌다. 이륙 직전의 델타항공 여객기가 탑승구까지 회항한 이 소동은 당시 여객기 안에 타고 있던 두 명의 승객이 마스크나 얼굴 가리개 착용을 거부해 일어난 것으로 마스크 회항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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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디트로이트를 출발해 애틀랜타로 향하는 델타항공 1227편 여객기에서는 두 승객이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객실 승무원의 요청을 무시했고, 이 때문에 이미 이륙 신호를 받았던 해당 여객기는 해당 승객들을 강제 하차시키기 위해 탑승 게이트로 긴급 회항할 수밖에 없었다.

  전례 없는 마스크 회항을 두고 델타항공 엠마 케이트 프로티스 대변인은 기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며 두 승객을 탑승 게이트에 내려드린 뒤 항공편이 예정보다 조금 지연됐지만 안전하게 출발했다”라고 밝혔다.


출처 : 델타항공


  델타항공을 포함한 미국의 대다수 항공사는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승객과 승무원 모두 마스크나 얼굴 가리개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항공기 탑승 승객 수 감축과 승객 간 거리 두기 역시 유지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을 따라 여행 중에는 마스크로 코와 입을 모두 가려야 한다.
 


출처 : 틱톡


  지난달 19일에는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노스캐롤라이나로 향하는 아메리칸 항공의 여객기 내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던 승객이 강제로 하차 조처된 사건도 있었다. 승객부터 승무원까지 탑승객 모두가 마스크를 쓴 상황에서 승객 한 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며 부린 난동이었다.

  마스크 착용을 두고 승무원과 오랜 실랑이를 벌인 끝에 해당 승객이 결국 짐을 챙기기 시작하자 승객들은 박수갈채를 쏟아냈고, 문제의 승객은 마음대로 하라고 쏘아붙이곤 여객기를 빠져나갔다. 하지만 이미 여객기는 연료 부족 상태에 이르러 재충전까지 이륙이 지연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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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항공사에서 벌어지고 있는 마스크 회항소동처럼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승객은 회항 등을 통해 충분히 항공기 탑승을 거부당할 수 있다. 델타항공 CEO 에드워드 바스티안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앞으로 델타항공을 이용할 수 없다고 공표한 바 있다. 마스크를 쓰기 힘든 기저질환 환자에게는 항공 여행 자제를 권고하며, 부득이하게 여객기를 타야 할 경우 델타항공이 제공하는 의료 상담을 거쳐 전문가의 공식 진단을 받아야만 마스크 착용을 면제받을 수 있다.



출처 : 대한항공

 
  국내 항공사들 역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포함한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특성상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는 승객에 대해 즉각 하차 조치를 할 순 없지만, 기내 승무원들이 지속적으로 지도하고 있다”라며 탑승구에서부터 검사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안 쓰는 승객은 없으며, 탑승률이 대부분 50% 미만이라 옆자리는 대개 비워진다고 봐도 무방하다”라고 말했다.









심수아 여행+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