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도 난리_전화 한통 클릭 한번으로 집까지 오는 전국 택배 맛집 9

여행이 사라졌다. 내 일상의 버팀목이었던 여행을 반강제적으로 못하고 있다. 해외여행은 말할 것도 없고 이제는 국내여행도 여의치 않다. 제철 먹거리를 찾아 바다로 산으로 다녔던 먹방 여행은 한동안 스톱! 무엇보다 전국 별미를 직접 가서 맛볼 수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쉽다. 하지만 방법은 있다. 전국 맛집을 내 식탁으로 한데 모으는 건 의외로 간단하니까. 전화 한통, 클릭 한번으로 택배 배달을 해주는 전국 별미를 모았다. 

▶ 대구 윤옥연 할매떡볶이

sbs 유튜브 캡처

네이버 검색창에 상호명만 검색했는데 곧장 ‘택배’라는 단어가 뒤이어 자동완성된다. 그만큼 택배 주문이 많다는 이야기다. 대구 윤옥연할매떡볶이는 떡볶이 매니아라면 누구나 한번쯤 그 이름을 들어봤을 정도로 명성이 자자한 맛집이다. 대구 출신 지인 피셜 “어릴 때 떡볶이에 마약을 넣었다는 괴소문까지 있었다”고 말할 정도로 중독성이 강해 한번 빠진 사람들은 그 맛을 잊지못해도 전국에서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택배 주문이 들어온다. 053-756-7597

▶ 부산 깡통골목할매 유부전골
깡통골목할매 유부전골 홈페이지 캡처

전국 시장 먹거리 열풍을 몰고온 건 바로 부산이었다. 특히 부평깡통시장에 별미가 많다고 소문 나면서 부산여행에서 시장 먹방은 선택 아닌 필수가 되었다. 깡통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음식 유부전골. 유부 안에 당면과 각종 채소를 넣고 한입 크기 쌈처럼 만든 유부 보따리는 무려 특허까지 받은 별미다. 네이버 스토어팜에도 입점해 있는데 유부 + 어묵 + 다싯물, 유부 + 다싯물, 유부주머니 등 선택 옵션이 다양해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070-7450-9826

▶ 대구 미성당 납작만두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캡처

겨우 이거 먹으러 이난리를? 납작만두의 첫인상은 그다지 강력하지 않다. 만두라고 하기엔 비주얼이 애매하다. 납작한 만두 피에 당면이랑 부추 등 채소를 약간 넣고 구워내 고춧가루랑 파를 뿌려 먹는다. 속보다는 만두피의 고소하고 쫄깃한 맛으로 먹는 것 같다. 실제로 본 사람들 반응은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마니아층이 매우 두터운 대구 대표 별미. 한국 전쟁 직후 힘든 대구 사람들의 주린 배를 채워준 고마운 음식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053-255-0742

▶ 속초 만석닭강정

만석닭강정 홈페이지 캡처

바닷가마을 속초의 명물은 의외로 닭강정이다. 강릉에 놀러갔다가 속초까지 차를 몰고 가서 닭강정을 사온 기억이 있다. 속초 명물 만석닭강정은 이제 전국에서 알아주는 맛집이 됐다. 특히 매달 수도권 지역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서 굳이 속초까지 가지 않아도 서울에서 먹어볼 수 있지만 긴 대기줄은 감수해야한다. 줄서는 게 귀찮다면 택배서비스도 가능하다. 다만, 여름에는 날씨가 더워 혹시 음식이 상할수도 있기 때문에 택배를 중단했다가 9월 중순부터 택배 서비스를 재개한다. 1577-9042

▶ 춘천 우성닭갈비
우성닭갈비 홈페이지 캡처

최근 우리나라보다 외국인들 사이에서 더 난리인 음식이 있다. 바로 닭갈비. 무쇠판에 먹음직스럽게 양념된 닭갈비를 각종 채소와 함께 지글지글 볶아 탱글한 우동사리를 넣어 먹으면, 크 벌써 침이 고인다. 우성닭갈비 홈페이지에서 택배주문을 받는다. 2인분부터 5인분까지 필요한 양에 따라 선택 주문을 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집에서 해먹는 방법까지 상세히 나와있으니 참고할 것. 주문량이 많아 당일 발송되는 택배 접수가 빠르게 마감된다. 033-254-0053 

▶ 제주 우진해장국

네이버 지도 업체제공 사진

이제껏 먹어본 해장국과 전혀 다른 비주얼, 전혀 다른 맛이다. 고사리가 듬뿍 담겨 한 숟가락 뜨면 퍽퍽한 죽처럼 건더기들이 듬뿍 딸려온다. 제주의 특산물 중 하나인 고사리를 돼지고기 육수에 넣고 푹 끓인다. 언제까지? 고사리가 흐물흐물해서 아예 죽처럼 될 때까지! 푹 고아진(?) 해장국은 의외로 얼큰한 맛을 낸다. 후기를 찾아보면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한번 가보고 발길을 끊는 사람과 제주 여행 때 마다 찾아간다는 사람도 있다. 064-757-3393

▶ 안동 현대찜닭
현대찜닭 홈페이지캡처

나에게 찜닭은 의외로 ‘젊은’ 음식이다. 내일로 기차여행이 붐을 일었던 10여 년 전 안동에 간 청춘들이 꼭 먹는 게 바로 안동 찜닭이었다. 가격대가 있는 찜닭을 먹기 위해 동행을 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도 그랬다. 다른 곳에서 돈을 좀 아껴 동생과 시장통에 있는 식당에서 찜닭을 먹었다. 천장이 낮은 복층에 올라가 자리를 잡고 짭쪼름한 찜닭에 그윽한 안동 소주를 곁들여 먹었던 기억이 선하다. 후기를 찾아보면 식당에서 먹었던 맛을 최대한 비슷하게 내려면 물이나 다른 양념을 넣지말고 오랜시간 졸여야한다고 나와있다. 054-857-2662

▶ 부산 소문난 원조조방낙지

소문난 원조조방낙지 홈페이지 캡처

몇년 전 서울에 한창 낙곱새 열풍이 불었다. 낙지와 곱창 그리고 알새우를 매운 양념에 버무려 자작하게 끓여먹는 낙곱새는 저녁 술안주로도 그만이다. 낙곱새가 유명한 곳은 바로 부산. 부산에서 시작해 서울로 역수출된 별미다. 부산에서 먹던 맛을 생각하고 서울에 있는 식당에 갔다가 실망했다는 후기도 많다. 소문난 원조조방낙지는 3대째 이어오는 부산 토박이 맛집이다. 051-555-7763

▶ 부산 범일동 매떡

sbs 유튜브 캡처

부산의 3대 떡볶이 중 하나다. 떡볶이 매니아들 특히 매운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성지’ 같은 곳이다. 시뻘건 양념에 풍덩 빠진 두꺼운 가래떡을 한입 베어물면 즉각 반응이 온다. 혀가 얼얼할 정도로 맵다. 누구는 속에 불이 날 정도로 매워서 한 입 먹고 포기했다고 하고 누구는 맛있게 매워 중독성이 느껴진다고 한다. 자신의 매운맛 능력치를 확인하고 싶다면 직접 먹어보는 수밖에. 051-633-0166


홍지연 여행+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