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유럽의 10개국 이상이 부부가 아닌 미혼 커플을 위한 입국 제한 예외 조치를 마련했고, 유럽 연합 집행위원회는 모든 EU 회원국에게 기준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 1일부터 결혼하지 않은 연인의 만남을 허용하며 “사랑에는 어떤 경계도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의 만남을 ‘필수적인 여행‘으로 규정해 예외 조치를 마련한 국가들도 관료주의적 행정에선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벨기에의 경우, 2년 이상 사귀었거나 1년 이상 동거, 또는 아이가 있는 커플만이 대상이다. 노르웨이에선 9개월 이상 교제하고 반드시 대면 데이트 경험이 있는 경우에만 예외 규정이 적용된다. 네덜란드는 3개월 이상 교제한 커플을 대상으로 하며, 반드시 정기적으로 서로를 방문한 적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