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 호텔’로라도…2주 자가격리 없는 ‘찐 비행관광’ 탄생

2주 자가격리가 필요 없다. 해외같지만 해외는 아니란 얘기다. 비행기 탑승까지는 예전 해외여행 갈 때와 같지만 여정이 국내다. 하지만 전국일주 느낌이다. 인천을 출발해 강릉, 포항, 김해, 제주까지 대한민국 상공 곳곳을 두루 누빈다. 진짜 항공여행 기분을 내는 비행관광 상품이 탄생한 것이다.

하나투어와 아시아나항공, 마리아나관광청 등은 항공기를 타고 가상의 해외여행 경험을 하는 테마여행상품 ‘스카이라인여행’을 출시했다. ‘하늘 위 특급호텔’이라고 불리는 A380을 투입하는 이 상품은 10월 25일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국내 상공을 약 2시간 20분가량 비행한 후 오후 1시 2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진행한다.

25일 현재 아시아나항공 예약분 중 비즈니스 스위트석과 비즈니스석은 예약이 끝났다. 다만 하나투어 홈페이지를 통해서 남은 좌석 예약을 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A380


이번 상품은 때가 때인 만큼 기내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다. 승객 간 일정간격을 두고 좌석을 배치해 160석으로 한정했고, 기내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상품은 크게 두 가지로 구성했다. 항공만 예약 하거나, 항공과 숙박을 함께 하는 상품이다. 

항공+숙박은 해외여행의 감흥을 느낄 수 있도록 인천공항에 인접한 특급호텔인 파라다이스시티 또는 네스트 호텔을 이용한다. 숙박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마리아나 관광청에서 제공하는 아메리칸 조식을 TOGO박스로 주는 등 다양한 특전을 제공한다. 또 10월 25일을 사이판 데이로 정해 유명관광지를 배경으로 한 여행사진 촬영을 할 수 있고 안전키트, 관광책자 등을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도 함께 연다. 

파라다이스시티



마리아나관광청 관계자는 “마리아나 테마 상품은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와 국제적 이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여행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색다르고 안전한 여행경험을 선사하고자 기획했다”며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재확산세 속에서도 누적 확진자 수 60명대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방역 상태를 유지해오고 있는 마리아나 제도의 안전성 및 철저한 방역 노력이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마리아나 관광청은 현지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향 후 여행이 자유로워 질 때, 한국인 여행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명소들이 더욱 안전한 곳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주요 명소를 대상으로 재단장 프로젝트에 나서고 있다. 

마리아나 제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월 24일 현재 69명이다. 이 가운데 42명(62%)은 입국과정 중 확인된 외부 입국 확진자이며, 26명은(38%) 확인 가능한 지역 내 확진자 이다. 다만 격리해제(완치)된 환자가 62명, 사망 2명, 순확진자 수 5명 등으로 확산세 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리아나 관광청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여행의 기분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여행이 재개 됐을 때, 우수한 방역을 유지하고 있는 사이판, 티니안, 로타의 마리아나 제도로 여행을 계획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마리아나제도 사이판 타가 비치


항공권은 이코노미석 20만5000원, 비즈니스 스마티움석 25만5000원, 비즈니스 스위트석 30만5000원이며, 아시아나항공 기내식과 트래블키트, 국내선 50% 할인권과 향후에 사용할 수 있는 기내 면세점 할인쿠폰 등도 받을 수 있다. 항공사 혜택과 마일리지 외에 하나투어 마일리지 1%(기존 0.1%)가 추가 적립된다.

항공권만 구매하는 가격에서 최저 인당 7만4500원만 더 내면 항공+숙박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나 네스트호텔 등 특급호텔에서 숙박하는 상품은 27만9500원부터 예약 할 수 있고 하나투어 마일리지가 5%(기존 1%) 적립된다. 숙박상품의 가격은 2인이 한 방을 사용했을 때의 1인 요금이며, 혼자 방을 사용하면 추가비용을 내야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거리두기 좌석 배치, 안전 프로세스 준수 등 고객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며 “스카이라인 여행을 계기로 국내여행에 더욱 집중하고 여행객 니즈에 맞춘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장주영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