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의외의 인증샷 성지? 핑크색 콘크리트벽을 찾아서

LA에 가면 꼭 가야할 곳, 폴스미스(Paul Smith) 매장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폴스미스 매장? 거길 왜 가야 돼?’

이유는 간단명료 합니다.

이곳이 바로 인스타 성지이기 때문이죠.

인스타그램에서 Paul Smith LA 로 검색을 해봤습니다. 화보같은 이미지들이 주르륵 쏟아지네요!

최근 에디터는 LA에 다녀왔습니다. 수많은 랜드마크 가운데 사람들이 인스타 사진을 남기기 위해 꼭 들르는 곳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궁금해 참을 수가 없었는데요. 일주일간 베니스비치, 산타모니카, 헐리우드, 그리피스 천문대, 다저 스타디움 등의 관광명소를 돌며 꽉찬 일정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날!!! 그것도 공항에 가기 직전!!! 짬을 내 기어이 발도장을 찍고 왔답니다.

LA의 인스타 성지로 급부상한 폴스미스(Paul Smith) 매장의 위치 / 사진 출처: 구글 지도

핑크벽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이곳은 비버리힐스에 있습니다. 위의 지도에서 보시는 것처럼 비버리힐스(Beverly Hills)와 헐리우드(Holly Wood) 의 중간쯤 위치해 있죠. 각각 차로 7-8분 정도면 도착하는 거리입니다.

Paul Smith : 8221 Melrose Ave, Los Angeles, CA 90046 미국

LA에서 이동은 우버를 이용했습니다. 처음 가본 곳인데 한 눈에 딱 알아볼 수 있었던 폴스미스매장!

차창 밖으로 슈퍼카가 흔하게 돌아다니고요, 샤넬 등 명품매장들이 즐비한 이곳에 들어서자 럭셔리 동네의 대명사 비버리힐스에 와있음이 실감나더군요. 설레는 마음을 안고 창밖을 주시하던 중 시선 강탈 ‘인스타 성지’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을 찍느라 즐거운 사람들. 하지만 신경전도 대단합니다.

폴스미스 매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치열한 자리 싸움&눈치 게임이 펼쳐지고 있었는데요. 사진 속 여유로운 사람들은 이미 자리를 차지한 위너들입니다. 제 뒤쪽으로는 핑크색 벽면을 차지하기 위해 대기 중인 사람들이 삼삼 오오 모여있었죠. 이게 뭐라고 신경전이 대단합니다. 사실 그저 핑크색 콘크리트 외벽일 뿐인데 말이죠.

이 광경이 흥미로웠던 것은 저뿐만은 아니었나봅니다. 개인 방송인지, 지역 방송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카메라와 마이크 등의 장비를 갖춘 사람들이 현장 중계를 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에디터에게도 드디어 기회가 왔습니다. 뻣뻣한 몸으로 핑크 벽면 앞에서 포즈를 취해 봤는데요. 어렵게 얻은 찬스였지만, 인생샷을 건지기엔 부끄러움이 너무 많았습니다. 이럴 줄 알았다면 평소에 포즈 연습좀 하는 건데 말입니다.


폴스미스 매장을 디자인에 반영한 지갑, 스마트폰 케이스, 운동화

아쉬움을 뒤로한채 매장에 한번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사진만 찍고 유유히 자리를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내부는 오히려 한산했는데요, 천천히 둘러보다가 눈길이 멈춘 이곳.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면 지갑, 스마트폰 케이스, 운동화 등에도 ‘핑크 건물 외벽’들어갔을까요? 순간 기념품인줄 알고 훅~ 집어들뻔 했습니다.

미국 현대 미술과 제프 쿤스의 예술작품들과 함께 디스플레이된 매장의 모습

핑크가 다한 밋밋한 외관과 달리 내부는 다양한 예술 작품들과 톡톡 튀는 디자인의 상품들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더 브로드(The Broad)에서 만나봤던 미국 현대 미술가 제프 쿤스(Jeff koons )의 작품들도 눈에 띄더라고요.


블루보틀 커피를 찾아가는 길, 한적한 주택가를 걷다 보면 예쁜 집과 잘 가꿔진 정원을 볼 수 있어요!

폴스미스 브랜드 특유의 생기발랄한 기운을 한껏 느끼고 발걸음을 옮긴 곳은 블루보틀 커피(Blue Bottle Coffee)입니다. 이제 정말 돌아가야할 시간었지만…LA의 마지막은 캘리포니아 커피로 마무리하자며 구글 맵을 켜고 걷기 시작했죠.

정원이 잘 가꿔진 한적한 주택가를 가로질러 걷다보니 곳곳에 심어진 나무, 꽃, 풀 한 포기까지 눈에 들어옵니다. (너무너무 그리울꺼야! ㅜ.ㅜ)

Blue Bottle Coffee : 8301 Beverly Blvd, Los Angeles, CA 90048 미국


블루보틀 커피

드디어 도착! 커피도 커피지만 하늘빛 블루보틀 디자인과 감성이 여심을 흔듭니다.

커피업계의 애플로 불리는 블루보틀은 클라리넷 연주자였던 제임스 프리먼이 2002년 샌프란시스코에서 5평짜리 차고를 빌려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죠. 한국인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2015년 일본에 블루보틀 매장이 생겨나면서부터인데요, 일본 관광의 필수코스가 됐을 만큼 한국인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지 않을 수 없었던 힙한 분위기 in 블루보틀 커피

핸드케리로 고생하긴 했지만 만족스러운 블루보틀 제품들과 함께

올해 한국에도 문을 연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지만 기다릴 수 없어서(이유 1), 본고장에서 기념품으로(이유 2) 원두를 비롯해 텀블러 등 몇몇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이곳의 커피는 48시간 내에 로스팅한 원두만을 이용해 핸드드립으로 제조하는 ‘슬로우 커피’가 유명한데요.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던 에디터는 드립커피 대신 아이스라떼를 주문했습니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빠르게 지나간 마지막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답니다.

LA 여행을 가신다면 폴스미스매장에서 인증샷 그리고 블루보틀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겨보는 코스 어떨까요?

이지윤 여행+ 에디터

취재협조: 로스앤젤레스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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