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와 예술 좋아한다면 여기로! 파리지앵들이 휴가 간다는 ‘디자인 수도’|프랑스 릴 여행

릴을 아시나요?

Lille, France


프랑스에서 가장 큰 미술관은 파리 루브르박물관. 그렇다면 두 번째로 큰 미술관은 어딘지 아시는가. 릴(Lille)이라는 도시에 있는 보자르 미술관(Palais des Beaux-Arts de Lille)이다. 릴은 2020년 세계 디자인 수도*로 선정됐다.

*세계 디자인 수도는 2년 주기로 선정, 발표된다. 2008년 이탈리아 토리노, 2010년 대한민국 서울, 2012년 핀란드 헬싱키, 2014년 남아공 케이프타운, 2016년 타이완 타이베이, 2018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이어 2020년에는 프랑스 릴이 선정됐다.


릴 보자르 미술관

앙드레 딜리장 예술산업 박물관(Musee d’Art et d’Industrie Andre Diligent). 역사적인 루베수영장(Roubaix La Piscine)을 미술관으로 탈바꿈했다.

그런데 릴이 어디냐고? 릴은 프랑스에서 4번째로 큰(인구 100만명) 도시로, 파리 북역에서 초고속열차로 1시간 거리에 있다. 프랑스와 벨기에의 국경에 가까워 브뤼셀에서는 기차로 35분이면 닿는다. 영국의 초고속열차 유로스타를 타고 1시간 30분이면 런던까지도 갈 수 있는 교통의 요지다.

많은 국경 도시가 그렇듯 두 나라의 문화가 묘하게 섞인 릴은 여느 프랑스 도시와는 다른 분위기를 가졌다. 프랑스 도시이지만 벨기에처럼 수제 맥주가 발달했고, 오랜 역사의 와플 맛집과 홍합요리 전문점으로 유명하다. 릴 구도심은 플랑드르 양식 전통 건축물로 가득하고, 미술관과 콘서트장에선 다양한 전시, 축제, 콘서트가 연중 이어진다. 이런 매력들 덕에 릴은 파리지앵들이 휴가를 보낼 때 즐겨 찾는 도시이기도 하다.



릴은 프랑스와 벨기에의 국경에 있다. 프랑스식 맥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도시다.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드는 릴 맥주는 대체로 알코올 도수가 높고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이 맥주에 작은 쇠고기 조각으로 만드는 플랑드르식 스튜를 곁들여 먹으면, 다른 도시에선 경험할 수 없는 릴 스타일 만찬이 된다. 1677년 문을 연 와플 전문점 ‘메종 메에르(Maison Meert)’와 머랭케이크로 유명한 제과점 ‘오 메르베유 드 프레드(Aux Merveilleux de Fred)’는 릴에서 꼭 가봐야 할 디저트 맛집이다.


릴의 와플 맛집 ‘메종 메에르’ 와플(왼쪽 사진)과 ‘오 메르베유 드 프레드’의 머랭케이크

세계 디자인 수도로 선정된 2020년, 릴에서는 다양한 전시회와 디자인 행사,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4월부터 8월까지 주요 행사가 집중적으로 개최되니 디자인과 문화행사에 관심이 많다면 이 기간 릴을 방문해 보시길.

고서령 여행+ 기자

사진제공 = 릴 관광안내사무소 (instagram @hello.li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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