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여행] 울긋불긋 꽃대궐! 왕릉‧궁궐 명소 6곳

[봄꽃 여행] 울긋불긋 꽃대궐! 왕릉‧궁궐 명소 6곳

안녕하세요. 여플(여행+) 장주영 에디터입니다.

온 동네가, 전국이 봄꽃으로 물드는 때가 찾아왔습니다.

바야흐로 봄. 봄. 봄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요즘 울긋불긋 꽃대궐에 푹 빠지고 싶은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남들이 다 가는, 꽃보다 사람이 더 붐비는 곳은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그럼 어디로 가야할까요?

여플이 올봄 꽃 나들이 가기에 좋은 곳을 찾아나선 끝에!!

문화재청의 문화재해설사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국민이 아름다운 문화유산과 함께 전통경관과 어우러진 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의 봄꽃 명소를 추천했는데요.

올해 궁궐과 조선왕릉의 봄꽃은 평년보다 1~4일 정도 빨리 필 것으로 보입니다. 3월 중순 창덕궁 후원 관람지(觀纜池)와 창경궁 경춘전 뒤편 화계(花階, 계단식 화단) 일원의 노란 생강나무 꽃을 시작으로, 궁궐 정원과 연지(蓮池) 주변, 조선왕릉 산책로 곳곳에 산수유, 매화, 복사꽃, 진달래, 앵두꽃 등 아름다운 꽃나무와 들꽃이 봄의 기운과 더불어 하루가 다르게 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봄꽃은 3월 중순을 시작으로 4월에 절정을 이루고 5월 말까지 지속됩니다. 개화 기간에 궁궐과 조선왕릉을 찾으면 향긋한 봄내음 가득한 고풍스러운 옛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겠죠. 특히 누구보다 왕릉과 궁궐을 잘 아는 문화재해설사가 추천하는 봄꽃 명소라면 더욱 관심이 가는데요.

새봄을 맞아 문화재해설사 분들이 딱 6곳을 추천했습니다.

잘 짜인 한 폭의 그림 같은 경복궁 교태전 일원

봄날의 단비처럼 흩날리는 하얀 살구꽃과 붉은 매화가 아름다운 창덕궁 성정각 일원

왕처럼 거닐며 봄의 풍류를 만끽할 수 있는 창경궁 옥천교 일원

산책길을 따라 형형색색의 봄꽃잔치가 펼쳐지는 덕수궁 대한문과 석조전 일원

사도세자의 영혼을 따라 진달래의 붉은 물결이 넘실대는 융릉과 건릉 산책로

외로운 삶을 살다간 덕혜옹주를 만날 수 있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꽃길인 덕혜옹주묘(홍릉과 유릉 일원) 산책로

이 6곳은 가족, 연인 등과 함께 봄꽃을 즐기며 나들이 가기에 더없이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곳들입니다.

봄꽃이 가득한 궁궐에는 다양한 봄맞이 행사도 마련하고 있는데요. 창덕궁 후원에서는 4월 23일부터 5월 19일까지 ‘창덕궁 후원에서 만나는 한 권의 책’ 행사가 영화당(暎花堂), 존덕정(尊德亭), 폄우사(砭愚榭), 취규정(聚奎亭)에서 펼쳐지고요.

덕수궁에서는 4월 12일부터 26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석조전 분수대 앞에서 ‘덕수궁 정오 음악회’가 열립니다. 방문객들은 봄꽃 가득한 궁에서 문화행사를 즐기는 특별한 봄나들이를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각 명소 별로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경복궁 교태전 일원

4월초 절정

경복궁 교태전은 왕비의 침전으로 여인의 공간입니다. 전각 창으로 보이는 화계의 아름다움은 네모반듯하게 잘 찍은 한 폭의 사진을 보는 듯하죠. 교태전의 꽃담을 따라가면 보물 811호인 ‘아미산 정원과 굴뚝’을 배경으로 세종이 좋아하던 앵두나무를 비롯해 옥매, 해당화, 진달래 등의 화사한 봄꽃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161

– 관람시간 : 3월 ~ 5월 = 09:00~18:00(입장마감은 17:00)

– 관람요금 : 대인(만 25세~만 64세) 3000원, 만 6세 이하 어린이, 만 7세~ 24세 이하 청소년, 만 65세 이상 국민, 한복을 착용한 자,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 무료, 종로구민 50% 할인

창덕궁 성정각 일원

3월말 절정

창덕궁 성정각 동쪽 누각에 위치한 희우루(喜雨樓)는 ‘가뭄 끝에 단비가 내려 기뻐한다(희우‧喜雨)’라는 뜻으로 정조가 이 누각을 중건하자 비가 내렸다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희우루 앞으로는 오래된 살구나무가 있는데요. 흩날리는 하얀 꽃이 마치 가뭄 뒤 오는 기쁜 단비를 연상케 합니다. 희우루 담장 밖 자시문 주변에는 빨간 매화(만첩홍매) 고목이 전각과 돌담을 배경으로 고풍스런 멋을 연출합니다.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99번지

– 관람시간 : 2월 ~ 5월 = 09:00~18:00(입장마감은 17:00)

– 관람요금 : 대인(만 25세~만 64세) 3000원, 만 6세 이하 어린이, 만 7세~ 24세 이하 청소년, 만 65세 이상 국민, 한복을 착용한 자,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 무료, 종로구민 50% 할인

창경궁 옥천교 일원

3월말 절정

창경궁 정문인 홍화문을 들어서면 옥천교가 바로 보이는데요. 옥천교를 중심으로 좌우의 어구를 따라 펼쳐지는 살구나무, 앵두나무, 자두나무 등의 다양한 봄꽃은 옥천(玉川‧구슬과 같이 맑은 물이 흐른다는 뜻)의 뜻만큼이나 구슬처럼 고운 자태를 자랑합니다. 봄꽃 가득한 옥천교를 거닐면 영화에서나 보던 왕의 모습이 연상됩니다.

덕수궁 대한문, 석조전 일원

4월 중순 절정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 185

– 관람시간 : 09:00~21:00(입장마감은 20:00)

– 관람요금 : 대인(만 25세~만 64세) 1000원, 만 6세 이하 어린이, 만 7세~ 24세 이하 청소년, 만 65세 이상 국민, 한복을 착용한 자,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 무료, 종로구민 50% 할인

과거와 근대, 현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덕수궁. 이곳은 대한문부터 석조전까지 벚꽃, 살구꽃, 진달래의 향연이 이어지죠. 복잡한 도심 속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최적의 장소로 추천할 만합니다.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99번지

– 관람시간 : 09:00~21:00(입장마감은 20:00)

– 관람요금 : 대인(만 25세~만 64세) 1000원, 만 6세 이하 어린이, 만 7세~ 24세 이하 청소년, 만 65세 이상 국민, 한복을 착용한 자,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 무료, 중구민 50% 할인

융릉과 건릉 산책로

4월초 절정

수원 팔경중 하나인 화산두견(花山杜鵑)은 지리적으로 융릉과 건릉을 말합니다. 봄에 우는 두견새의 메아리와 화산을 온통 붉게 물들이는 진달래(두견화‧杜鵑花)는 사도세자를 향한 정조의 효심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 주소 : 경기도 화성시 효행로 481번길 21

– 관람시간 : 2월 ~ 5월 = 09:00~18:00(입장마감은 17:00)

– 관람요금 : 대인(만 25세~만 64세) 1000원, 만 6세 이하 어린이, 만 7세~ 24세 이하 청소년, 만 65세 이상 국민, 한복을 착용한 자,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 무료, 지역주민 50% 할인

덕혜옹주 묘(홍릉과 유릉 일원) 산책로

4월초 절정

조선의 마지막 꽃 덕혜옹주가 잠들어 있는 곳인 덕혜옹주 묘역을 가는 길은 벚꽃이 만개한 아름다운 봄길입니다. 이곳의 아름다운 경치는 벚꽃이 만개한 밝고 화사한 느낌보다는 비바람에도 쉽게 지는 연약한 벚꽃잎과 ‘삶의 덧없음’의 벚꽃 꽃말처럼 외로운 삶을 살다간 덕혜옹주의 쓸쓸함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홍유릉로 352-1

– 관람시간 : 2월 ~ 5월 = 09:00~18:00(입장마감은 17:00)

– 관람요금 : 대인(만 25세~만 64세) 1000원, 만 6세 이하 어린이, 만 7세~ 24세 이하 청소년, 만 65세 이상 국민, 한복을 착용한 자,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 무료, 지역주민 50% 할인

※ 사진 = 한국관광공사

장주영 여행+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