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 초호화 요트 위해 철거위기 놓인 네덜란드 국보급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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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부자로 손꼽히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초대형 요트 인도를 위해 네덜란드의 국보급 철교가 일시적으로 해체된다.

출처= 로테르담 시 공식 홈페이지

일본 타비라보에 따르면 로테르담 시당국이 다리 해체를 결정한 것은 베조스의 요트 높이가 40m에 달해 다리를 통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시 철거된 다리는 1877년 건설된 데헤프(De Hef) 다리로 국정 기념물로 지정됐다. 데헤프 다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붕괴됐다가 다시 건설됐으며,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거쳤다. 당시 시의회 측은 “더 이상의 다리 해체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좌 출처=제프 베이조스 인스타그램/ 우 출처= UNSPLASH

하지만 로테르담 시장실 대변인은 해당 결정을 번복하고 일시 철거를 결정했다. 데헤프 다리가 바다로 나갈 유일한 통로라는 이유에서다. 베조스의 요트를 건조한 회사가 로테르담 조선업체인 오션코 (Oceanco)라는 점도 한몫을 했다. 로테르담 시의회 관계자는 “조선 산업은 로테르담의 중요한 기둥”이라면서 “경제적 이득과 고용창출의 경제적 관점에서 다리 해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베조스는 다리의 해체와 재건 비용을 일부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테르담 시당국은 데헤프 다리의 철거 및 복원을 여름에 진행할 예정이다. 로테르담 주민들은 “돈이면 국보 해체도 가능한 것이냐”는 반대파와 “잠깐 해체했다가 복원하는 건데 무슨 문제가 있나”라는 찬성파로 나뉘어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페이스북 상에서 베조스의 요트가 통과할 때 썩은 달걀을 투척하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5135명이 행사에 참석 예정이라고 답했다.

글= 맹소윤 여행+ 인턴 기자
검수=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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