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국제 정세에도 슈퍼 요트 없어서 못판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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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불안한 국제 정세에도 고가의 슈퍼요트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린 2022 모나코 요트 쇼는 그 어느 때보다 순조롭게 진행됐다.

출처 – flickr

CNN에 따르면 총 38억 달러(한화 약 5조 400억) 규모의 슈퍼 요트들이 31회 모나코 슈퍼요트 쇼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모나코 요트 쇼 미디어 담당자인 요한 피짜르디니(Johan Pizzardini)는 “전 세계 배가 여기에 있다”는 말로 현장을 소개했다. 약 118척의 호화 선박들은 모나코의 에르귤르 항구(Port Hercule)에 직접 전시되어 많은 관중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매년 요트 쇼 기간에 세계에서 가장 크고 비싼 슈퍼요트를 보기 위해 이 작은 지중해 리비에라 해안 지방으로 약 3만 명이 방문한다. 쇼 담당자 피짜르디니는 “호화요트 시장은 일종의 ‘틈새시장’으로, 정치·경제적으로 사회가 불안한 시기에도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특수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요트 쇼에는 115m의 세계 최대 요트를 포함해, 약 40여 개의 새로운 호화 요트 브랜드가 모습을 드러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구매자가 소형 요트보다 대형 요트를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요트 시장의 트렌드가 완전히 변화했다. 요트 중개업소 대표 밥 데니슨(Bob Denison)은 “팬데믹이 그저 요트를 구매할 생각만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더 이상 ‘요트를 사겠다’는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요트 시장으로 나와 60m짜리 요트를 구매하기 시작했다”며 “이 기조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며 사람들이 계속해서 시장으로 덤벼들고 있다”며 현 요트 시장을 설명했다.

쇼 담당자 피짜르디니 역시 실제 요트 구매자들뿐 아니라 잠재 슈퍼요트 구매자들도 글로벌 팬데믹 이후로 소비 태도가 변화했다고 전했다. “짧게는 몇 달에서 길게는 몇 년 동안 요트를 전세로 이용하거나 구매를 망설이던 예비 고객들이 이런 불확실의 시대에서 ‘카르페 디엠’, 현재를 즐기려는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침공으로 러시아에 가해진 제재로 인해 러시아 부호들의 슈퍼요트 구매가 일시적으로 멈추면서 요트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네덜란드 조선소 헤젠(Heesen) 대표인 어서 브라우어(Arthur Brouwer)는 “주문 예약이 가득 찼다”며 현 요트 시장의 판매 상황을 알렸다. 실제로 2022년 국제 선박 주문서에 따르면 총 1024척의 슈퍼요트가 제작 중이거나 주문이 완료된 상태로, 작년에 비해 24%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45m 이상 요트 기준으로는 10.5%가량 주문이 상승했다.

=유세영 여행+인턴기자
감수=권오균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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