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감정 고조된 중국… 기모노 입었다고 체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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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일본 전통 의상을 입었다는 이유로 경찰에게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해 화제다.

출처=언스플래쉬

지난 15(현지시각) CNN은 중국에서 한 여성이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은 채 거리를 활보하다가 경찰에게 체포됐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여성은 일본 애니메이션 서머타임 렌더(Summer Time Rendering)’의 팬으로애니메이션 코스프레를 위해 가발과 기모노를 입은 상태였다.

여성은 코스프레를 한 채 길거리를 돌아다니던 중이었다일본식 바와 레스토랑이 모여 있는 중국 쑤저우 화이하이 거리(Huaihai Street)’에서 줄을 서서 음식점에 들어가려던 순간 경찰에게 포위됐다.

여성은 당시의 상황을 영상으로 기록해 중국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 올렸다영상 속 경찰은 여성에게 중국인으로서 기모노를 입을 수 있냐며 중국인이 맞냐고 소리쳤다. 이에 여성은 무슨 근거로 소리를 지르냐며 침착하게 대응했다경찰은 다툼을 일으키고 문제를 일으켰다고 말하며 여성이 공공질서를 교란했다고 질책했다결국 여성은 경찰에게 붙잡혀 호송됐다해당 영상은 월요일 오후 기준 800만 회 이상 조회됐다.

출처=언스플래쉬

웨이보를 통해 여성은 경찰서에서 새벽 1시까지 약 5시간 동안 심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심문 과정에선 휴대전화를 수색당하고 사진 삭제기모노 압수 등 부당한 일을 겪었다고 말했다이어 경찰이 자신이 겪은 일을 온라인상에 유포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여성은 또 다른 소셜 미디어 플랫폼 큐존(Qzone)에 존엄성이 무시당했다며 경찰은 내 행동이 잘못됐다고 비난했다고 적었다이어 일본 문화도 좋아하고 유럽 문화중국 전통 문화도 모두 좋아한다내가 뭘 좋아하는 게 잘못됐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성의 이야기가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그를 옹호하는 측은 국경일 등 민감한 날이 아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일각에선 경찰의 권력 남용을 우려하기도 했다그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거셌다한 네티즌은 훌륭한 중국인이 왜 기모노를 입냐며 조상들이 겪은 일을 생각해보라고 말했다다른 댓글은 경찰이 모든 일본 식당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유림 여행인턴기자
감수=홍지연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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