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문화재 등록된 커피 맛은 어떨까…터키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3가지

역시 그렇다. 삼겹살은 한국에서, 피자는 이탈리아에서, 수제버거는 미국에서 먹는 게 제일 맛있더라. 이태원에서 사 먹는 케밥도 맛있지만, 터키 현지에서 먹는 케밥의 맛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

터키는 미식가들에게 사랑받는 세계 3대 미식 여행지다. 중앙아시아·중동·지중해 등 동·서양의 문화가 혼합되어 터키만의 독창적인 음식 문화가 형성됐고, 다양한 지형과 기후 덕에 식재료도 다채롭고 풍부하다. 그런 터키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을 3가지만 고른다면? 터키문화관광부는 케밥, 터키 커피와 딜라이트, 유제품을 꼽았다.

종류만 200가지! 터키 국민음식

케밥

가장 널리 알려진 터키 음식, 케밥(Kebab)은 구운 고기 또는 생선과 채소를 빵 사이에 끼워 먹는 일종의 샌드위치다. 터키에 가면 200 종류가 넘는 케밥이 있어 입맛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긴 꼬치에 고기를 꽂아 원통 모양의 화덕에서 구워 넣는 ‘도네르 케밥(Doner Kebab)’은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지만, 나머지 199가지가 궁금하다면 터키로 직접 가야 한다.

채소와 고기를 넣고 호리병에 넣고 수 시간을 쪄내는 ‘항아리 케밥’은 카파도키아의 명물. 자작한 국물이 특징이다. 터키 현지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케밥은 낯설게도 ‘고등어 케밥’이다. 터키어로는 ‘발륵 에크멕(Balik Emek)’이라 부른다. 한국에서 밥반찬으로 먹는 고등어가 통으로 들어가니 왠지 비리고 느끼할 것 같지만 경험자들의 말에 따르면 전혀 비리지 않다고. 레몬즙과 소금을 솔솔 뿌려 먹으면 그만큼 가성 비 높은 한 끼도 없다는 평이다. 고등어 케밥 맛집은 이스탄불 갈라타 다리(Galata Bridge)에서 찾을 수 있다.

유네스코 무형 문화재로 등록된 커피?

얼마나 특별하길래

터키식 커피 & 터키 딜라이트

‘커피는 지옥처럼 검고, 죽음처럼 진하며, 사랑처럼 달콤해야 한다’ 커피에 대한 터키인들의 생각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이렇다고 한다. 캬, 너무 멋지지 않은가? 터키식 커피는 무려 ‘유네스코 세계 무형 문화재’로 등록됐을 정도로 긴 역사와 특별함을 지니고 있다.

터키식 커피 문화는 오스만 제국 때부터 시작됐다. 터키 전통 커피 주전자에 커피 가루와 설탕을 함께 넣어 끓이는 방식으로 만들고 여과를 하지 않기 때문에 맛과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에스프레소보다 더 진하고, 더 도톰한 거품을 즐길 수 있다. 터키인들은 커피를 마신 후 잔에 남은 침전물로 점을 치기도 한다고.

터키식 커피 환상의 조합인 디저트는 터키시 딜라이트(Turkish Delight). 현지식 이름은 ‘로쿰(Locum)’이다. 과일즙과 견과류를 넣어 만든 젤리인데 특유의 달콤함과 쫀득한 식감, 화려한 색감 덕에 많은 여행객들이 기념품으로 사 간다.

아셨나요, 터키가 유제품 천국인 거

터키식 요구르트 & 아이스크림

요구르트를 집에서 만들어 먹는 터키 사람들. 칼슘, 비타민, 단백질이 풍부한 터키식 요구르트 아이란(Ayran)은 터키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다. 터키에서 연간 소비되는 요구르트의 양이 200만 톤에 달한다고. 한국에서도 접할 수 있는 터키식 아이스크림 돈두르마(Dondurma)는 ‘살렙’이라는 난초 뿌리가 들어가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고서령 여행+ 에디터

자료제공=터키문화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