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 분의 1’ 희귀 랍스터… 식재료 될 뻔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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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 분의 1 확률로 발견되는 오렌지 랍스터가 나타나 화제다. 미국 플로리다의 랍스터 전문 식당에서 발견된 희귀 랍스터는 식재료로 쓰일 운명이었으나 진귀함을 알아본 식당 직원에 의해 가까스로 구출됐다.

출처=플리커

지난 17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은 랍스터 전문 레스토랑에서 구출된 랍스터의 사연을 전했다. 랍스터의 이름은 ‘체다’로 밝은 주황빛을 띠는 게 체다 치즈를 닮아 붙은 이름이다.

체다는 미국 랍스터 전문 프렌차이즈 ‘레드 랍스터(Red Lobster)’의 할리우드 지점에서 처음 발견됐다. 식재료 화물에 있던 체다는 본래 손님들을 위한 랍스터 요리가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렌지 랍스터의 희귀함을 알아본 직원이 체다를 구조했다.

랍스터를 구한 직원은 레스토랑 인근 아쿠아리움에 연락을 취해 체다를 넘겨줬다. 체다를 보호하게 된 ‘리플리 아쿠아리움(Ripley’s Aquarium)’에 따르면 체다는 아쿠아리움으로 이동하기 전에 해양 과학 연구 센터에서 검진을 받는 중이다.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센터에서 수족관 생활에 적응한 후 아쿠아리움으로 터전을 옮길 예정이다.

아쿠아리움 측에 따르면 체다처럼 밝은 주황색을 띠는 랍스터는 3000만 분의 1 확률로 발견되는 희귀종이다. 희귀 랍스터의 대명사로 불리는 블루 랍스터보다 훨씬 더 진귀하다. 일반적으로 블루 랍스터는 100만 분의 1 확률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플리커

체다를 보호하게 된 리플리 아쿠아리움은 성명을 통해 “우리 수족관이 체다의 영원한 고향이 되어 영광이다”라며 “희귀한 해양 생물이 많은 수족관에서도 체다의 가치는 뛰어나다”고 밝혔다. 이어 체다를 보내준 레드 랍스터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갑각류 다양성 보존을 위해 힘써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체다를 구출한 레스토랑의 매니저 마리오 로크(Mario Roque)는 “체다를 만난 건 기적같은 일이었다”며 “그를 구하고 좋은 집을 찾아줄 수 있어 영광이다”고 CNN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미국 전역에 매장을 둔 레드 랍스터는 이전에도 식재료로 배송된 희귀 랍스터를 구조한 적이 있다. 작년 5월에 버지니아주의 레드 랍스터 식당에서는 오렌지색 바탕에 검은 얼룩 무늬가 있는 캘리코 랍스터가 구출됐다. 해당 랍스터는 알비노 랍스터와 삼색 랍스터를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희귀한 랍스터다.

글=허유림 여행+ 인턴기자

감수= 홍지연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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