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 뒤 숨겨진 반전… 반 고흐 새로운 자화상 드러났다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새로운 자화상이 발견돼 화제다. 다른 그림 뒤에 숨겨져 있던 자화상은 엑스레이(X-ray) 촬영을 통해 137년 만에 세상에 공개됐다.

출처=스코틀랜드 국립 박물관

영국 BBC, 더가디언 등 외신은 14일(현지시각) 스코틀랜드 국립 박물관에서 발견된 반 고흐의 새로운 자화상 소식을 전했다. 발견된 그림은 고흐의 1885년작 ‘농부 여인의 초상’의 뒷면에 덮여 있었다. 박물관은 전시회를 앞두고 그림들의 엑스레이 촬영을 진행하던 도중 숨겨진 초상화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공개된 작품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그림으로 추정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국립 박물관 수석 큐레이터 프랜시스 파울(Frances Fowle)은 보도 자료를 통해 “이와 같은 순간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드물다”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인기 있는 예술가 중 한 명인 빈센트 반 고흐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생전 가난한 예술가였던 반 고흐는 종종 돈을 절약하기 위해 캔버스를 재사용해 그림을 그렸다. 이번에 드러난 자화상도 새로운 작품을 그리기 위해 접착제와 판지로 덮은 것으로 추측된다.

그림의 존재는 밝혀졌으나 실제 자화상을 세상 밖으로 드러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물관 측은 “접착제와 판지를 제거하는 과정은 섬세한 보존 작업이 필요하다”며 “기존의 그림을 해치지 않고 어떻게 복원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국립 박물관은 엑스선 상에 나타난 자화상을 특별 제작된 라이트박스를 사용해 전시할 예정이다. 7월 30일부터 11월 13일까지 에든버러 왕립 스코틀랜드 아카데미(Royal Scottish Academy)에서 열리는 인상파 전시회에서 고흐의 새로운 자화상을 구경할 수 있다.

글=허유림 여행+ 인턴기자

감수=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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