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 세계 각지 대통령 이름을 딴 공항 11

3월 9일은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열리는 날이다. 공직선거법 개정에 의해 올해부터 만 18세에게도 투표권이 주어진다. 코로나19로 인해 확진자 또는 자가격리자는 본 투표 종료 후인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투표를 진행한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2월 6일 코스타리카에 이어 2022년 전 세계에서 열리는 두 번째 대통령 선거다. 대통령 선거일을 기념하며 세계 각지 대통령 이름을 딴 공항 11곳을 모아봤다.


파리 샤를 드골 국제공항

Aéroport de Paris-Charles-de-Gau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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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북동부로 22km 떨어진 발두아즈 주 루아시앙프랑스에 있다. 유럽 3대 국제공항이자 프랑스 최대 규모이다. 2019년 기준 세계에서 9번째로, 유럽에서 두 번째로 붐비는 공항이다. 프랑스 제18대 대통령 샤를 드골의 이름을 따서 1974년 개항했다. 샤를 드골은 자유 프랑스를 이끌며 나치 독일에 저항해 승전을 이끌었다. 재임 기간 전후 상처를 씻어내고 ‘영광의 30년’이라는 경제 부흥기를 만들었다.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John F. Kennedy International Air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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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에서 남동부로 24km 떨어진 뉴욕 퀸스 구에 있다. 미국 최대의 공항이며 전 세계 항공사 다수의 001편이 이곳에 취항한다. 1948년 7월 31일 ‘아이들와이드 공항’이라는 이름으로 개항했다. 1963년 11월 22일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당하자 12월 24일 그를 추모하기 위해 공항 이름을 변경했다. 미국 제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는 재임기간이 짧지만 ‘뉴 프론티어’ 정신으로 대표되는 젊고 혁신적인 이미지로 전 세계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

Letiště Václava Havla Pr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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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시내에서 서쪽으로 10km 떨어진 클라드노에 있다. 프라하의 관문이며 중부 유럽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항이다. 1937년 4월 5일, 프라하 루지네 공항이라는 이름으로 개항했다. 2011년 12월 20일 슬로바키아 영화감독 페로 페니치가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으로 개명하자고 6만5000명의 서명을 받았다. 결국 2012년 10월 5일 명칭을 변경했다. 체코 초대 대통령 바츨라프 하벨‘프라하의 봄’‘벨벳 혁명’으로 체코의 민주화를 이끌었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Atatürk Havaliman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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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에서 남서쪽으로 14km 떨어진 바크르괴이 구 예실쾨이에 있다. 한때 세계에서 10번째로 붐비는 공항이었으나 과포화로 2018년 이스탄불 신공항을 건설하면서 현재는 화물용 공항으로 사용되고 있다. 1953년 개항했으며 1980년대 지금의 이름으로 개칭했다. 아타튀르크는 터키 국회가 초대 대통령 무스타파 케말에게 헌정한 성으로 ‘튀르크인의 아버지’라는 뜻이다. 그는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터키 공화국을 세워 터키의 국부로 불린다.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

Aeropuerto Internacional Benito Juár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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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시티 시내 베누스티아노 카란사에 있다. 해발 2230m의 고산 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라틴아메리카의 거점 공항이다. 1931년 5월 15일 개장했으며 2006년 멕시코 제26대 대통령 베니토 후아레스의 이름을 붙였다. 그는 멕시코 최초의 원주민 출신 대통령이며, 137cm의 키로 세계 국가원수 중 가장 키가 작다. 하지만 자유주의 개혁정치로 식민지 악습에서 탈피시키고 프랑스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공화국의 구세주’라는 호칭을 얻었다.


휴스턴 조지 부시 인터콘티넨털 국제공항

George Bush Intercontinental Air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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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북쪽으로 37km 떨어진 국제공항이다. 미국 제4의 도시 휴스턴의 대표 공항으로 댈러스에 이어 텍사스에서 두 번째로 큰 공항이다. 1969년 개항했으며 1997년 텍사스가 정치적 거점인 조지 부시의 이름을 붙였다. 현지에서는 ‘인터콘티넨털 공항’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다. 미국 제41대 대통령 조지 부시는 제43대 대통령 조지 워커 부시의 아버지다. 소련과의 냉전을 종식시켰으며 1991년 걸프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브라질리아 주셀리노 쿠비체크 국제공항

Aeroporto Internacional de Brasília–Presidente Juscelino Kubitsch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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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리아 남쪽 라고 술(Lago Sul)에 있는 국제공항이다.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를 대표하는 국제공항으로 브라질 공군 기지로도 사용된다. 1957년 5월 3일 ‘베라크루즈 공항’이라는 이름으로 개항했다. 2009년 8월 31일, 대규모 재건축으로 이 공항을 건립한 브라질 제21대 대통령 주셀리노 쿠비체크의 이름을 붙였다. 그는 브라질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성장을 이뤘다. 특히, 신행정수도 브라질리아를 건설해 도시 곳곳에 그를 기념하는 건물이 많다.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

Bandar Udara Internasional Soekarno–Ha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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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북서쪽으로 25km 떨어진 반텐 주 탕에랑에 있다. 건축은 샤를 드골 공항을 설계한 폴 앙드뢰가 맡았는데, 자바 고유 양식이 특징이다. 1985년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 수카르노초대 부통령 모하마드 하타의 이름을 따서 개항했다. 수카르노는 인도네시아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끌며 인도네시아의 국부로 떠올랐다. 집권 후 독재를 했다는 평가가 있지만 건축학 전공을 살려 자카르타 시내의 많은 건축물을 건설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탈린 레나트 메리 국제공항

Lennart Meri Tallinna lennuja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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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탈린에서 동남쪽으로 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국제공항이다. ‘울레미스트 공항’이라고도 불린다. 1936년 9월 20일 소련 시절에 개항했다. 2006년 3월 14일 에스토니아 제2대 대통령 레나트 메리가 사망하자, 그를 기리기 위해 2009년 3월 29일 개명했다. 레나트 메리는 영화 감독과 작가로 소련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소련의 인광석 채굴 문제를 고발해 전세계에 에스토니아의 환경 문제를 알렸다. 독립 운동을 이끌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나이로비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

Uwanja wa Kimataifa wa Jomo Kenya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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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나이로비에서 동남쪽으로 18km 떨어진 엠바카시에 있다. 동아프리카 최고의 허브 공항으로 아프리카에서 7번째로 붐비는 공항이다. 1958년 3월 9일 ‘엠바카시 공항’이라는 이름으로 개항했다. 1978년 8월 22일 케냐 초대 대통령 조모 케냐타가 사망하자 그를 기리기 위해, 8월 22일 명칭을 변경했다. 조모 케냐타는 마우마우 운동을 이끌며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얻어냈다. ‘건국의 아버지’로 추앙받지만 14년 동안 종신 대통령으로 독재를 펼치기도 했다.


푼타 아레나스 카를로스 이바녜스 델 캄포 국제공항

Aeropuerto Internacional Presidente Carlos Ibáñez del Cam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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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최남단 푼타 아레나스에 있는 국제공항이다. 도시는 크지 않지만 남극으로 가는 관문으로 세계 탐험가들이 모여든다. 1950년 칠레 제23·29대 대통령 카를로스 이바녜스 델 캄포에 의해 개항해 스스로 이름을 땄다. 사실 그는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대통령에 올라 독재 정치를 펼쳤고 칠레 경제를 크게 붕괴시킨 인물이다. 하지만 칠레 항공을 설립해 지금까지 공항 이름으로 남아 있다.


글= 서주훈 여행+ 인턴 기자

감수= 홍지연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