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더 인기! 오지 독채 숙소의 흔한 뷰

팬데믹을 겪으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힐링’과 ‘돌봄의 가치’를 더 소중하게 여기게 됐다. 휘황찬란한 명소가 아니더라도, 나만의 아지트에서 재충전하고 돌아올 수 있다면 그게 최고의 여행이다. 코로나 시국 더 인기가 많아졌다는 힐링 아지트를 공개한다. ‘유럽 감성’ ‘디자인’ ‘자연’ 3박자가 완벽히 맞아 떨어지는 유럽 최고의 리트리트(Retreat) 스폿 6곳이다. ‘여행의 목적=힐링’이라는 말에 깊이 공감한다면 이 6곳을 위시리스트에 저장하자.

라임하우스 코티지 인 글렌베이

카운티 케리, 아일랜드

Limehouse Cottage in Glenbeigh

County Kerry, Ireland

사진 출처: uniquehomestays.com



사진 출처: uniquehomestays.com

아이버라 반도(Iveragh Peninsula) 계곡 꼭대기에 위치해 주변 풍광을 굽어보는 라임하우스 코티지. 맥길리커디스릭스(Macgillycuddy’s Reeks) 산봉우리와 로스비(Rossbeigh) 해변 사이, 위치 선점이 기가 막힌다. 잠시나마 속세와 단절하고 자연 안에서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집이다.


사진 출처: uniquehomestays.com

라임하우스 코티지는 카운티 케리 교외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한 주택에서 영감을 받았다. 불에 타버린 농가를 리모델링해 지금 모습으로 바꿨다. 집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석재와 석회를 사용한 것이 특징. 덕분에 옛것과 새것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코티지 내부는 회반죽을 칠했다. 여기에 굵직한 목재 빔을 더해 마치 지중해 근처 남부 유럽을 떠올리게 한다. 천장부터 바닥까지 통창을 낸 것도 라임하우스 코티지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시원스러운 통창은 바깥 풍경을 고스란히 집 안으로 들이는 똑똑한 프레임 역할을 해준다.

사진 출처: uniquehomestays.com

방수 티 국립공원 트라이앵글 캐빈

덴마크

Triangle Cabin at Thy National Park in Vangsaa

Denmark


사진 출처: urlaubsarchitektur.de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덴마크식 오두막집. 티 국립공원의 풍경과 건축물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오두막’이라는 이름표가 붙었지만 인테리어는 절대 소박하지 않다. 서로 마주하는 벽면 전체에 유리창을 내 주변 풍경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고 노출 콘크리트를 사용하는 등 현대적인 포인트도 놓치지 않았다. 이러한 공간 분위기 때문에 도시의 삶과 목가적인 휴식의 경계 공간에 맴도는 것처럼 느껴진다.




사진 출처: urlaubsarchitektur.de

국립공원 안에 위치해 맑은 공기와 깨끗한 자연환경은 기본으로 보장된다. 하이킹 코스, 숲길 산책로, 자전거 도로와 클리트묄러(Klitmøller) 해변까지 다양한 레저 활동이 가능하다. 클리트묄러 해변은 서퍼들에게 인기가 많다. 현지인들 사이에서 ‘추운 하와이(Cold Hawaii)’로 불리는 북유럽 최고의 서핑 포인트다.

잉크웰 코티지 인 버퍼드

옥스퍼드셔, 영국

Inkwell Cottage in Burford

Oxfordshire, UK




사진 출처: uniquehomestays.com

잉크웰 코티지는 전형적인 영국 시골 풍경을 담고 있다. 베이지색 벽돌을 층층이 쌓아 올려 만든 잉크웰 코티지는 마치 동화책 속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생겼다. (영국 사람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꿀 색honey-coloured’ 석조 건물로 카키색 문과 창틀 그리고 색 바랜 삼각 지붕까지 소박하면서도 따스함을 품은 잉크웰 코티지는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사진 출처: uniquehomestays.com

집 주변을 에워싼 정원도 아늑함을 더한다. 특히 굴뚝과 정문을 장미 넝쿨이 덮고 있어 로맨틱하다. 하지만 일단 집안으로 발을 들이면 반전이 벌어진다. 소박한 겉모습과는 달리 집 안은 수공예품으로 가득한 아틀리에(예술가들의 작업실) 수준으로 꾸며져 있다. 거실 중심을 잡아주는 그린 벨벳 소파, 파란색 벽으로 포인트를 준 침실, 이젤과 파레트, 물감이 놓인 서재 공간 등 사진으로 남기고픈 장소가 한 둘이 아니다.

선댄스 캐빈 인 콘월

영국

Sundance Cabin in Cornwall

UK


사진 출처: uniquehomestays.com

콘월 모건 포스(Mawgan Porth)와 워터게이트 베이(Watergate Bay) 사이쯤 위치한 선댄스 캐빈은 온실과 오두막이 합쳐진 독특한 구조다. 애완동물과 함께 투숙이 가능하다. 데크에서 바비큐를 구워 먹거나 모닥불을 피워 불멍도 할 수 있다. 비오는 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특히 이곳을 추천한다. 사방이 유리로 둘러싸인 베란다 공간에서 빗가 내리는 걸 눈으로 귀로 느낀다.




사진 출처: uniquehomestays.com

선댄스 캐빈 주변으로 야생화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다육식물과 계절별로 피고 지는 다양한 꽃들 그리고 꽃을 찾아 날아든 나비까지, 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더 매력적이다. 초록색으로 칠해진 오두막은 마치 열차 객실칸처럼 생겼다. 길쭉한 1자형 공간인데 천장이 아치형이다. 침실과 부엌 그리고 거실과 화장실로 구성됐다. 부엌에는 장작 난로가, 화장실에는 욕조가 놓여 있다.

롯지 앳 던 알루인 인 퍼스셔

스코틀랜드

The Lodge At Dun Aluinn in Perthshire

Scotland


사진 출처: dunaluinn.com

롯지 앳 던 알루인 인 퍼스셔는 스코틀랜드 분위기에 북유럽 스타일이 가미된 ‘스칸디-스코티시(Scandi-Scottish)’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각각 욕실이 딸린 4개 침실로 구성된 롯지 앳 던 알루인은 2021년 7월 문을 열었다. 외관은 삼나무로 만들어졌고 내부는 미니멀하게 꾸몄다. 커다란 벽난로가 있는 라운지 공간과 오픈 키친, 야외 데크 다이닝 공간 등을 갖췄다.




사진 출처: dunaluinn.com

롯지는 야생화가 핀 언덕에 위치한다. 하이킹, 산악 자전거, 카누, 패들 보딩, 낚시 등 다양한 레저체험은 물론 근처 위스키 양조장 방문도 할 수 있다. 롯지에서는 5성급 특급호텔 서비스도 가능하다. 하우스키핑과 저녁 시간이 되면 잠자리를 준비해주는 턴다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세탁 서비스와 미쉐린 가이드가 추천한 레스토랑 셰프가 준비해주는 식사도 가능하다.

베가 아일랜드 하이드어웨이

노르웨이

The Vega Island Hideaway

Norway


사진 출처: rarestays.com

노르웨이의 대자연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외딴 은신처’ 컨셉의 오두막이다. 황갈색 목재와 회색 지붕을 덮은 베가 아일랜드 하이드어웨이는 이끼가 자라난 돌무더기 바위 위에 무심하게 얹힌 듯하다. 베가 군도는 북극권 남쪽에 위치한다. 야생 솜털 오리 서식지로 유네스코 보호 지역으로 지정됐다. 베가 아일랜드 하이드어웨이는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세상에서 가장 이색적인 집(World’s Most Extraordinary Homes)’에도 소개되면서 이슈를 끌었다.



사진 출처: rarestays.com

박공지붕을 얹은 베가 아일랜드 하이드어웨이는 노르웨이 해안가 마을에서 흔히 보는 보트 하우스처럼 생겼다. 건물을 설계한 콜만 보예 건축사무소는 “베가 아일랜드 하이드어웨이는 야생 북유럽 지형을 탐험하면서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안식처”라고 설명한다. 인테리어는 전형적인 노르딕 감성에 현대적인 디테일을 살짝 더했다. 집 안에는 TV가 없고 인터넷 연결도 되지 않는다.

홍지연 여행+ 기자

사진 출처=개별 하단 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