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로 떠나는 여행’ 콘셉트 캠페인
런던, 이비자 여행지 소리 담은 음원 공개
여행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설렘 전해
하루 종일 이어폰 꽂고 사는 MZ세대 겨냥
국내외 25개 음원사이트에서 음원 발매
코로나19 팬데믹(세계대유행)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가 신박한 자구책을 내놓으며 관심을 끌고 있다. 사실상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현지에 있는 여행가이드가 나선 랜선투어로 마음을 달래기도 하고, 출도착지가 같지만 하늘을 나는 비행 체험을 하며 위로를 받는 무착륙관광비행 또한 사랑을 받고 있다.
‘여행이 떠났다’는 메시지로 뭉클함을 전한 아시아나항공의 광고, 답답한 코로나 일상에서 ‘도망가자’는 영상 캠페인을 벌인 여기어때 광고 등도 같은 맥락이다. 여기에 뮤지션으로 나선 하나투어의 행보도 눈에 띈다.
하나투어는 여행을 그리워하는 고객을 위해 여행의 설렘이 담긴 ‘사운드 오브 어 저니(Sound of a Journey)’ 캠페인을 26일 선보였다. 이번 캠페인은 하루 대부분의 시간 동안 이어폰을 귀에 꽂고 지내는 사운드 세대인 MZ세대에게 다가가기 위한 시도로, 광고 영상이 아닌 음악 앨범의 형식으로 직접 발매한 것이 특징이다.
앨범의 주인공은 ‘#하나만들어도설레’. 하나투어를 연상시키는 아티스트 이름을 지어 어떤 트랙을 들어도 여행의 설렘이 가득하도록 제작했다. 음원은 ‘영국 런던’ 편과 ‘스페인 이비자’ 편 등 총 2편이며, ‘사운드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이색적인 콘셉트로 여행지의 사운드를 실감 나게 담았다.
런던 편에서는 기내, 런던 공항, 세인트폴 성당의 종소리, 토트넘 축구 경기장 등 런던의 주요 명소를 실제 현장과 같은 사운드를 시티팝 스타일로 들려준다. 반면에 이비자 편에서는 기내와 이비자 공항의 소리는 물론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불리는 EDM 클럽 파티 등의 사운드를 보사노바풍으로 제작해 듣는 이가 자연스럽게 흥얼거리도록 만들었다.
해당 음원은 멜론, 스포티파이 등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으며 유튜브에서도 플레이리스트 콘텐츠로 즐길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을 총괄한 양성회 하나투어 고객경험본부장은 “이번 음원 발매를 시작으로 여행 테마 오디오 콘텐츠 마케팅을 다양한 채널에서 전개해 MZ세대와 새로운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최근 급격히 늘어난 영상 콘텐츠 소비로 인해 시각적 콘텐츠에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오디오 콘텐츠를 활용해 부담 없이 새로운 여행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이달 말일까지 ‘하나투어 전격 데뷔! 아티스트명을 맞춰주세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음원을 들은 뒤, 하나투어 공식 인스타그램에 접속해 하나투어가 발매한 음원의 아티스트명을 댓글로 남기면 된다. 정답을 맞힌 사람 중 추첨을 통해 1명에게는 에어팟을 증정하며, 기발하고 참신한 오답을 말한 3명에게는 왓챠 1개월 이용권을 증정한다.
하나투어는 추후 해당 음원을 활용한 SNS 이벤트 및 런던과 이비자의 ‘미리 떠나보는 듣는 여행’ 영상을 제작해 일상 속 여행 관심을 다시 한 번 환기한다는 계획이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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