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족 모여] 20주년 맞은 ‘반지의 제왕’…주 촬영지 뉴질랜드 현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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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빗족 모여] 20주년 맞은 ‘반지의 제왕’…주 촬영지 뉴질랜드 현재 모습

    판타지 영화 팬 위한 뉴질랜드 영화 원정대

    ‘반지의 제왕’ 개봉 20주년 맞아 ‘관심 집중’

    인터내셔널 호빗 데이, 코로나로 10월 순연 개최

    뉴질랜드 전역서 펼쳐지는 경이로운 영화 여행​

    레니엄 세대라면 ‘반지의 제왕’이란 영화를 안 본 사람은 있어도 1번 본 사람은 없지 않을까. 2001년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를 시작으로, 2002년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 2003년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까지 개봉할 때마다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작품이니 말이다. 2007년 ‘트랜스포머’가 등장하기 전까지 역대 최다 관객수 외국영화의 자리를 굳건히 한 것 또한 이를 뒷받침 한다.

    사진 왼쪽부터 영화 ‘반지의 제왕’ ‘호빗’ / 이미지 = 네이버영화

    ‘반지의 제왕’ 3부작 이후 판타지 영화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하기 위해선 10년이 흘렀다. 바로 2012년 영화 ‘호빗 : 뜻밖의 여정’을 위시한 ‘호빗’ 3부작이 그 주인공이다. 이듬해인 2013년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 2014년 ‘호빗 : 다섯 군대 전투’까지 개봉하면서 ‘반지의 제왕’ 때 만큼은 아니지만 그에 버금가는 사랑을 받았다.


    이렇다 보니 아예 이 두 영화 시리즈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기념일까지 탄생했다. 이름하야 ‘인터내셔널 호빗 데이’이다. 영화의 주 배경지인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작품 속 주인공이자 호빗족인 빌보와 프로도의 생일인 9월 22일을 기념해 영화의 무대이자 고향인 호비튼 무비 세트에서 팡파르를 울린다.

    올해는 코로나 방역 수칙에 따라 축제 날짜가 10월 22일로 한 달간 연기됐다. 비단 호비튼 무비 세트에서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북섬과 남섬을 통틀어 무려 150개가 넘는 지역에서 ‘반지의 제왕’과 ‘호빗’ 시리즈를 촬영했다고 하니 그 방대한 규모는 충분히 짐작할 만하다.

    호비튼 무비 세트(Hobbiton Movie Set) / 사진 = 뉴질랜드 관광청

    영화는 완결됐지만, 팬들은 ‘중간계(Middel-earth)’로의 여정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짧게 보면 7년, 길게는 20년에 이르는 긴 시간 동안 영화는 물론 소설 원작의 팬이라면 중간계의 현재 풍경이 궁금할 법하다.


    여행플러스는 뉴질랜드 관광청과 함께 뉴질랜드 현지의 생생한 사진과 함께 이벤트 내용을 소개한다. ‘호빗’ 및 ‘반지의 제왕’의 열혈 팬이라도 미처 알지 못했을, 영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까지 두루 전한다.

    실제 방불케 하는 ‘반지의 제왕’ 판타지 체험…북섬 와이카토

    호비튼 무비 세트의 피터 잭슨 감독(Hobbiton Movie Set) / 사진 = 뉴질랜드 관광청

    인터내셔널 호빗 데이의 주 무대는 ‘반지의 제왕’ ‘호빗’의 촬영지였던 뉴질랜드 북섬의 와이카토 지역 일대이다. 영화의 감독이자 뉴질랜드가 고향이기도 한 피터 잭슨 감독은 “뉴질랜드는 내가 상상한 그대로의 소설 원작 속 중간계이다. 방문객들 역시 이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특히나 영화 팬이라면 뉴질랜드에서 반드시 들르는 명소는 실제 영화 촬영 세트가 영구적으로 남아 있는 ‘호비튼 무비 세트(Hobbiton™ Movie Set)’이다. 과거 소박한 가족 농장이었던 이 지역 일대는 1998년 피터 잭슨 감독이 영화 촬영지를 찾던 중 운명처럼 발견한, 보석 같은 장소다. 마치 톨킨의 소설 속에서 묘사된 모습 그대로, 아름다운 호수를 배경으로 고목과 영화 속 호빗의 거주지인 ‘호빗 홀’이 목가적인 풍경으로 재탄생했다.

    해밀턴-와이카토 지역의 중앙에서 ‘반지의 제왕’과 ‘호빗’에 등장하는 호빗 마을, 샤이어를 가이드의 해설을 들으며 둘러볼 수 있는 도보 여행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호빗의 취향을 따라 하고 싶다면 공식 호빗 맥주 양조장 체험 역시 흥미로운 여정이 될 듯하다. 호비튼 무비 세트의 명물인 그린 드래곤 인에서 마실 수 있는 맥주를 생산하는 ‘굿 조지 맥주 양조장(Good George Brewery)’을 투어로 둘러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에일 맥주, 사과주, 생강 맥주 등 다양한 주류가 생산되는 모습을 견학하고, 이를 실제로 맛볼 수도 있다.

    호비튼의 그린 드래곤 인에서 맥주를 마실 수 있다. / 사진 = 뉴질랜드 관광청

    ‘어둠의 땅’ 모르도르로 향하는 여정을 재현하고 싶은 이라면 영화를 통해 친숙할 법한 통가리로 국립공원의 트레킹 트레일 및 나우루호에 산에 주목할 법하다. 통가리로 국립공원의 거친 암석과 야생 자연의 풍경은 작품 속에서 절대 악으로 묘사됐던 사우론의 고향, 모르도르의 배경이 됐다.

    이 지역 일대는 아이러니하게도 뉴질랜드에서 가장 걷기 좋은 코스로도 손꼽힌다. 또한 작품 속에서 ‘운명의 산’으로 등장하는 나우루호에 산 역시 영화 팬은 물론, 자연 그대로의 뉴질랜드 풍경을 사랑하는 이라면 혹할 여행지다.

    영화 촬영의 성지 ‘호빗’의 고향…북섬 웰링턴

    가을의 호비튼 / 사진 = 뉴질랜드 관광청

    다수의 드라마는 물론 영화 촬영지로 명성이 자자해 ‘웰리우드’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진 북섬의 웰링턴 역시 흥미로운 여행지다. ‘호빗’ 영화 속에 등장한 호비튼 숲의 배경으로 등장했던 빅토리아 산 역시 웰링턴에 자리잡고 있다.

    ‘반지의 제왕’ 영화에서 주인공인 호빗족 프로도가 검상으로부터 회복됐던 공간인 리벤델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카이토케 공원을 비롯해 하코트 공원, 헛 강 등 눈썰미 좋은 영화의 팬이라면 반가울 법한 배경이 다수 등장한다.

    가을의 호비튼 / 사진 = 뉴질랜드 관광청

    웰링턴은 내로라하는 영화 산업의 메카이기도 하다. 피터 잭슨 감독이 ‘반지의 제왕’과 ‘호빗’ 시리즈를 제작하며 설립한 영화 스튜디오 ‘스톤 스트리트 스튜디오’를 위시해 특수 효과 및 메이크업 업체인 ‘웨타 디지털’ ‘웨타 워크숍’ 등 영화 산업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누구나 혹할 만한 연관 업체들이 다수 자리하고 있다.

    이와 연계된 시설 관람 및 투어 프로그램 참여도 가능하다. 피터 잭슨 감독이 직접 설립에 관여한 웨타 워크숍은 다양한 영화 특수 효과를 실제로 체험하고 배울 수 있다.

    중간계 골룸과 간달프 / 사진 = 뉴질랜드 관광청

    영화 속에서 가장 인상적이면서도 인기가 높았던 등장인물 중 하나인 ‘골룸’의 세계 최대 조각상 모형을 보고 싶다면 웰링턴 공항의 천장을 주목해야 한다. 메인 터미널 1층에 설치된 이 작품은 약 13m에 달하는 압도적인 크기와 생생한 표정으로 공항 방문객들의 인증샷 스폿으로 손꼽힌다. 이 밖에도 공항에서는 간달프, 그레이트 이글 등의 대형 조각상도 함께 발견할 수 있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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