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지수 TOP 2’ 북유럽에서 꼭 가봐야 하는 부티크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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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George

    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어디일까. 유엔 산하 기구 SDSN(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는 매년 3월 20일 ‘세계 행복의 날’에 맞춰 국가행복지수를 발표한다. 2018년에서 2020년까지 3년 동안의 평균을 따져 국가행복지수 순위를 매겼는데 총 149개국 중 1위는 핀란드(7.842점), 2위는 덴마크(7.620점), 3위는 스위스(7.571점)가 차지했다. 놀랍게도 한국은 10점 만점에 5.845점으로 63위를 차지했다. 백신 접종으로 여행 재개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진 지금, 국가행복지수 상위권을 차지한 북유럽 국가 핀란드, 덴마크에 위치한 부티크 호텔들을 소개한다. 독특하고 개성 있는 건축 디자인과 인테리어, 운영 콘셉트, 서비스를 갖춘 호텔들로 대형 체인 호텔들과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차별화를 지향하는 부티크 호텔로 잠시나마 여행을 떠나보자.


    HOTEL 01.

    핀란드 문화의 중심, 호텔로 재탄생하다

    St. George


    © St.George

    지난 2018년에 문을 연 세인트 조지 호텔은 투숙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가득하다. 외관부터 심상치 않다. 1890년에 핀란드 대표 건축가 온니 타르잔느Onni Tarjanne가 완성한 이곳은 핀란드 문학과 예술의 집합소였다. 해당 건물은 핀란드 문학 협회 SKS, 핀란드 최초의 신문 수메타르 인쇄소 등이 자리 잡았던 곳이다.

    더 세인트 조지 스위트룸 / 핀란디아 스위트룸 © St.George

    호텔이 품고 있는 과거의 이야기들은 호텔 인테리어 곳곳에 큰 영향을 끼쳤다. 각 스위트룸의 이름은 모두 핀란드의 문화 혹은 건물의 역사와 연관이 있다. 먼저 ‘세인트 조지 스위트룸’은 이 호텔의 시그니처 스위트룸이다. 현대적인 디자인 가구에 어두운 톤의 장식이 더해져 우아함과 트렌드를 동시에 뽐낸다. 올드 처치 공원과 주변 아트 갤러리가 내려다보이는 발코니가 있어 매력을 더한다. 오른쪽 사진은 이름부터 ‘핀란디아 스위트룸’이다. 꽃들이 자라고 있는 테라스가 딸린 이 스위트룸은 연한 녹색과 그레이 컬러가 만나 편안한 분위기를 만든다. 손으로 직접 짠 조지아 빈티지 카펫, 아르텍의 핀란드 고전 가구 등 여러 인테리어 포인트가 조화를 이룬다.

    포에트리 스위트룸 / 쿠폴라 스위트룸 © St.George

    앞서 말했듯, 세인트 조지 호텔은 핀란드 문학 협회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역사를 참고하여 만들어진 건물 5층에 위치한 ‘포에트리 스위트룸’은 빈티지한 예술작품과 시집들로 가득 차 있다. 6층에 위치한 ‘쿠폴라 스위트룸’은 호텔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 중 하나이다. 18세기 후반, 호텔 건물을 지을 당시 만들어진 둥근 천장 장식 쿠폴라가 있기 때문. 실제로 이 방에서 핀란드 문학 협회가 회의를 주최하기도 했다. 객실마다 차이가 있지만 루이스 폴센의 조명, 알바 알토의 의자 등 유명한 북유럽 가구들이 공간에 아이덴티티를 더한다.

    ©St.George

    국내에도 잘 알려진 알바 알토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건축가이자 가구 디자이너다. A805 플로어 램프는 세인트 조지 호텔을 위해 특별히 녹색으로 제작되었다. ‘천사의 날개(Angel Wing)’라는 별명을 가진 이 램프는 알바 알토와 거장 금속공 빌조 히르보넨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램프는 벽지와 완벽히 어우러져 마법의 숲을 연상하게끔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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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 곳곳에 위치한 예술품들이 투숙객들을 반긴다. 하얀 벽이 인상적인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작품은 아이 웨이웨이(Ai Weiwei)의 ‘Tianwu’로 세인트 조지 호텔의 상징이다. 라운지를 빛내는 페카 윌해(Pekka Jylhä)의 금속 조각 ‘Learning to Fly’ 등 세인트 조지 호텔에서 볼 수 있는 예술 작품은 약 400점으로 알려져 있다.

    ©St.George

    일상에서 사우나를 즐기는 핀란드인들은 건강한 삶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는다고 믿는다. 이러한 가치관을 반영해 St. George의 스파와 피트니스 공간은 150평 규모에 이른다. 투숙객들은 미네랄 함유량이 높은 핀란드의 온천수로 스파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또한 림프 마사지 전문가가 근무하여 개인 맞춤형 마사지를 제공한다. 아로마 릴렉스 마사지, 스포츠 마사지, 림프 요법 마사지, 인디언 헤드 마사지 등 다양한 압력과 부위를 선택할 수 있다.


    HOTEL 02.

    덴마크의 목가적인 감성을 눌러 담은 복합문화공간

    The Audo


    ©The AUDO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이곳은 디자인 브랜드 메뉴(Menu)의 복합문화공간이다. 더 아우도(The AUDO)는 부티크 호텔, 레스토랑, 카페, 컨셉 스토어, 도서관, 회의실 등을 한곳에 모아 개인과 공공 사용 사이의 경계를 허물며 ‘내일의 집’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유명 매거진 킨포크의 향기가 느껴지지 않는가. 더 아우도는 메뉴의 창업자 비욘 한센(Bjarne Hansen)이 킨포크의 나탄 윌리엄즈(Nathan Williams)와 함께 설립한 곳이다.

    ©The AUDO

    객실은 총 10개로 소박한 규모이다. 현대적인 감성으로 꾸며진 스탠다드룸은 모던한 인테리어에 풍부한 소재, 예술적인 디테일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 맞춤형 가구, 책, 미술 작품, 가정용 액세서리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들은 까다로운 절차를 통해 엄선된 것들이다. 투숙객들은 이곳에서 무한한 영감을 얻을 수 있다.

    ©The AUDO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스튜디오 스위트룸은 침실에 거실이 붙어있는 구조이다. 세계 최고 침대 브랜드로 불리는 DUX의 킹사이즈 더블베드가 침실 중앙을 차지하고 있다. 그 옆에는 식사를 하거나 일을 할 수 있는 넓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편리함을 제공한다. 스튜디오 스위트룸은 벽면 패널과 떡갈나무 바닥, 의자 등 여러 색깔의 배합이 훌륭해 인기가 높다.

    ©The AUDO

    이 호텔에서 가장 비싼 펜트하우스는 우리의 예상과는 그 모습이 약간 다르다. 더 아우도의 펜트하우스는 밝고 고요하며, 높고 탁 트인 천장이 있어 개방감을 선사한다. 펜트하우스의 인테리어 컬러는 북유럽 풍경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어느 하나 튀는 것이 없이 우아하게 어우러진다. 큰 창문으로 들어오는 자연광, 대리석 오브제, 둥근 조명 등이 만나 덴마크 특유의 나른한 세련미를 완성한다.

    ©The AUDO

    더 아우도의 가장 큰 매력은 호텔인 동시에 편집숍이자 회의실이자 미술관이라는 것이다. 도서관의 가구부터 레지던스 스위트의 리넨, 벽면에 전시된 액세서리, 장신구 및 미술품까지 모두 아우도 컨셉 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아우도의 모든 영역에 설치된 예술 작품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계절에 따라 작품이 바뀌며 그림, 도자기, 조각 및 설치미술 등 그 범위도 넓다. 더 아우도의 설립자 비욘 한센은 “더 아우도는 가정생활과 직장과의 경계를 없애고 비즈니스와 커뮤니티를 통합하며, 삶의 모든 요소를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장소”라고 설명한다. 더 아우도는 코로나19 이전에 설계되었지만 시대를 앞서나간 통찰력이 담겨있기에 가치가 더욱 높은 곳이라 할 수 있겠다.

    정미진 여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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