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까지 잡아내는 공항 탐지견, 검사 10초 컷의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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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란드 헬싱키 공항에 도착하는 여행객들은 면봉을 사용하는 불편한 검사 없이 단 10초가 소요되는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게 됐다. 코로나바이러스를 잡아내는 건, 다름 아닌 공항 탐지견이다.

    출처 : AFP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핀란드 헬싱키 공항이 개의 후각을 이용한 탐지 실험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공항에서 마약이나 폭발물을 찾아내는 탐지견들은 23일부터 승객이 사용한 물티슈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감지하는 작업에 투입됐다.
     
      지난 몇 달 동안 세계 각국의 공항에서는 타액 검사, 체온 검사, 면봉 검사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왔다. 그러나 핀란드의 연구진은 탐지견을 배치하는 것이 빠르고 저렴하며,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탐지, 왜 개일까?

    출처 : 로이터

      개는 동물 중에서도 특히 예리한 후각을 가지고 있으며, 오랫동안 공항에서 폭탄, 마약 및 기타 밀수품을 잡아내는 역할을 해 왔다.

      헬싱키 대학교 연구팀의 안나 헬름 뵈르크만 교수는 예비 테스트 결과, PCR(중합효소 연쇄반응) 검사와 항체 검사보다
    탐지견들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더 잘 발견한다, PCR 검사에서 아직 양성반응이 나오지 않은 감염자라 할지라도 탐지견들의 후각으로 적어도 일주일은 더 전에 판정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출처 : 헬싱키공항

      또, “전염병의 한가운데서 코로나19를 탐지하기 위해 개를 훈련시킨 것은 훌륭한 선택이었다 덧붙였다. 헬싱키 공항은 탐지견 16마리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왔고, 이 중 4마리는 투입된 상태이며, 6마리는 아직 훈련을 받고 있다. 나머지 6마리는 시끄러운 공항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실험 대상에서 배제됐다.
     



    후각으로 감염 여부 구별?
    ‘코로나 냄새’라도 있는 것일까?

    출처 : 헬싱키 공항

      실험에 투입된 개들은 여행객들과 직접 접촉하지는 않는다. 사전에 실험 참여에 동의한 승객이 땀을 닦아 입국장에서 제출하면, 이 샘플을 통해 탐지견들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알아내는 방식이다. 탐지견들은 10초 만에 감염 여부를 판별하며, 여행객들에겐 1분 이내의 시간이 소요된다.
     

    출처 : 헬싱키 공항


      지난 7, 독일 하노버 수의과 대학 연구원들은 개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의 타액 샘플을 94%의 성공률로 감염되지 않은 샘플과 구별할 수 있음을 발견한 바 있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냄새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일까?
     
      안나 헬름 뵈르크만 교수는 우리는 탐지견들이 냄새를 통해 감지한다고 알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연결고리가 되는 단서가 없다 말했다. 이에 뉴욕타임즈는 미국의 과학자들 역시 감염된 사람이 개가 냄새를 맡을 수 있는 화학 물질을 분비하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특한 ‘댕댕이들’,
    과연 성공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

    출처 : AFP

      헬싱키 공항에서 코로나 탐지견을 공항에 배치한 것은 세계 최초. 이들은 11월 말까지 10마리의 탐지견이 공항에서 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헬싱키 대학의 연구진들은 연말까지 데이터를 수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영국, 프랑스, 독일 및 미국에서도 코로나 탐지견 양성을 위한 자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탐지견의 도입으로 검사 자체의 시간과 비용은 절약할 수 있어도
    훈련에 들이는 시간과 비용이 많아 확대하긴 어려우리라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그래도 연구진들은 이번 실험으로 코로나19 검사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수아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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