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호재? 수출효자 된 한국음식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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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쇼크로 전 세계 경제가 마비됐다. 27일 한국은행은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하향조정하고, 향후 불확실성도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이 와중에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상품이 있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바로 케이 푸드다. 코로나시대에 적합한 식품으로 인정받으면서 저력을 보이고 있다.
    농림식품부의 상반기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6월까지 농식품 수출액은 36억 784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4.4% 증가했다. 특히 가공식품 수출액이 29억 6064만 달러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한령’으로 인해 줄어들었던 중국 수출이 회복세이고, 그 외에 미국이나 동남아시아로 수출시장이 확대되면서 시장다변화라는 효과도 있어 향후 전망도 밝다.
    대표식품 4가지는 라면, 밥, 삼계탕, 두부로 모두가 한국인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불닭볶음면. <제공=삼양>


    ◆ 라면

    한국인이 좋아하는 간식이자 식사로도 손색이 없는 라면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농림식품부에 따르면 올 6월까지 라면 수출액은 3억210만 달러로 전년보다 37.4% 증가했다.
    라면 수출은 중량기준으로 지난 4년간 3배에 육박하는 급증세를 보였다. 관세청의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라면 수출은 중량을 기준으로 2015년 5만5378t에서 2019년 13만7284t으로 껑충 뛰었다. 2015년에서 2019년까지 4년 만에 라면 수출이 2.74배로 증가한 것이다.
    수출금액도 2015년 2억1879만9000달러에서 2019년 4억6699만6000달러로 집계됐다. 4년 만에 2배를 넘어선 셈이다.
         
    국내 주요 라면의 수출 실적도 호조다. 라면시장 점유율 1위 업체 농심의 해외사업 매출은 올해 상반기 5억2000만 달러로, 상반기에만 작년 일 년 치의 65%를 달성했다.
    농심의 대표적인 수출 품목은 신라면, 너구리, 짜파게티, 육개장 사발면, 김치 사발면 등이다.
         
    삼양식품 라면은 대표상품 불닭볶음면의 매운맛이 해외에서 주효했다. 삼양라면의 면 사업부 수출 현황은 2015년 294억 원에서 2019년 2657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삼양식품은 해외 현지법인이 없어 대부분 국내에서 수출한 물량이다. 올해에는 상반기 해외사업 매출이 1천797억 원으로, 작년 한 해 매출의 67%를 넘어섰다. 삼양식품의 대표상품인 불닭 브랜드의 해외사업 매출은 2015년 98억 원, 2016년 661억 원, 2017년 1천796억 원, 2018년 1천730억 원, 2019년 2천4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중국이 전체 수출의 50%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국이다. 이어 동남아시아 수출의 비중이 약 40%에 달한다. 삼양식품은 수출 초기부터 하루인증을 받아 무슬림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게 수출 확대에 주효했다고 밝혔다.
         
    오뚜기는 작년 한해 550억원 상당의 라면을 수출했다. 이는 2018년보다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해에는 기에만 지난해의 72.7%에 달하는 400억원 상당을 수출했다. 전 세계적으로 집콕 생활이 늘면서 라면의 매운맛이 해외 현지인의 입맛을 공략한 것이다.
        



     

    햇반. <제공=CJ제일제당>

      

    ◆ 쌀가공식

    쌀가공식 수출 역시 견고하다. 쌀가공식품은 찌거나 삶은 쌀로 분류되는 항목으로 대표적인 제품은 CJ제일제당의 ‘햇반’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해당 품목의 6월까지 수출액은 615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0.8% 증가하며 수출 상승을 견인했다.
         
    CJ 제일제당은 올해 쌀가공 간편식 매출이 8000억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고 밝혔다. CJ 제일제당의 대표 쌀가공 간편식은 ‘햇반’ ‘햇반컵반’ ‘비비고 죽’ ‘비비고 냉동밥’이다. 이들 제품의 매출을 모두 더한 액수는 2017년 4680억, 2018년 5810억에 이어 지난해 7000억을 기록했다. 연평균 20% 이상 성장했다.
    올해 들어서도 7월까지 누계 매출은 4430억으로 상승세여서 연간 8000억이 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CJ 제일제당은 밝혔다.
         
        


    미국에서 판매중인 두부 제품 2종. <제공=풀무원>


    ◆ 두부

    미국에서 두부가 인기다. 지난해 미국 두부 시장의 규모는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약 50% 증가했다.
    미국의 두부 수요가 크게 늘면서 올 상반기 두부 수출물량이 작년보다 4배가량 급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집계된 두부 수출물량은 총 3306t으로 전년 동기(838t)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수출 금액도 506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170만 달러보다 3배 늘었다.
         
    두부 수출 선봉은 풀무원이다. 풀무원은 미국 동서부에 두부 공장 세 곳을 가동하고 있고, 현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 음성 두부 공장에서 만든 두부를 매달 100만 모 이상 수출하고 있다.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풀무원의 두부 판매량은 20% 늘었다.
         
    두부의 인기 요인은 샐러드용과 토핑용으로 수요가 증가한 점이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면역력 향상을 돕는 기능성 식품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끄는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로 국내 두부 전체 수출물량의 75%는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삼계탕 먹는 모습. <매경DB>


    ◆ 삼계탕

    토속촌 삼계탕 집을 점령했던 중국 유커들이 집에서 삼계탕을 즐기고 있다. 중국 수출액이 지난해 10만 달러를 웃돌아 4년 전인 2013년보다 22 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삼계탕 소비증가는 혼밥하는 1인 가구가 늘어나 간편식이 인기를 끌고, 젊은 층 사이에 보양식에 대한 인식이 늘어난 점이 작용했다.
         
    미국에서도 한인마켓을 중심으로 삼계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한인마켓 등에서 유통되는 냉동 및 가정간편식 삼계탕은 4개사 8개 제품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인은 물론이고 중국, 베트남, 필리핀계, 그리고 히스패닉 계통사이에서도 삼계탕을 즐기는 분위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산 삼계탕의 미국 수출 실적은 2017년 610톤, 금액으로는 43억 원어치에서 2018년 643톤, 46억 원, 2019년 733톤, 52억 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덩달아 김치 수출도 크게 상승했다. 미국에서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증가하며 6월까지 수출액이 75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44.3% 늘었다.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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