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 때문에?” 프랑스서 여대생 집단 폭행한 20대 남성 3인

    - Advertisement -

    Pixabay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길을 가던 여대생이 치마를 입었다는 이유로 남성 3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경찰이 공개 수사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거주하는 대학생 엘리자베스(22)는 최근 스트라스부르 시내 동부를 지나가던 중 치마를 입었다는 이유로 20대 남성 세 명에게 욕설을 듣고 얼굴을 맞았다.
         
    당시 한 남성이 지나가던 엘리자베스에게 “치마 입은 매춘부 좀 보라”며 소리쳤고 당황한 엘리자베스가 “지금 뭐라고 했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세 남성은 “더럽다”, “눈 깔아라”등 욕설을 퍼부으며 두 명이 엘리자베스를 움직이지 못하게 붙잡았고 나머지 한 명이 엘리자베스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세 남성은 범행 직후 바로 도망쳤다.
         

    Twitter

    이 사건으로 엘리자베스는 눈 부위에 멍이 들었다. 폭행이 일어난 장소에는 15명 넘는 목격자가 있었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고 엘리자베스는 호소했다. 그녀는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치마를 입는 것은 물론 밖에 나가기도 두렵다”고 털어놨다.
         
    현재 피해자 엘리자베스의 멍든 얼굴 사진은 트위터를 비롯해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분노를 표하며 가해자들의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스트라스부르 경찰은 “스트라스부르에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은 성희롱을 하거나 폭행을 저지르고 재빠르게 도망쳐버리는 등 비겁하고 잔인한 방법을 동원한다”고 설명했다.
         
    정부 대변인인 가브리엘 아탈은 “프랑스에서 우리 자신은 원하는 대로 옷을 입고 밖으로 다닐 수 있어야 한다”면서 “오늘날 프랑스에서 여성이 위협을 느끼고 옷차림으로 희롱·협박·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Pixabay

    프랑스에서는 짧은 하의를 입는 것이 선정적이라는 인식이 있어 현지인들은 주로 긴 바지를 입고 다닌다. 프랑스 여대생 마일리스(20)는 “프랑스에서 짧은 치마나 바지를 입은 사람은 외국인 관광객인 경우가 많다”라며 “프랑스에서는 상의 노출은 자유로운 편이지만 하의는 너무 짧은 기장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강예신 여행+ 인턴기자

    -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