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최고 낭만 도시, 프라하 즐기는 4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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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 체코관광청>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를 꼽으면 항상 포함되는 도시가 있다. 체코 프라하다. 현지에 거주하는 장선영 가이드는 “코로나 전에는 한국관광객이 한해에 40만 명 왔다”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널리 알려진 여행 정보, 그리고 특히 아름다운 프라하 야경”을 인기 요소로 꼽았다. 인구 130만 명 프라하는 매년 8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았다. 치명적 매력은 뭐니 뭐니해도 중세 혹은 근대에서 멈춘 듯한 풍경이다. 프라하 구도심인 역사지구가 1992년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이라고 하면 다 똑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세히 보면 다르다. 체코는 2차대전의 피해를 겪지 않아 18세기에서 ‘얼음’하고 멈춰서 도시 전체가 마치 민속촌처럼 보존되어 있다”고 장선영 가이드는 강조했다. 일부러 보려고 하지 않아도 입을 맞추는 연인들이 거리에 가득한 프라하의 매력을 딱 4가지만 꼽아봤다.

    <제공 = 체코관광청>

    Point 01.

    여전히 아름다운 프라하의 낮과 밤

    카를교 걷고 구시청사 전망대 오르고

    <제공 = 체코관광청>

    프라하에 도착하면 무조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장소는 카를교다. 1357년 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를 4세에 의해 축조되었다. 성 비투스 성당을 지은 페테르 파를레르시가 공사를 맡아 1402년에 완공됐다. 카를 4세의 이름을 붙인 다리는 지금껏 유유히 흐르는 블타바강과 주변의 프라하성, 화약탑과 어우러져 황홀한 풍경을 선사한다. 길이 약 520m, 너비 10m, 30여 개의 석상이 자리한다. 그중 만지면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충성스러운 개와 강물에 던져지는 네포무크 신부의 석상은 하도 만져서 반짝반짝 빛난다. 놓치지 말고 터치! 프라하성 근위병 교대식 장면이나 프라하 천문시계에서 열두 제자가 정각마다 움직이는 장면도 놓쳐선 곤란하다. 흡사 드론이 된 듯이 하늘 위에서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구시청사 전망대도 명당이다. 틴 성모 성당, 성 미콜라세 성당을 비롯해 상아색 벽과 진홍색 지붕을 덮은 알록달록한 프라하를 만날 수 있다. 르네상스, 고딕, 바로크, 아르누보, 모더니즘 양식이 모두 있으니,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는 말이 실감 난다.

    구시청사 전망대 풍경.

    Point 02.

    체코예술의 심장 무하 박물관

    아르누보 이끈 알퐁스 무하의 발자취

    무하 박물관에서 만난 가이드 즐라티나 제랍코바는 “여성을 전면에 내세운 포스터는 상징주의의 끝을 알리는 동시에 19세기 말 여권의식의 신장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오래전 일이지만 한때 카를 4세가 유럽을 지배했다. 그 덕에 체코는 유럽의 심장이었다. 현재의 국토 크기(한반도의 1/3)나 인구 규모(1070만여 명)와는 무관하다. 문화적 자부심의 상징인 알폰스 무하의 자취가 프라하에 남아있다. 말년 민족의식을 강조한 슬라브 대서사시 같은 작품에 몰두한 알폰스 무하는 소련 통치기에는 경시되었다. 다행히 그가 살았던 프라하의 저택은 영국영사관으로 사용되다가 그의 증손자 마르쿠스 무하가 거주하고 있다.

    무하의 작업실과 무하의 증손자.

    알폰스 무하의 유작을 보관하고 있는 증손자 마르쿠스 무아는 “알폰스 무아는 오늘날로 치면 앤젤리나 졸리에 비견할 사라 베르나르의 포스터를 그리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라며 증조할아버지가 1984년 대표작 ‘지스몽다’를 그린 성공 뒷얘기를 해줬다. 그는 “포스터 그림을 본 사라가 무척 만족하여 알폰스 무하를 포옹해주고 바로 6년 계약을 맺었다. 포스터가 유행하자 길에 붙은 것을 뜯어 가져가고 그것을 되파는 일까지 발생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무하 박물관에는 그의 포스터 작품뿐 아니라 책 표지, 가구 문양, 지폐 등 그가 관여한 여러 작품이 있다.

    Point 03.

    체코의 힙스터처럼 맛집 탐방

    체험 프로그램 참가해서 여행의 맛 더하기

    체코 대표맥주 필스너 우르켈과 한국의 육회 비슷한 체코음식 타르타르.

    아무리 아름다운 풍경도 예술품도 배고프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두 다리로 걸으면서 프라하의 맛을 즐겼다. 뻔한 음식 말고 현지인이 열광하는 음식을 맛보고 싶어 테이스트오브프라하닷컴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인솔자 얀은 체코 현지 젊은이가 열광하는 식당과 카페 4곳으로 인도했다. 먼저, 미삭(cukrarna mysak prague)은 1911년 문을 열었다. 얀이 어릴 적에 할머니가 간식을 사다 준 유서 깊은 카페다. 샌드위치에 웰컴 드링크 격으로 스파클링 와인을 곁들였다. 발길을 옮겨 소고기 전문점 세스트르(cestr)로 향했다. 체코의 얼룩소 품종으로 만든 요리와 흑맥주 코젤 다크의 조합은 완벽했다. 다음은 한국의 정육식당 같은 칸티나(KANTYNA)였다. 입장과 동시에 진열된 각종 고기를 보고, 조리하는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유러피안 스타일로 식탁에 둘러서서 최강 맥주 필스너 우르켈과 타르타르 등 체코 요리를 음미했다. 마지막은 우리로 치면 힙지로 느낌이 팍팍 나는 에스카(eska)다. 훤히 보이는 요리 공간에서 전통에 머무르지 않은 새로운 요리들은 젊은 셰프들이 만들어 낸다. 베이커리 류의 수준도 일품이다. 미슐랭 가이드에도 이름을 올렸다.

    먹방 투어 인솔자 얀과 칸티나 식당의 풍경.

    Point 04.

    귀국 길에 맥주샴푸 쇼핑

    탈모예방 효과 강력한 자연주의 맥주샴푸

    페르디난드 맥주와 마뉴팍투라 제품들.

    여행의 마무리는 쇼핑이다. 이게 빠지면 정말 섭섭하다. 체코 프라하에는 정말 딱 체코와 어울리는 기념품이 있다. 다름 아니라 맥주는 아니면서 맥주와 관련 있는 제품이다. 전 세계에서 맥주를 가장 많이 마시는 도시는 프라하다. 일 년에 1인당 평균 468병(330ml)를 마신다. 필스너 우르켈, 부드바르를 비롯해 최강 맥주 라인 업이 건재하니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다. 흡입으로 모자라 체코인들은 맥주로 샴푸를 만들었다. 체코에서 한국 올 때 꼭 사와야 하는 기념품 마뉴팍투라 제품이다. 10%가량 함유되는 맥주는 페르디난드 맥주다. 프라하 1구역의 마뉴팍투라 지점(주소 : Melantrichova 971, 110 00 Staré Město)에서는 직접 맥주 샴푸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재료를 어느 정도 준비해 놓아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맥주 샴푸의 색깔을 결정하는 색소 양을 조절해 자신만의 개성을 가미할 수 있다.

    맥주샴푸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연구원처럼 차려입은 직원은 “맥주를 넣는 이유는 보리와 홉이 머리 구조를 유지하고, 재생산력을 높이고 보습효과도 있어서다. 탈모방지나 염색 후 머릿결 관리에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맥주 외에 체코 전통 기념상품도 같이 판매한다. 여행이든 출장이든 귀국길에 선물 살 겸 들르기 딱 좋은 장소다. 물론 한국에도 수입되지만, 체코 현지가 상품 종류도 다양하고, 더 싸다. 자연주의 천연화장품을 기치로 하는 마뉴팍투라는 체코 전역에 약 45개가량 매장이 있다.

    여행절차 & 안전여행 도움말

    준비물, 숙소, 항공편 등

    전 세계 어디든 코로나 감염위험이 있다. 한국과 체코 양국은 양국 출입국 시 코로나 19 PCR검사 음성 증명서를 요구한다. 한국에서 체코로 갈 때, 반대로 체코에서 한국으로 입국할 때 영문으로 된 검사서를 지참해야 한다. 또한, 비상 상황에 대비해 체코는 외국인의 본국소환 조항이 포함된 여행보험을 반드시 가입하고 오도록 한다.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면서 체코 당국은 10시 이후 술집과 클럽의 영업을 제한했다.

    호텔 레오나르도 프라하. <제공 = 체코관광청>

    숙박은 호텔을 추천한다. 프라하는 대부분의 관광지가 구도심에 몰려 있어 숙소 위치가 중요하다. 카를교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 호텔 레오나르도 프라하는 도로에서 약간 떨어져 있어 조용하면서도 주요관광지와 접근성이 좋다. 15세기에 만든 4성급 부티크 호텔이며, 일부 방에서는 프라하 성과 블타바 강이 보인다.

    헬싱키 국제공항 비즈니스 라운지.

    현재 한국에서 체코로 가는 직항 항공편이 없어서 유럽 내 다른 공항을 통해 거쳐야 한다. 인천에서 핀에어 항공편을 이용하면 헬싱키 반타 국제공항까지 9시간 50분가량 걸린다. 주 4회(수, 목, 토, 일) 운항한다. 헬싱키 반타 국제공항에서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공항까지 소요시간은 2시간 10분, 주 7회 운항한다. 환승 때 3시간 30분 정도 시간이 뜨는데, 이코노미 클래스 탑승객 또한 핀에어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권을 구매하실 수 있어 편리하다. 가격은 55유로.

    [프라하(체코) =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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