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홍콩이 예술적 대박인 이유(feat. 실시간 랜선 아트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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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홍콩관광청

    로나로 문화 활동을 안 한지 1년이 넘었다. 해외 여행을 가도 꼭 지역의 대표적인 미술관이나 전시장을 들리던 필자였기에 문화 예술 활동에 더 갈증을 느끼는 걸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목말라있던 필자에게, 홍콩에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무야호~!

    ARTS IN HONG KONG

    홍콩은 5월을 ‘문화·예술의 달’로 지정해 전역에서 ‘아트인 홍콩'(Arts in Hong Kong) 캠페인을 열고 있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행사 덕에 멀리서도 방구석 아트 투어를 할 수 있다.

    지난 21일 홍콩관광청은 Virtrual Arts Experientail 프로그램 <SIP BACK & SKETCH 워크숍>를 진행했다. 이번 워크숍엔 참여자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젠탱글’ 키트도 포함됐다.

    늘 유튜브와 영화로 랜선 여행을 한다 말하지만,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아트 투어‘는 처음이라 더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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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랜선 투어 장면 / 출처 = 홍콩관광청

    빅토리아 하버 산책로와 맞은편 서구룡 문화지구에서 행사가 시작됐다. 진행자 뒤로 보이는 서구룡 문화지구(The 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구룡 반도 서쪽 바닷가 약 12 만평의 면적에 조성된 새로운 개념의 문화예술 지구다. 2019 년 1 월 개관한 시취 센터(Xiqu Centre)를 필두로 총 10 개의 문화예술 시설이 차례로 들어서고 있다.

    거기다 올해 오픈 예정인 M+뮤지엄의 완공된 모습까지 엿볼 수 있었다.

    M+뮤지엄과 서구룡 문화지구 / 출처 = 홍콩관광청 제공

    최근 완공된 M+ 뮤지엄‘미술관 이상의 미술관(more than museum)’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홍콩과 아시아를 넘어 아시아의 영향을 받은 서구 작가들의 비주얼 아트, 디자인, 건축 등의 작품들을 어우르는 아시아 최초의 컨템포러리 비주얼 문화 뮤지엄을 표방한다.

    2 만여평에 자리잡은 M+ 뮤지엄 빌딩에는 5000여평의 전시 공간에 들어서는 33 개의 갤러리들과 3 개의 극장, 미디어테크, 리서치 센터, 레스토랑, 바 그리고 빅토리아 하버의 장관이 한 눈에 들어오는 옥상 정원 등의 시설들을 갖추게 된다.

    Old & New

    올드타운 센트럴/ 출처 = 홍콩관광청

    M+ 뮤지엄 다음으로 연결된 곳은 올드타운 센트럴. 올드타운 센트럴(Old Town Central)은 이름 그대로 홍콩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서 깊은 동네다. 영국의 통치가 시작되고 홍콩이라는 도시가 탄생한 이래, 짧지만 드라마틱한 역사의 흔적이 길목마다 고스란히 남아있다. 이곳을 찾는 젊은이들과 관광객들에겐 도시에서 가장 멋진 놀이터다.

    동서양, 오래된 것과 현대적인 것들이 상호 작용하는 거리를 걷다보면 오래된 사원, 트렌디한 레스토랑, 옛 스타일의 티하우스, 세계적인 화랑 등 홍콩의 다채로움과 활기참이 한 눈에 들어온다.

    실시간 중계 화면 / 출처 = 홍콩관광청

    랜선 투어에서는 스트리트 아트 전문가 알렉산드라 언레인(Alexandra Unrein)이 가이드를 맡았다. 그녀는 홍콩에 거주하는 프랑스 출신 엘사 장 드 디에우(Elsa Jean de Dieu)의 벽화와 베일에 쌓인 예술가인 인베이더 등의 작품을 소개했다.


    홍콩 미술관 / 출처 = 홍콩관광청

    올드타운센트럴에 이어 바로 홍콩 미술관도 중계됐다. 홍콩 미술관(HKMoA)은 1962년 설립된 홍콩 최초의 공공 미술관으로 3년여에 걸친 증축 및 개보수를 거쳐 2019년 11월 재개장하였다.

    현재 1만7000점 이상의 미술품들을 소장하고 있으며 동서양, 과거와 현재, 전세계를 아우르는 큐레이션으로 홍콩의 독특한 문화적 유산을 대표하고 있다. 중국 전통 미술부터 현대 미술 컬렉션까지 12개의 전시장에서 다루는 작품들의 세계를 돌아보고 나면, 레노베이션을 통해 새롭게 자리잡은 레스토랑 또는 카페에서 침사추이 해안가의 활기를 느낄 수 있다.

    실시간 투어 모습 / 출처 = 홍콩관광청

    한국인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으며 그림을 감상했다. 화면 가득히 채워진 그림을 보며 랜선이었지만 아트바젤의 현장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매년 3월 개최됐던 아트바젤 홍콩은 코로나로 인해 올해 2년만에 재개됐다.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등 23개국에서 104개의 유명 갤러리들이 참여했다. 한국에선 9개의 갤러리가 참가했다.

    It’s zentangle time

    젠탱글 키트 / 출처 = 홍콩관광청

    젠탱글(Zentangle) zen(선) + tangle(얽힘)의 합성어로 점, 선, 면, 단순한 곡선 등 구조화된 패턴을그리며 아름다운 이미지를 만드는 쉽고 재미있는 예술의 한 형태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효과가 있어 실제 미술 치료 요법으로 활용되기도 한다고.

    테레사 첸 / 출처 = 홍콩관광청

    이 날은 젠탱글 아티스트인 테레스 첸(Terese Chan)이 직접 시범을 보이며 방법을 가르쳐줬다. 그녀는 홍콩의 파인애플 빵과 포크 번(딤섬)에서 영감을 받은 젠탱글 문양을 보여줬다.

    시범을 보이는 테레사 첸 / 출처 = 홍콩관광청

    하지만 열심히 따라 그렸음에도 필자의 그림은 어딘가 어색하고 이상했다. 역시 그림은 아무나 그리는 게 아니란 생각과 함께 오래만에 학창시절 미술시간이 떠올라 재밌었다.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필자와 완성본

    이 날 자리에는 홍콩에서 활동하는 슈퍼팬(홍콩에 대한 애정과 사회적 영향력을 갖춘 이들로 홍콩관광청이 지정함)들도 함께 젠탱글을 그리며 소통했다. 랜선 투어를 마무리하며 슈퍼팬은 “실제로 마음이 복잡했는데 젠탱글 그림에도 나타나는 것 같아 신기하면서도 위로가 됐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실시간 랜선 투어 모습 / 출처 = 홍콩관광청


    지난 23일 ‘아트 바젤’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현장에서 직접 즐기지 못한 건 너무나 아쉽지만, 실시간으로 아시아 아트 허브인 홍콩의 예술 축제를 엿볼 수 있어 설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제 겨우 ‘아트 페스티벌’에 발을 디딘 것 같은데, 어느새 5월이 다 갔다. 하지만 아직 아쉬워하긴 이르다. 여전히 볼거리는 남아있기 때문. 최대 7월까지 참여 가능한 온라인 프로그램들이 있으니 잘 살펴보고 참여해보자.

    임틴 차이 아트 페스티벌 2021

    출처 = 임틴 차이 아트 페스티벌 홈페이지 캡처

    중국의 하카(중국 주요 종족중 하나)와 로마 카톨릭 문화가 공존하는 섬, 임틴차이에선 인간과 문화를 테마로한 세번째 에디션 ‘임틴 차이 아트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섬 전체가 오픈 뮤지엄으로 운영되는 이 페스티벌은 ‘하늘과 땅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주제로 14개의 새로운 작품 포함, 31개의 작품들을 오는 7월 16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소개한다.

    홍콩 아트 페스티벌

    출처 = 홍콩 아트 페스티벌 홈페이지 캡처

    3월 “Separate Together”라는 슬로건 아래 49번째 행사를 진행한 홍콩 아트 페스티벌(Hong Kong Arts Festival) PLUS 프로그램의 다양한 라인업을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완공되어 개관을 앞둔 서구룡 문화지구의 M+ 뮤지엄에서도 온라인 영화 상영을 진행한다.

    다양한 강연과 마스터 클래스, 워크숍, 심포지엄 등 아티스트와 관객의 유대를 강화하는 다양한 PLUS 프로그램을 온오프라인으로 오는 6월까지 진행한다.

    신해린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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