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눈 호강’ 지갑 열게 만드는 터키 OO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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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의 찬란한 역사와 장인 정신이 깃든

    예술 그 이상의 가치,

    터키 대표 수공예품

    사진 제공 = unsplash

    양한 문명이 녹아든 역사, 아름다운 자연 경관, 미식 등 풍부한 관광자원으로 재방문을 부르는 여행지다. 전통과 현대의 문화가 만나 독특한 예술과 패션으로 쇼핑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어 매년 4천만 명 이상의 여행객이 찾는다. 특히 지갑을 열게 만드는 아이템은 장인들의 손맛이 잔뜩 담긴 수공예품이다. 터키에는 다양한 수공예 장인들이 전통 기술을 이어오고 있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예술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 터키를 대표하는 수공예품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한다.

    사진 제공 = 터키문화관광부

    수년간 반복하는 고집스러운 장인 정신이

    꽃피운 터키인의 자부심 터키 카펫

    터키의 수공예품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터키 카펫. 높은 내구성과 견고함으로 세계 카펫 시장에서도 주류를 차지한다. 전통 터키 카펫은 염색부터 직조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독특한 이중 매듭인 지오르데스(Ghiordes) 매듭은 두 개의 날실에 씨실을 교차시켜 대칭구조의 매듭을 만들어 고정한다. 매듭을 한 번만 짓는 페르시아 카펫보다 튼튼하다는 장점이 있다. 수천수만 번의 매듭을 일정한 힘으로 반복해 만들어낸 카펫은 완벽한 품질을 자랑한다.

    사진 제공 = unsplash

    기록에 따르면, 터키의 평직 양탄자 킬림(Kilim)은 기원전 7,000년경 신석기 시대부터 만들어져 13세기 유럽 무역의 중심지였던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무역상들을 통해 유럽으로 전해졌다. 화려한 터키 카펫의 아름다움은 구대륙의 예술가들의 영감을 자극했다고. 터키의 카펫 문화는 16세기 오스만 제국 시절 꽃을 피웠다. 오늘날 카펫 장인들은 오스만 제국 시절 카펫의 디자인을 재해석하고 터키의 장인 정신과 문화를 카펫에 담아내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터키인들은 카펫을 단순한 수공예품 이상으로 여긴다.

    사진 제공 = unsplash

    섬세한 터치가 만들어내는 마법

    에브루

    에브루(Ebru)는 신비로운 패턴이 눈을 사로잡는 터키 전통 마블링 공예이다. 기본기를 습득하는 데에만 최소 2년 이상이 소요된다. 에브루의 마블링은 금속제로 된 큰 그릇 안에 물을 담고, 물 위에 유성 물감을 흩뿌려 여러 도구를 활용해 무늬를 만들고 종이나 천을 그 위에 덮어 그림으로 옮기는 기법이다.

    사진 제공 = 터키문화관광부

    에브루는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는 성질 때문에 작은 움직임에도 전혀 다른 패턴이 만들어진다. 완성 전까지는 패턴을 알 수 없어 더욱 매력적이다. 또한, 물감을 뿌리고 떨어트리고 휘젓는 기술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작업보다도 장인 정신이 요구된다. 터키 전통 방식으로는 자연친화적인 방식으로 채취한 천연 안료와 황소 담즙이 들어간 물감을 사용한다. 담즙에 천연 산 성분이 있어 물감이 잘 뿌려진다고. 에브루는 13세기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중국, 인도, 페르시아 및 아나톨리아로 퍼졌다. 기술 연마 외에도 에브루의 철학까지 익혀야 장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종이 외에도 스카프, 넥타이 등 실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잡화에도 다양한 브루 작업이 들어간다.

    사진 제공 = 터키문화관광부

    아름답게 새겨진 세대 간 연결고리

    치니

    터키 전통 도자기 기법 치니(Çini)는 2016년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에 올랐다. 다채로운 색상과 화려한 문양이 특징인 예술 공예로 치니로 만든 타일로 장식된 벽도 통틀어 ‘치니’로 부른다. 치니 기법의 첫 번째 순서는 진흙을 반죽해 형태를 만든 후 전용 가마에서 구워내 무늬를 새길 도자기를 만드는 것이다. 다음은 터키 전통 기법으로 종이 위에 구멍을 뚫어 만든 도안에 석탄가루로 그림을 옮기고, 그 윤곽선을 검은색 페인트를 바른 붓으로 그려준다. 마지막으로 완성된 문양에 특수한 방식으로 제조한 염료를 칠해 유약을 바른다. 900~940도 사이의 치니 전용 가마에서 구워내면 터키 전통 도자기 치니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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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무늬로 장식되는데 이 중에서도 붉은색, 코발트블루, 청록색, 녹색 등 다채로운 색의 기하학적 패턴과 동식물 형상이 가장 많이 새겨진다. 이는 우주적 사상과 믿음을 상징한다고. 또한, 치니 공예는 단순한 공예를 넘어 다음 세대에 그 지식과 기술, 사회적 적용과 전통, 자연과 우주에 대한 철학, 공간에 대한 풍습 등을 전해주는 중요한 문화적 연결고리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즈닉(İznik), 차낙칼레(Çanakkale) 등 치니 공예로 유명한 도시들과 터키 전역의 치니 공예가 적용된 건물들이 가득하다. 그 지역과 장소의 정체성을 전통 문양을 통해 찾을 수 있어 세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정미진 여행+ 에디터

    자료 제공 = 터키문화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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