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의 청담동은 어디? 터키 힙스터들의 성지 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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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는 이슬람 국가이지만, 이슬람 국가 중에서는 가장 세속적이다. 터키에서도 이스탄불은 가장 변화에 민감하다. 여행지로서의 매력도 거기서 샘솟는다. 아시아인 듯 유럽인 듯 이슬람인 듯 아닌 듯, 애매모호 함이야말로 이스탄불의 매력이 아닐까. 유명한 아야소피아 성당이나 톱카프 궁전 말고도 구경할 골목과 거리가 어마어마하게 많다. 우리로 치면 홍대나 청담동 같은 동네로 가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언젠가 자유롭게 갈 수 있을 때 방문해야 할 이스탄불 힙스터들의 성지 4곳을 꼽아봤다.


    부티크의 절정, 명품거리 니샨타시

    니샨타시는 터키 명품 패션의 심장부다. 특히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같은 명품 상가가 몰려있다. 쇼핑을 원하는 외국인 관광객과 현지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다. 탁심에서 가까운 고급 주택가 근처 쇼핑 성지로, 거리에 입점한 전시장을 통해 우아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전해진다. 터키 국내외 고급 브랜드 매장들이 즐비하고 다양한 명품숍들이 경쟁적으로 들어서고 있어 우리나라의 청담동 일대를 연상케 한다. 핵심부인 아브디 이펙치 거리(Abdi ￝pekçi Street)에서는 파리 샹젤리제와 자주 비교되기도 한다. 다양한 편집숍에서는 신진 디자이너들이 보석 제품과 개성 있는 의류와 패션 잡화들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신시가지의 중심, 탁심 광장과 이스티클랄 거리

    탁심 광장은 이스탄불 신시가지의 중심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전차인 튀넬을 비롯해 시내버스와 자동차가 끊임없이 지난다. 금융기관이나 무역 회사, 여행사 등이 집중되어 있어 더욱 활기가 넘친다. 탁심 광장에서 칼라타 타워로 이어지는 길이 3km 이스티클랄 거리는 이스탄불에서도 가장 번화했다. 이 구간은 차량 진입이 제한되어 있어 거리 구석구석 가볍게 발걸음을 옮기며 작은 편집숍과 카페, 레스토랑을 둘러볼 수 있다. 뒷골목에는 분위기 좋은 바와 클럽이 즐비했다.


    이스탄불의 홍대, 카라쾨이

    카라쾨이는 우리나라로 치면 홍대나 연남동이다. 이스탄불의 젊음과 유행을 가장 먼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장소라는 뜻이다. 터키식 선술집 메이하네부터 젊은 셰프들의 트렌디한 레스토랑까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지역이다. 부둣가 근처여서 갓 잡은 신선한 고등어로 만든 고등어 케밥인 발릭 에크멕를 맛보기도 좋다. 바삭한 빵 사이에 훈제 고등어구이가 더해진 발릭 에크맥에 시원한 맥주 한 잔을 곁들이며 바라보는 갈라타 타워의 야경 역시 일품이다.


    이스탄불의 성수동, 보몬티아다

    현지인에게 이스탄불의 가장 힙하고 핫한 곳을 묻는다면 보몬티아다를 추천한다. 오래된 보몬티 맥주 공장을 재활용하여 만들어진 이곳은 문화 활동, 콘서트, 갤러리, 바와 레스토랑으로 이루어져 있는 문화 예술 단지이다. 감각적인 젊은 아티스트와 유행에 민감한 터키 20대가 주로 찾는 창작공간이다. 공장을 개조해 만든 성수 갤러리 카페 대림창고가 떠오르는 장소다. 보몬티아다의 가장 인기 있는 펍인 더 파퓰리스트(The Populist)에서는 DJ의 라이브 음악을 감상하며 수제 맥주를 음미할 수 있다. 분위기와 밤공기에 취하는 여름이면 보몬티아다 중심 광장에서는 무료 야외 콘서트와 영화 상영 등도 이루어진다. 반짝이는 알전구과 조명 등을 배경으로 분위기 있는 감성 사진을 남기기에도 그만이다.

    ※ 사진 제공 = 터키문화관광부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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