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반칙이죠’ 역대급 소리 나오는 2021 파리 신상호텔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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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프랑스 파리 땅을 밟는 날을 상상해봤다. 오래 기다렸다며 황홀한 풍경과 로맨틱한 분위기로 반갑게 맞아줄 낭만의 도시. 코로나 이후 다시 만난 파리는 기억 속 모습과 얼마나 달라져 있을지, 당시 맛있게 먹었던 레스토랑은 여전한지… 내가 진짜 다시 이곳을 왔다는 게 믿기지 않아 몇 번이고 꼬집어볼 것 같다. 꼭 가보겠노라 간직해둔 파리여행 버킷리스트는 넘쳐흐르지만, 그중에서도 아직 많은 관광객들을 만나지 못한 채 기다리고 있는 따끈따끈한 신상 호텔들을 주목해보자.

    프랑스관광청은 관광객의 다양한 취향에 부합할 이색적인 라인업을 자랑하는 파리의 신규 호텔들을 소개했다. 반전 매력 가득한 화려한 시내 한복판의 아늑한 오두막집부터 파리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황홀한 루프탑 호텔까지. 2021년 파리에 새로 등장한 신규 호텔 7곳을 소개한다.


    ⓒ Jo&Joe Paris Nation

    스케이트보드와 롱보드의 차이를 알고 있는지. 그 답을 찾고 싶다면 아코르(Accor) 그룹의 세 번째 조&조 호텔인 이곳으로 향해보자. 유스호스텔과 저가 호텔의 장점을 적절히 섞어 놓은 듯한 이곳에서는 ‘스트릿 컬처’의 정신이 끓어오른다.

    1층에 있는 파리 스케이트 컬처(Paris Skate Culture)숍에서는 전시된 다양한 보드를 구경할 수 있다. 스케이트보드 강습도 받을 수 있으며, 보드를 잠시 빌려서 파리를 색다르게 누려보는 것도 가능하다. 무려 162개나 되는 기숙사 및 개인 숙소와 루프탑까지. 건물 모든 공간의 바닥, 벽, 천장은 유명 스트리트 아티스트 5명의 작품으로 덮여 있다. 널찍한 루프탑에 올라 파리의 절경을 한눈에 감상해보자.


    Pierre Musellec

    도심 한가운데 있는 오두막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한 커플, 아눅 솔라네(Anouk Solanet)와 루이 솔라네(Louis Solanet)가 오르소 호텔(Orso Hotels) 그룹의 의뢰를 받아 설계한 특별한 호텔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정원으로 들어가 프라이빗 통로를 한참 걷다 보면, 오두막 한 채가 포근하게 맞이한다.

    킹사이즈 침대, 광선요법을 받을 수 있는 2인용 샤워실, 온돌이 깔린 욕실까지. 커플을 위한 모든 것이 갖춰져 있다. 목재와 현대적 소재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인 이곳에서는 숲의 기운을 듬뿍 받을 수 있다. 참나무 색깔의 바닥에 70년대 Togo 소파와 브로이어(Breuer), 베르토이아(Bertoia)가 철제 프레임을 구부려서 만든 디자인 의자를 만나보자. 한적한 이곳에서 ‘파리 디자인 위크’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Alexandre Tabaste

    파리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가장 잘 살린 호텔을 원한다면, 1926년에 축조된 사마리텐(La Samaritaine) 백화점 건물로 향해보자. LVMH 그룹은 센강을 마주보는 이 예술적인 아르데코 건물을 인수해 슈발 블랑의 최초 도심 호텔로 탈바꿈했다. 이곳을 설계한 피터 마리노(Peter Marino)의 목표는 모든 방문객들이 프랑스 명장의 최고급 노하우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호텔 내부에는 파리 특유의 관능적이고 자극적인 요리를 선사하는 아르노 동켈레(Arnaud Donckele)의 레스토랑, 모자이크로 장식된 수영장, 디올 슈발 블랑 스파는 물론 수많은 예술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최고의 예술 작품은 단연 테라스에서 내려다보는 센강과 파리의 뷰가 아닐까. 공식 오픈은 9월로 예정돼 있다.


    Jerome Galland

    사마리텐 백화점의 변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카푸친 대로에 있는 구 사마리텐 건물이 호텔로 변신을 꾀했다. 카페 드 라 페(Café de la Paix)를 마주한 호텔의 컨셉은 ‘시크한 파리지엥의 아파트’로, 아르데코의 심플함과 옛 건물의 화려함을 적절하게 매치했다.

    플로럴 모티브와 모자이크로 꾸며진 1917년식 파사드는 아르누보 분위기를 상기시킨다. 로비에는 대리석과 철재로 된 2중 나선 계단뿐 아니라 목재 엘리베이터까지도 그대로 남아있어 향수를 자극한다. 10층 루프탑에서는 눈앞으로 360도 파노라마 뷰가 펼쳐지며, 오페라 건물과 방돔(Vendôme) 광장을 감상할 수 있다.


    Matthieu Salvaing

    이곳은 를레&샤토 체인이 운영하는 19세기 풍 호텔로, 기존 건물에 로맨틱한 인테리어와 영국의 클럽 분위기를 가미한 독특한 모습을 선보인다. 예술품 수집가의 저택에 온 듯, 객실은 프랑스의 전통이 숨 쉬는 맞춤 가구로 아름답게 장식돼 있다.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변화도 살펴보자. 정원에는 화창한 날씨를 만끽하기 위한 바-테라스가 생겼고, 기존 벨푀이(Bellefueille) 레스토랑은 온실로 다시 태어났다. 목재와 가죽만을 이용해 꾸민 바-서재는 신비로운 아우라를 내뿜으며 프라이빗 클럽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 Canopy Paris Trocadero

    힐튼 그룹이 프랑스에서 최초로 캐노피(Canopy) 브랜드 호텔을 선보이기 위해 장소를 물색하던 중 아주 특별한 곳을 발견했다. 바로 1932년에 지어진 변전소다.예술과 산업을 섞어 놓은 인테리어를 구현하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다.

    실제로 이곳의 객실과 공용 공간은 르 코르뷔지에가 즐겨 사용하는 색감과 말레 스티븐스(Mallet-Stevens) 디자이너의 조명으로 꾸며져 있으며, 샬로트 페리앙(Charlotte Perriand)의 작품 및 그와 어울리는 가구가 놓여져 있다. 이곳은 최신 트렌드에 맞춰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레스토랑은 로컬 식재료를 사용하고, 팝업 스토어를 통해 파리 로컬 디자이너를 지원한다.


    ⓒ Le Grand Controle

    럭셔리 호텔 체인 에렐(Airelles)이 베르사유 궁전의 한 건물에 선보인 5성급 호텔. 18세기 왕궁 인테리어를 그대로 복원한 객실, 오렌지나무 정원 오랑주리(Orangerie)가 한눈에 보이는 알랭 뒤카스 셰프의 레스토랑, 최고급 스파 발몽(Valmont), 실내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다. 1박에 1500유로(약 230만원)부터 시작하는 초고가 호텔에서 왕실 일원이 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여행자들에게 개방된 거울의 방, 왕과 왕비의 공간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곳들까지 둘러볼 수 있다. 루이14세의 화려한 시대를 마주할 수 있는 이곳에서 보내는 럭셔리한 하루, 상상만으로도 황홀하다.


    제각각의 매력을 자랑하는 10곳 모두 당장 도장깨기 하고 싶은데, 발을 묶어 놓는 코로나19가 밉기만 하다. 그러나 실망하긴 이르다. 역대급 비주얼 호텔들의 대거 오픈 소식에 파리가 더욱 그리워진 이들이 반색할 소식. 오는 15일 수요일 저녁 8시. 네이버TV ‘여행플러스’에서 이은경 가이드의 파리 몽마르뜨 랜선투어를 진행한다. 우리 집에 누워 안전하고 편안하게 낭만적인 파리 몽마르뜨로 반짝 여행을 떠나며 아쉬움을 달래보는 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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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예신 여행+ 기자

    자료 제공 및 사진 협조= 프랑스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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