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면 안 되는데… 코로나가 바꿔놓은 전 세계 레스토랑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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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달라진 세상에 차차 적응해나가고 있는 요즘, 손 소독, 마스크 착용을 포함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생활에 있어 필수 지침이 되었다. 이때 참신한 사회적 거리두기 아이디어로 화제인 레스토랑들이 있다. 타인과의 일정 간격을 유지하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독특한 방안을 고안해낸 것인데, 소형 온실부터 빈 테이블에 마네킹을 두기까지 다양하다. 최근 코로나가 바꾸어 놓은 전 세계 레스토랑의 재치 있는 아이디어를 살펴보자.




    1. ‘저세상 힙’ 모자로 거리 두고 먹어요

    출처 : 카페 로테

    출처 : 버거킹


      독일의 노천카페 로테(Café & Konditorei Rothe)를 찾은 이들은 풀 누들 햇(Pool Noodles Hat)을 착용해야만 한다. 통풍이 잘 되는 밀짚모자에 스티로폼 막대기 두 개를 매달아 손님들 간 저절로 거리를 두게 만드는 것으로, 레스토랑 소유주인 재클린 로테(Jacqueline Rothe)이 어려운 시기에 다른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것은 기쁨이다라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답했다.
     
      다소 엄격했던 봉쇄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영업을 재개한 독일의 버거킹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왕관이 등장하기도 했다. 왕관 모자는 직경이 6피트(182), 사회적 거리두기에 최적화된 모자다. 버거킹 담당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왕관 모자는 손님들이 매장에서 보다 유쾌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에 고안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2. 온실 캡슐·돔형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출처 : 미디어매틱

    출처 : 게티 이미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비건 레스토랑 미디어매틱(Mediamatic) 5개의 작은 온실을 추가했다. ‘분리된 온실(Separate greenhouse)’을 의미하는 세레스 세파레(serres séparées)’에서는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 삼아 사회적 거리를 둘 수 있다. 온실 외에도 웨이터는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식당과 직원 간의 직접적인 접촉을 방지하기 위해 나무 판에 음식을 제공한다. 손님들은 이 아이디어에 뜨겁게 반응했고, 예약은 빠르게 마감되었다는 후문이다.
     
      터키 이스탄불의 한 레스토랑은 사회적 거리를 촉진하기 위해 돔을 설치했다. 손님들은 돔 안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동안 이스탄불의 골든 혼 강의 전망을 즐길 수 있다. 레스토랑의 돔은 크기가 다양해 커플, 가족 및 친구가 다른 손님과 접촉하지 않고도 프라이빗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3. “내 목소리 들려..?” 플라스틱 가림판 설치

    출처 : 로이터

    출처 : AP통신


      프랑스의 한 식당에서는 플라스틱 칸막이 아래 식사하는 이들을 발견할 수 있다. 플렉스이트(Plex’eat) 불리는 아크릴 수지 소재의 칸막이 제품을 만든 디자이너 크리스토프 게르니곤(Christophe Gernigon)은 식사 중 마스크를 사용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해 이를 고안했다고 밝혔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서 이를 사용 중이며, 5개국의 레스토랑에서 200건 이상의 제작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태국 방콕의 일본식 레스토랑 펭귄 잇 샤부(Penguin Eat Shabu)에서도 플라스틱 칸막이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쓰고 있다. 태국은 5월 초에 일부 폐쇄 제한을 완화했지만, 여전히 레스토랑과 카페에는 엄격한 지침이 내려진 상태다. 이러한 지침을 충족하기 위해 펭귄 잇 샤부는 식당의 모든 테이블에 플라스틱 바리케이드를 만들었다.


    4. 거리는 두지만 마음은 한층 가깝게

    출처 : AP통신

    출처 : 게티 이미지

     
       태국의 한 레스토랑은 테이블 좌석에 골판지로 만든 용을 앉혀 고객이 앉을 수 있는 위치를 표시했다. 레스토랑의 마스코트인 귀엽고 친근한 녹색 용이 한자리를 차지하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고객은 테이블의 반대쪽에 앉는다. 레스토랑 측은 식사를 할 수 있는 곳과 앉을 수 없는 곳을 나타내는 재미있는 방법이라며, 코로나로부터의 긴장감에서 잠시라도 해방되는 기분을 느끼며 식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호주의 한 레스토랑은 손님들이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빈 테이블에 사람들의 사진으로 만든 판넬을 추가했다. 이곳 식당의 매니저는 손님이 빈 식당에서 식사하는 것처럼 느끼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판넬을 배치했다고 전했다. 재치 있으면서도 친근한 판넬과의 식사에 사람들은 긍정적으로 호응했으며 개장 전날 밤 예약은 빠르게 마감되었다.
     




    5. 몰라 그냥 웃으면서 먹자..

    출처 : Revolution Event Design & Production

    출처 : Cookist Wow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메릴랜드 주 오션 시티의 레스토랑 Fish Tales는 “범퍼 테이블”을 도입했다. 범퍼 테이블은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상황에 인기를 끌었으며, 재개장을 앞두고 추가할 계획이라고 한다. 즐거움만 추구하는 것처럼 보여도 엄연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설계했다는 범퍼 테이블은 거대한 튜브 아래에 바퀴가 달려 있어 범퍼카처럼 이동할 수 있으며, 튜브 두 개 사이로 6피트( 182)의 간격을 유지할 수 있다.
     
      레스토랑의 주인 도나 하만(Donna Harman)은 “범퍼 테이블은 자연스럽게 거리두기가 가능하다. 코로나19 시대에 사람들이 안전을 유지하면서 불안감을 잠시라도 날려버릴 수 있는 창의적이고 재치 있는 방안을 찾으려고 고심했다”라고 전했다.





    심수아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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