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녀를 ‘야하게’ 묘사했다는 문제의 이 작품… 도대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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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기의 걸작 <성 테레사의 환희(Ecstasy of St. Theresa)>가 복구 작업을 마치고 대중들에게 돌아온다.
     
    조각상 성 테레사의 환희가 색채 복구 작업을 마치고 더욱 휘황찬란한 미를 뽐낸다고 AP 통신이 22(현지시간) 보도했다. 성 테레사의 환희는 로마 산타 마리아 델라 비토리아 성당에 있다.



    성 테레사의 환희 / 출처 – Flickr

    세심한 손길이 필요한 조각상 표면 청소와 조각상 뒤에 자리 잡은 프레스코화 색채 복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833년 성당 화재로 조각상과 프레스코화에 검은 그을림이 묻은 바 있다.
     
    복원 작업에서 전문가들이 가장 심혈은 기울인 작업은 교회 유리 천장 청소다. 유리창 먼지와 때를 세심히 긁어 햇빛이 더욱 잘 투과하게 만들었다. 황금색 햇빛이 석상을 은은하게 감싼다.



    성 테레사의 환희 / 출처 – Flickr

    매혹적인 자태를 뽐내는 성 테레사의 환희는 17세기 이탈리아 천재 조각가이자 건축가인 잔 로렌초 베르니니(Gian Lorenzo Bernini)가 제작했다. 바로크 양식의 인테리어와 아름다운 회화, 그리고 황금빛 햇살이 조각상과 한데 어우러져 영롱한 느낌을 준다.예술은 개별적인 것이 아니라 융합적인 복합체다라는 베르니니의 철학이 드러난다.
     
    베르니니는 성녀 테레사의 경험을 모티브로 조각상을 제작했다. 1536년 수녀 테레사는 어느 날 신비한 경험을 한다.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와 화살로 자신의 가슴을 찌르는 환상을 겪는다. 실제로 화살을 맞은 듯한 고통을 느끼면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온몸으로 받았다는 희열을 느꼈다. 

    나는 어느 날 황홀경에 빠지면서 주님의 사랑을 경험했다.
    무언가가 나의 몸을 꿰뚫고 지나가는 것 같은 아픔을 느꼈는데,
    나는 온몸에 경련을 일으킬 정도의 고통이 따랐지만
    동시에 말할 수 없는 강렬한 쾌감을 느꼈다.

    ‘영혼의 성 (1577)’ 중

    고통을 동반한 황홀경을 표현한 성 테레사의 환희는 베르니니 작품 중 최고로 꼽힌다. 베르니니 자신도 조각상을 보며 내 작품 중 가장 나쁘지 않은 작품이라고 겸손하게 자랑했다. 다만 성()스러운 장면을 에로틱하게 묘사했다는 비판이 400년 내내 이어져 온다. 



    성 테레사의 환희 / 출처 – Flickr

    조각상의 위치한 코르나로(Cornaro) 예배당은 바로크 양식의 절정으로 꼽힌다. 강렬하고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내부 인테리어가 수수한 성당의 외부 모습과 대조적이다.
     
    또 다른 로마 대표 예술 작품 <트리토네의 분수>, <아폴론과 다프네> 모두 베르니니의 작품이다. 교황은 그의 천재적인 재능을 인정하여 성 베드로 대성당의 마무리 공사를 위임했다.

    [이동흠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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