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도시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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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를 한 단어로 규정해야 한다면 ‘사랑’이 아닐까.

    아마도 이정은 가이드의 라이브 방송을 본다면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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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으로 전쟁 막았다

    쇤부른 궁전. <제공 = 오스트리아 관광청>

    우선 역사적 근거가 있다. 유럽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유지 비결은 정략결혼이었다. ‘다른 이들은 전쟁을 하게 하라. 행복한 오스트리아여 그대는 결혼을 하라’라는 가훈이 대대로 이어져 왔다. 즉, 결혼으로 전쟁을 막았다.

    비엔나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쇤브룬 궁전은 왕가의 여름별장인 동시에 엘리자베스 왕후와 프란츠 요세프 황제가 신혼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언제 방문해도 다시금 신혼 같은 기분을 살려줄 것이다.

    셀린과 제시도 하루 만에 반했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 속 한 장면.

    중세 왕가의 결합이 너무 멀게 느껴진다면, 1995년 개봉작 ‘비포 선라이즈’는 어떤가. 로맨스 영화의 전설이 되어버린 ‘비포 시리즈’의 첫 편을 촬영한 장소가 비엔나다. 프랑스 여자 셀린과 미국 남자 제시가 단 하루, 아니 반나절도 안 되어 서로에게 빠져들었다. 비엔나의 로맨틱한 풍경도 몰입에 도움이 되었을 터.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은 레코드 점(ATL&NEU), 가상 전화통화로 속마음을 드러낸 카페 스펄 모두 비엔나에 남아있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한 달 살기

    호텔 자허. <제공 = 오스트리아 관광청>

    영화 얘기를 꺼내고 보니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니콜라스 케이지다. 그는 비엔나 영화제에 왔다가 영화제가 끝나서도 비엔나를 떠나지 않고, 한 달이나 머물렀다. 그가 묵은 숙소는 호텔 자허 꼭대기였다. 옥상 한 층으로 통째로 다 썼다. 국립오페라극장이 바로 옆이고, 모차르트가 결혼식을 올린 성 슈테판 성당도 잘 보인다. 호텔 자허는 세기의 커플 존 레넌과 오노 요코가 나체 인터뷰를 한 곳이기도 하다.

    고백보다 달콤한 토르테

    자허 토르테. <제공 = 호텔 자허>

    달콤한 말보다 더욱 치명적인 ‘달다구리’가 있다. 마치 우리네 족발이나 곱창처럼 원조 논쟁이 있는데, 니콜라스 케이지가 한 달 살기를 한 호텔 자허 1층의 카페 자허가 ‘자허토르테’라는 상표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토르테가 맛이 없는 건 아니다. 자허가의 아들이 만든 카페 데멜의 토르테가 카페 자허 못지않게 훌륭하다.

    낮에는 카페인 섭취

    아인슈페터.

    달다구리는 커피와 함께한다. 카페인은 교감신경을 자극하고,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여 상대방에게 더욱 몰두하게 만든다. 흔히 ‘비엔나에는 비엔나 커피가 없다’고 하는데, 알고 보면 별 얘기가 아니다. 비엔나에서 파는 수많은 종류의 커피 중 아인슈페너를 한국에서 보통 비엔나 커피라고 불렀다. 비엔나 사람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커피는 멜랑쥬다. 카페라떼와 유사한데 우유 거품이 더욱 풍성하다.

    밤에는 와인 음미

    호이리게. <제공 = 오스트리아 관광청>

    와인도 훌륭하다. 이곳 와인은 전 세계 1%다. 생산량이 그렇다.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와인을 즐겨서 내수로 거의 다 소비된다. 비엔나 밖에서는 맛보기 어렵다. 직접 생산한 포도로 와인을 생산하고 음식까지 판매하는 호이리게가 와인을 즐기기에 가장 적절한 선택이다. ‘호마이어 암 파르플라츠’ 호이리게는 베토벤이 전원교향곡(6번)을 완성했고 합창교향곡(9번)의 일부를 작곡해서 명성이 높다. 비엔나는 낮에는 커피로 밤에는 와인으로 밀어를 나눌 수 있는 도시다.

    클림트의 키스

    클림트의 키스. <매경DB>

    비엔나는 미술관이 많은 도시다. 바로크 시대에 황제의 마구간이었던 빈 박물관지구 뮤제움 콰르티에(MQ), 에곤 실레의 작품이 200점 이상 전시된 레오폴트 미술관(Leopord Musuem)이 가장 유명하다. 피카소와 앤디 워홀 등 20세기 현대 예술가 작품이 전시된 근대미술관(Museum Moderner Kunst Stiftung Ludwig Wien), 어린이박물관(ZOOM Kindermuseum) 도 빼놓을 수 없다. 유념할 점이 있다. 그 유명한 클림트의 대표작인 키스를 보려거든 미술관이 아니라 벨베데레 궁전으로 가야 한다.

    키스를 부르는 대관람차

    프리터 공원의 대관람차 ‘라젠라트’ <제공 = 오스트리아 관광청>

    빈의 상징물 중 하나는 프리터 공원의 대관람차다. 대관람차를 둘러싼 프리터 공원은 1897년 프란츠 요제프 황제의 즉위 50주년을 기념해 세워졌다. 프리터 공원은 원래 왕족과 귀족의 사냥터였으나 대중에게 공개된 이후로는 도심 속 녹지로 기능하고 있다. 왕족과 귀족들이 사냥만 한 게 아니라 밀회도 즐겼다. 아주 천천히 도는 대관람차에서 빈의 전경을 바라보면, 비포 선라이즈 영화 속 두 주인공처럼 입을 맞출 수밖에 없다.

    8가지 이유를 꼽아봤지만, 사실은 셀 수없이 많은 이유가 있다. 직접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이정은 가이드의 랜선 투어가 조금이나마 달래주기를 바란다. 이정은 가이드의 낭낭한 하이텐션 목소리와 아름다운 영상이 여러분을 기다린다.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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