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서 파는 닭꼬치, 알고 보니 개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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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리의 해변 (사진 출처: https://pixabay.com/en/bike-beach-bali-trees-sand-2058001/)

    윤식당의 촬영지였던 발리.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모습에 이번 여름 휴가 여행지로 많이들 점 찍어 두셨을 텐데요.
    호주의 한 동물 단체가 발리에서 수개월간 머무르며 현지의 개 학대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애니멀스 오스트레일리아(Animals Australia)라는 호주의 한 동물 단체는 연간 백만 명이 넘게 방문하는 휴양지인 발리에서 행해지는 개고기 거래와 그 실태에 대해 약 4개월간 잠복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이 개고기를 먹고 있었던 것을 밝혀냈는데요. 문제는 관광객들이 자신들이 먹는 고기가 개고기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이 개고기는 잔인한 방법으로 개를 잡아와서 비인간적인 방법으로 도축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식당에 납품되거나 길거리에서 관광객들에게 팔리는 것이죠.

    개고기 사테를 팔고 있는 거리의 상인 (영상 캡쳐)

    인도네시아 섬에서 개고기를 먹는 것은 불법이 아닙니다. 몇몇 현지인들은 개고기를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인간이 먹기 위해 이러한 비인간적인 방법으로 개를 도축하고, 개고기 거래를 한다는 것은 야만적인 행위라고 동물 단체 애니멀스 오스트레일리아는 주장했습니다.


    비인간적인 도축 과정

    애니멀스 오스트레일리아의 조사관은 현지 음식에 관심을 가진 다큐멘터리 제작자로 분해 발리의 개고기 거래에 대한 잠복 수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수천 마리의 개들이 약을 먹어 죽거나 총이나 몽둥이에 맞아 죽는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개를 도축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개 도축업자 (영상 캡쳐)

    이제껏 수천 마리의 개를 죽였다는 한 개 도축업자는 일주일에 열두 마리의 개를 죽인다고 말했습니다. 발리의 개 도축 실태는 매우 처참했습니다. 거세게 저항하는 개들을 잡아서 때려 죽이기 전까지 더럽고 비위생적인 우리에 가둬둔다고 합니다.


    ▶ 관광객들은 전혀 몰라요

    관광 지구인 스미냑 거리의 한 길거리 상인은 조사관이 묻자 개고기를 파는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합니다. 무엇을 파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개고기 사테(Satay, 꼬치구이)라고 답하죠.

    무슨 고기냐고 묻는 관광객의 질문에 닭고기 사테라고 대답하는 상인 (영상 캡쳐)

    하지만 관광객이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한 무리의 관광객들이 같은 질문을 하자 그는 개고기가 아니라 닭고기 사테라고 답합니다. 관광객들은 그 꼬치가 개고기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로 먹는 것입니다. 더욱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것은 길거리 음식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전문 식당에서도 해당된다고 합니다. 관광객들은 길거리에 있는 사테를 파는 음식점에 쓰여진 RW라는 글자가 개고기를 제공한다는 뜻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죠.

      

    ▶ 건강과 위생은?

    청산가리가 든 미끼를 문 개 (사진 출처: http://www.abc.net.au/news/2017-06-19/a-small-dog-sniffing-a-fish-head/8626026)

    이 때문에 관광객의 위생 및 건강에 대한 우려도 높습니다. 개 사냥꾼들은 개를 쉽게 잡기 위해서 독극물인 청산가리를 사용합니다. 개가 도축 과정에서 청산가리를 먹었다면, 청산가리는 조리 과정을 통해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레 사람이 먹게 되는 것이죠. 문제는 개가 얼마 만큼의 청산가리를 먹었느냐는 것입니다. 청산가리를 먹은 개로 만든 사테 꼬치를 먹으면 구역질이 나고 호흡 곤란, 설사 및 근육통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심한 경우엔 조직과 장기 손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너무 비인간적인 현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발리 현지에는 위와 같은 개에 대한 동물 학대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가 있다고 합니다. 개장수로부터 개들을 구해오고 개고기를 판매하는 음식점의 리스트를 정리하는 등 동물 학대 근절을 위해 앞장서서 행동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아름다운 휴양지 발리.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이런 이야기도 있었네요.
    혹시 발리로 휴가를 갈 예정이신 분들은 즐거운 휴가를 보내고 건강히 돌아올 수 있도록 위생에 각별히
    신경 쓰는 것, 잊지 마세요!


    여행+ 소수현 에디터


    원문 출처: http://www.news.com.au/travel/world-travel/asia/a-shocking-investigation-has-uncovered-the-brutal-dog-meat-trade-in-bali/news-story/2aee7c30aecd7b6608d0de84e74ab6d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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