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여행]시드니 사람들이 은퇴 후 가장 살고싶어 하는 동네

    - Advertisement -

    만약에 여행

    ‘언제쯤 떠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어느 누구도 쉽게 답할 수 없는 요즘이다. 감염병 전문가도, 여행전문가도 말이다. 이대로 지켜볼 수 없는 이들에게 랜선여행만큼 위안을 주는 수단이 있을까. 가상으로라도 가고 싶은 곳 내지는 가면 좋을 곳을 체험하는 일이야말로 신나는 일일테다. 여행플러스의 ‘만약에 여행’ 시리즈 6탄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로 떠나는 와인 여행이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버킷리스트 와인 여행
    프롤로그 보러가기

    [만약에 여행] 1년 준비한 호주 와인 버킷리스트 여행이 취소되자 내가 한 일

    호주 와인 버킷리스트 여행1
    호주 와인의 발상지 헌터밸리

    [만약에 여행] 호주 와인 버킷리스트 여행1 호주 와인의 발상지 헌터밸리

    호주 와인 버킷리스트 여행2
    청정바다와 포도밭을 한눈에 숄헤이븐

    [만약에 여행] 여기가 천국? 끝내주는 바다와 와인이 있는 호주 소도시 여행

     

     

    호주 현지인의
    킨포크 삶을
    보고 싶다면 이곳으로
    서던 하일랜드SOUTHERN HIGHLANDS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버킷리스트 와인 여행 세번째 목적지는 서던 하일랜드southern hignlands다. 이곳은 헌터밸리와 숄헤이븐과 비교해 덜 알려졌다. 땅 대부분은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천혜의 자연 그대로다. 광활한 들판에는 소들이 한갓지게 풀을 뜯고 끝을 알 수 없는 협곡 속에는 웅장한 폭포가 굉음을 내며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시드니에서 가장 가까운 오지 서던 하일랜드는 현지인들에게 ‘자연 속 힐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기도 하다.

    가는 방법
    시드니 남서쪽에서 110km 떨어진 곳에 자리한 서던 하일랜드까지는 자동차로 1시간 반, 기차로는 2시간 20분(보럴 기준)이 걸린다.

    서던 하일랜드의 베이스캠프는 보럴Bowral이다. 서던 하일랜드의 상업 중심지인 보럴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먹고 마시기고 쉬기 좋은 곳’이다. 마을 분위기는 차분함 그자체다. 시드니 같은 대도시에서 은퇴한 사람들이 보금자리로 주로 찾는 곳이 보럴이다. (돈 많은 사람들이 보럴에 집을 사기 시작하면서 좋은 동네는 시드니보다 집값이 비싸다는 후문도 있다.) 그러니까 이곳에선 시끄러운 여행객보다는 현지인들의 일상을 더 잘 들여다볼 수 있다. 메인로드를 중심으로 아기자기한 그릇을 파는 가게와 빈티지 숍들이 있어 주말 나들이겸 쇼핑 여행을 오는 현지인들이 많다.

    보럴은 가을에 튤립축제로 유명하다. 매년 9월중순에서 10월 초까지 코베트 가든Corbett Gardens에는 10만 송이의 다채로운 색깔의 튤립이 꽃망울을 터뜨린다. 튤립타임Tulip Time이라 불리는 이 꽃축제에는 약 4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꽃구경을 하러 찾는다. 보럴은 ‘국제 크리켓 명예의 전당International Cricket Hall of Fame’이 있다. 보우럴 출신이자 호주 역사상 최고의 스포츠 영웅이라 불리는 돈 브래드맨Don Bradman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국제 크리켓 명예의 전당도 현지인들에게 인기다. 보럴에서 40분 정도 떨어진 캥거루 밸리에서는 좀 더 와일드한 체험이 기다린다. 강에서 카약을 타고 밤엔 별이 쏟아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오지 캠핑을 즐긴다.

    서던 하일랜드에서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든다. 베리마Berrima 마을에 발을 디디는 순간 300년 전 영국 조지 왕조 시대로의 시간 여행이 시작된다. 서던 하일랜드는 호주 내에서 영국 조지 왕조(1714~1830) 시대 모습이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곳으로 꼽힌다. 100~200년이 훌쩍 넘은 벽돌 건물들이 옛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채 이어져 내려온다. 1834년 오픈한 서베이어 제네럴 여관Surveyor General Inn은 호주 내에서 지금껏 운영되는 숙박시설 중 가장 오래된 곳이다. 언덕 위 하퍼 맨션Harper’s Mansion은 사우스웨일즈 주 정부 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베리마 타운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장미와 각종 허브를 심은 영국식 정원이 고즈넉한 맨션 주변을 에워싼다.

     

    떠오르는 신흥 와인 강자

    서던 하일랜드는 최근 몇 년 새 호주에서 가장 인기있는 새로운 와인 지역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온화한 기후, 높은 연중 강수량, 현무암 토양 등 포도를 키우는데 완벽한 조건”이라고 말한다. 60곳이 넘는 포도밭에서 피노 누아Pinot noir 피노 그리pinot gris 같은 시원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포도는 물론 샤르도네이, 리즐링, 소비뇽블랑, 카베르네쇼비뇽 등 다양한 품종을 생산하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즈주 관광청이 추천한 와이너리는 센테니얼 빈야드Centennial vineyards restaurant&cellar door, 트랙토리스 빈야드Tractorless vineyard&bowral brewing company, 페퍼그린 에스테이트Peppergreen estate 세 곳이다.

    센테니얼 빈야드
    Centennial vineyards restaurant&cellar door

    센테니얼 빈야드는 보럴 시내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다. 시음장과 연회장을 갖추고 있어 결혼이나 소규모 행사 등 다양한 모임이 매주 진행되는 곳이기도 하다. 해발고도 760m에 위치하는 센테니얼 빈야드는 그 자체로도 나들이 장소가 된다. 소믈리에와 함께 포도밭으로 나가 피노 품종에 대해 오감으로 배운다. 레스토랑은 포도밭 한 가운데 가장 뷰가 좋은 곳에 위치한다. 이곳에선 일년 내내 이벤트가 끊이질 않는다. 발렌타인데이 크리스마스 같은 각종 기념일 특별 만찬은 물론, 셰프와 함께하는 하는 식사, 웰빙을 주제로한 디너 등 취향에 따라 골라 참여할 수 있다. 서던 하일랜드의 별칭이 ‘호주 속 영국’이라 설명했던 것을 기억하는지. 센테니얼 빈야드에서는 애프터눈티도 판매한다. 스파클링 와인, 샌드위치, 각종 디저트와 수제 스콘, 커피, 차로 구성됐다.

    왼쪽 사진 출처: 센테니얼 빈야드 홈페이지 캡처

    트랙토리스 빈야드
    Tractorless vineyard&bowral brewing company

    보럴이 좋은 이유는 작아서다. 자연 속 와이너리를 가기 위해 몇시간이고 차를 타고 달리지 않아도된다. 트랙토리스 빈야드 역시 마찬가지다. 보럴 시내에서 10㎞ 거리에 떨어져있는 트랙토리스 빈야드까지 푸른 자연을 눈에 담으며 천천히 달려도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트랙토리스 빈야드는 포도밭은 물론 브루어리와 펍을 갖추고 있다. 주말에는 와인 밟기, 브루잉 체험 등을 통해 나만의 와인, 사이다, 맥주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마당에 모닥불을 피우고 그주변으로 둘러앉아 호주 가정식을 먹는 이벤트도 열린다.

    페퍼그린 에스테이트
    Peppergreen estate

    페퍼그린 에스테이트는 베리마 마을에서 차로 5분, 보럴에서는 12분이 걸린다. 해발고도 700m에 위치한 구릉지대 포도밭에선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피노누아 품종을 주로 생산한다. 페퍼그린 에스테이트의 또다른 자랑은 바로 올리브다. 서던 하일랜드에서 가장 많은 올리브를 생산해내는 곳으로 유명하다. 시기가 맞으면 올리브 수확 체험도 진행된다. 이곳의 포토스팟은 페퍼그린 에스테이트의 와인시음장 셀러도어다. 빨간 벽돌 건물은 예전에 앤티크샵으로 사용됐던 곳으로 베리마에서는 꽤 유명한 가게였다.

     

     

    이풍경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피츠로이 폭포

    나타이, 모턴, 버데루 등 국립공원으로 둘러싸인 서던 하일랜드에는 다양한 트레일이 있다. 습지를 따라가기도 하고 고대 때부터 이 땅을 지키고 있는 유칼립투스 숲을 지나기도한다. 이중 가장 인기있는 스팟은 바로 핏츠로이 폭포Fitzroy Falls다.

    피츠로이 폭포는 뉴사우스웨일즈 주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 중 하나인 모턴 국립공원Morton National Park 안에 있다. 근처엔 캥거루 협곡이 있어 폭포를 보고 협곡에서 캠핑을 즐기러 오는 현지인들이 많다. 80m 길이로 곧게 떨어지는 폭포도 멋있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모턴 국립공원의 전경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출처: 일라와라 플라이 트리 탑 워크 홈페이지 캡처

    좀 더 다이나믹한 모험이 필요하다면 ‘일라와라 플라이 트리 탑 워크Illawarra Fly Tree Top Walk’로 가자. 일라와라 플라이 트리 탑 워크의 총 길이는 1.5㎞로 순환형 코스로 만들어졌다. 철재 캐노피를 걷는 구간은 약 500m로 상공 25m에 더있다. 높이 45m의 전망타워에 오르면 일라와라 숲과 저멀리 태즈만해와 태평양까지 한눈에 담긴다. 더 센 것도 있다. 바로 집라인이다. 일라와라 짚라인은 공식적으로 호주 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짚라인이다. 줄 두개에 의지한 채 상공 35m에 붕 떠 숲 한가운데를 비행한다. 야간 짚라인는 물론 아침식사가 포함된 일출 워킹 투어 등 시간대에 따라 다양한 테마의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홍지연 여행+ 에디터
    취재협조 및 사진 =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관광청

     

    - Advertisement -